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4년간 여태까지 리뷰를쓸대 한번도 스포를 넣어서 쓴 적이 없었지만

마침 리뷰 이벤트도 있고 한번쯤은 진중하게 리뷰를 쓰고 싶어 이번 기회에 스포를 달고 글을 쓰기로 했음...




미리 얘기하고 들어가는거지만

이겜도 분명히 장점이 존재하고 충분히 재미있음

문제는 재미만 있엇고 남는게 없다는거일 뿐이지...


나는 니이지마 게임을 살면서 딱 3개 해봤음

첫번째는 하츠유키사쿠라, 두번째는 섬포, 그리고 세번째가 아이코메


하츠유키와 섬포는 정말 재밌게했엇고 여운도 확실하게 남은 게임이라 

아이코메는 혹시라도 플레이 했던 유저들과 나의 성향이 다를수도 있고, 남들이 재미없다고 해도 

나한테는 재미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아이코메를 시작하게 됐음



게임의 첫 시작부터 중반까지는 과연 시나리오 라이터가 니이지마 아니랄까봐

하츠유키때 보여주었던 주인공과 비슷한 성격의 주인공상을 유지해나가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밋기도 했지만 몇몇부분에선 많이 불쾌하게 느껴졌음

니이지마는 과연 이걸 대유쾌마운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갈긴걸까 싶은 느낌


주인공이 선을 좀 아슬아슬하게 넘어야 재미를 느끼는데 그냥 다짜고짜 사람으로써 굉장히 실례되는말을

브레이크도 없이 면전에 쳐 박아버리는게 한두번이 아니니 가뜩이나 나르시즘이라는 호불호 갈리는 주인공의 성격에 더불어

좋게 말하면 무개념 나쁘게보면 걍싸가지없는씹새끼로밖에 안보임


특히 주변인들은 전부 하와와여고생들이라 주인공이라면 어쩔 수 없네~ 하면서 죄다 넘어가는것도 어이털리는 부분 중 하나

그 누구도 주인공의 저런 불쾌한 언행에 대해 한번의 경우를 제외하곤 제제를 가하는 적이 일체 없음


최소한 주인공이 저러면 히로인들 중 누구 하나정도는 진지하게 말리는게 있어야 주인공이 정신적 성숙을 보는 맛이 있는데

게임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정신적으로 성장한건 하나도 없고 하루종일 지혼자 나르시즘에 빠져서 하고싶은말만 틱틱 내뱉는 꼬라지를보면

니엄마를박고싶은 마음이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음







챈 국룰 순서인 카스미->시노부->이이나->로미->그랜드 순으로 진행한결과

개별루트또한 처참하기 짝이없는데


카스미는 정말 스토리와 단 1%도 관련없는 그야말로 이챠캐러물이라 차라리 나앗지


시노부는 스토리가 바뀌기 시작하는 임신까지는 캐러게로써 괜찮은 수준이었다가

갑자기 호시라는 개씨발련 나오는순간 스토리 혼자서 폭주하기 시작해서

보는 플레이어는 ??? 달고 있을때 지혼자서 스토리 끝내버림


물론 그랜드가 있는 게임이니까, 개별스토리는 조금 희생될 수 있지 라고 몇몇사람은 말할 수 도 있겟지만

애초에 잘만든 겜은 개별도 잘만듬 이정도로 지혼자 폭주해서 스토리 끝내버리는 개별은 

커버칠수있는 수준이 아님 그냥 그랜드를 위해 버려진 루트1 그 이상 이하도 아님


떡밥이라도 많이 담아 냈으면 졌잘싸라도 했지 스토리의 5%정도는 담았나 몰라

후반부엔 하루종일 아무설명도 없이 병안에 담겨서 로보트만 딸깍딸깍 캐뤼~ 하면서 조종하고 

주인공 마음은 점점 갉아먹히네 어쩌구 하다가 해방되고 시노부 만나고 끝

지랄도 이런지랄이 드뭄


이이나는 정말 니이지마의 장점만 모아놓은 꽤나 '봐줄만한' 스토리 였엇음

캐릭터 자체도 호감상이엇고 스토리들도 니이지마 특유의

히로인의 필멸과 그것을 막아내기 위한 주인공의 분투를 그럭저럭 잘 담아냈다고 생각함

그 안에서 나오는 니이지마식 개그는 적어도 이이나 루트에서만큼은 충분히 재밌게 즐겼고

추천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었음 

이이나 루트만 있엇다면 말이지...


로미는 위에 루트 3개 짬뽕으로 섞어다가 핵심만 쪽쪽 뽑아서 그런지

초반에는 더럽게 재미없엇는데 중반부터 새로운 시나리오가 들어서면서 다시금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으나

주인공 구한답시고 방안에 박혀잇던 몇일동안은 정말 드럽게 재미없엇음

이챠가 있는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진행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연애로 발전하는것도 아니고


그러다가 결국 섬으로 가게되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될 것 같았으나 역시 로미루트 또한 그랜드를 위한 발사대





뒤지기직전에 갑자기 이러길래 난 여기서 섹스라도 하나 싶엇음

진짜 개 뜬금없더라






이러고 주인공 죽고 스토리끝

그랜드가 이 이후부터 바로 이어져서 망정이지 안이랬으면 ㄹㅇ 이스토리도 시노부급 쓰레기루트였을거임


대망의 그랜드는 

정말 솔직히 재밋는 구간 있엇고 뽕도 졸라차는구간 확실하게 있엇음

초반부터 시그마 나오면서 그간 밀렷던 설명 계속 해주는데

의외로 또 이게 납득이 됨... 


