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든 리뷰 쓰기엔 짧은 시간 안에 폭력적인 분량을 몰아서 하느라 지쳐버림

어차피 다들 해봤을테니 추억이나 되살리라고 써봄




일단 마브러브 << 이 게임. 03, 06년도 게임이라곤 생각지도 못 할 세세한 장인정신이 말도 안 되게 많음.


대화를 클릭하며 넘어갈 때마다 주변에 있는 캐릭터들의 스탠딩 CG의 변화, 추가

게임 플레이 중 애니메이션

게임 내 그래픽

얼터에 와서는 주인공 기준 상대 캐릭터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음향효과

오프닝을 포함한 사운드 전반


정말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가장 점수를 크게 주고 싶었던 부분이었음.




스토리 면에서는 

러브 코미디 + 인류 생존을 위한 싸움 + 꽤 절절한 사랑 이야기

작품 내에서 중요하고 복잡한 복선을 굉장히 잘 회수하였고

복선 회수가 안 되거나, 현재 상황에 따라 회수하기 힘든 복선은 이젠 너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영리한 방식으로 

후속작 및 세계관 확장에 용이하게 처리 되었음.

필자 개인적으론 작품과 하나가 될 정도로 공감을 할 수 있는 주인공은 아니었으나 이미 웬만한 서브컬쳐 클리셰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도 꽤 재밌게 느낄 정도였으니 안 해본 사람은 되도록 빨리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듬.

또한 얼터너티브 발사대에 불과한 엑스트라+언리미티드는

필자 개인에게, 그럼에도 존나게 재미없진 않은 무난한 스토리로 합격점을 줄만 했음.

사실 이 작품 통틀어 가장 재미없었던 건 얼터 6장이었다. 일뽕이고 자시고 걍 노잼임




이 게임의 단점은 TMI랑 일러스트로

선생의 수업 내용, 기체 설명, 작전 설명까지야 흥미 있게 볼 수 있었으나

등장인물 대부분이 암컷들이라 그런가 꼭 감성적인 말이 세 마디 더 많은 게 꽤 지루했음.


일러스트로는

매일매일 왁스 1통을 다 쳐 쓸 것 같은, 바라보기도 애석한 헤어 스타일이 필자의 심경을 어지럽혔으나

내가 선택해서 한 옛날 게임에 일러스트로 시비를 거는 것은 짜치니까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종합적으론 우리 아들 영양 미연시같은 느낌

개인적인 점수 5점 만점에 4.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