80 먹고 고독사로 늙어 죽어가던 할배가 시간을 되돌아 갈 수 있게 해주는 사신 오그먼트와 만나 과거로 돌아가 청춘을 즐기는 이야기


명작도 똥작도 아닌 평작이상 수작미만 수준으로 깔쌈한 cg와 의외로 나쁘지 않은 스토리로 무난하게 즐길만한 내용이었음


보통 시간루프물이면 루프라는 요소가 가장 두드러지는게 맞지만.. 반대로 나는 이 작품에서 가장 특이한 점을 주인공으로 꼽았음. 왜냐면 별건 아닌데 개성있는? 그게 좋은 면이든 나쁜 면이든.


일단 주인공이 연배가 있어서 그런지 사이다스러운 면이 상당히 좋았음. 


보통 우물쭈물하거나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는 다른 작품과는 달리 여기 주인공은 연애면에서 엄청나게 속 시원한 편. 너랑 못 이어져? ㅈ까! 차였어? 다시 고백받는다! 여동생이랑 떨어지라고요? 싫은데? 이런식.


이렇게 시원시원한 점에 더해져서 전개 속도가 빠름. 메인 히로인 3명 중 2명이 주인공에게 호감을 품으면서도 과거 사건이나 모종의 이유 때문에 거리를 두지만 우리 주인공은 노빠꾸로 들이박으면서 시간을 되돌리거나 혹은 돌리지 않고도 히로인들의 트라우마를 속 시원하게 해결. 


루프물의 왕도를 이렇게 속 시원하게 밟는다? 국밥충으로써 이건 못 참거든요..


물론 노빠꾸스러운게 좀 지나칠때가 많긴함. 특히 생리드립이나 섹드립을 노빠꾸로 박는거보고 주인공 이 새끼 노친네라고 막나가나 싶었다. 


거기다 이 게임이 공통루트의 러브코미디가 그다지 재미 없다는 점이 더해져서 혼망파.. 


그리고 그림체와 달리 의외로 내용은 하드한 점이 많았음.


스포라서 말 못하지만 메인히로인 중 한 명이 정말 골 때리는 설정을 가지고 있고, 거기다 중간 중간 나오는 고어씬이 상당히 강렬하다보니 내성 없는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좀 애매한 작품이긴 함.  거기다 트루루트도 좀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도 감안해야할 듯.


총평 : 평타 이상은 해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았음. 좀 골때리는 설정이나 고어씬이 있긴 하지만 내성있으면 한번 쯤 먹어볼만?



아니 근데 누나 떡씬 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