병신같긴한데 이런거 하나하나 다 따지면 창작물 어케 받아들이겟어 하면서

그렇구나 그럴수있지~ 하면서 받아들인부분도 분명 있긴하지만

나름 납득되는 부분도 필히 있엇음



문제는 이건데 

이 부분까지만 플레이 했다면 정말 충격적인 장면임은 틀림없음

주인공에 대한 서사도 확실하게 박혀있고 바로 뒤에 나오는 오프닝 3번재도 참 좋앗음...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 부분만을 가지고 후에 다시 얘기할 '지옥에서라도 돌아오겠다' 

이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는거임

이건 뒤에도 설명하겟지만

게임 플레이타임 25시간 중 길게잡아야 꼴랑 1시간을 과거에 투자했는데

어떻게 이 부분만 보고 맨마지막에 감동을 느끼라고 던져주는건지....






그렇게 스토리 쭉쭉 진행되고

여태껏 풀었던 떡밥 텔레파시, 영혼 등등으로 아인슈타인에 주인공의 정신이 담기게 되는 장면부터



떼껄룩 그녀와 맞짱까는부분 이런부분은 걍 븅신같아도 그럭저럭 넘어갈만햇음

아직 진짜는 오지도 않았으니까 걍 적당히 억까하면서 살살패는 맛이 있엇음



번외로 이새기는 진짜 뭐라도 할줄알앗는데 아무것도 안하더라











호불호 상당히 갈릴만한 문제의 부분 첫번째인데

나는 솔직히 진짜 괜찮앗음 

후에 시그마가 설명해주지만

고래로 들어간 순간 지식의 유혹을 이겨내고 주인공을 둘로 분리해서

아인슈타인이 된 주인공이 주인공을 막으러 오며 동료들과 함께 분투하는 장면

난 이 장면정도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실제로 뽕도 찼음

아닌사람들도 있을 수 있겟지만 케바케인걸로 ㅇㅇ...


































그다음 인격을 나누기 전 주인공이 희생함으로써 인류를 지켜내고

떨어져 나간 주인공조차 죽기 직전이며 로미와 함께 죽기직전 마지막 추억을 곱씹으며

바다를 걷는 장면은 진짜 이겜 최고의 즙타이밍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함

이장면 만큼은 나에게 있어 ㄹㅇ 이게임의 goat 였음

난 이게임이 제발 여기서 끝났으면 좋겟다는 생각을 했음 그만큼 딱 이부분은 깔끔해서 좋앗음...








이후 이전 로미루트에서 아예 소멸했을줄 알앗던 주인공의 육체에 나뉘었던 영혼이 돌아가는것까지도

해피엔딩충이라면 참 좋은 결말이다 생각 할 수 있기에 나는 그래 여기까지도 괜찮아라고 봐줄 수 있엇음

떡타이밍 존나깨는건 좀 글킨해 니이지마는 떡겜쓰지말자~~



근데 진짜 이게임의 가장 큰 문제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는거였을줄은 몰랏지...




애비는 내가죽였다도르<~~~ 여기까진 이해가능

근데 이앞부분에서 실컷 우우~~진보를 위해 어쩔수 없이 죽였어~~

하지만 죽음은 모든것이 해결되지 않아~~

너는 세계의 위험이야~~

그렇지만 나는 네 숙부이자 간병인이라 죽일수는 없엇어 하다가

주인공 안간다카니까 죽인다고 협박들어감 ㅋㅋㅋㅋ

여기서 1차 어이털리고





여기서 왜화내는지 진짜모름 2차로 어이털리고













여기서 3차로 어이털리고









그즉시 이대로 끝내버린 니이지마에게 경의를 표함 ㅋㅋㅋ


한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주인공 애비가 아인슈타인에 들어가 있을 서사와 이유 자체가 정말 아예 없음


이 25시간의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을 수 있는 플레이타임동안

주인공의 아버지에 대한 서사는 단 1시간에 불과하며

그 한시간 안에서도 아버지의 주인공을 향한 사랑에 대한 스토리보다는

'주인공이'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보여주는게 더 비중이 높았으면 높앗지

아버지가 보여준부분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데


게임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중요 장면에 정말 개 뜬금없이 애비가 했던말을 들려주고 끝

그리고 엔딩곡


이부분에서만큼은 정말 병신이맞다 그저병신새끼...
















이후 니이지마답게 또또또또또또히로인 또런쳐하며 완결

역시 그새끼다운 결말이라 볼수있다 아주한결같애 그냥




정리하면 

그랜드는 제대로 된 서사도 없이  그저 어디서 보고 대충 뽕 차는 부분만 섞어서

전반부 sf,중반부 소년물,후반부 가족애,에필로그 진히로인으로부터의 사랑

이걸 꼴랑 5시간만에 녹여내려다 보니 생긴 일이라고 생각함


뭐라도 하나 제대로 해야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그냥 다 대충 집어 쳐 넣어서

그야말로 토사물이 만들어진게 아닐까...










솔직히 하는내내 재밋는 구간도 많앗고

일러 이쁜거야 뭐 두말하면 입아프고 브금도 좋고 노래도 좋앗는데

니이지마 혼자서 이 모든 스토리를 감당하기엔 그릇이 안됐던거같음

얘는 그냥 메인 캐릭 하나 두개정도나 맡는게 맞지 지혼자서 겜 스토리 캐리하는건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힘들지 않을까싶음


키미시마는 제발 얘한테 벗어나서 다른겜에서 성공했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


팬디는 담에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