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지금까지 미연시류의 비주얼 노벨 / 혹은 라노벨 같은 장르에 관심도 없었고,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이었음

이게 시작은 좀 많이 거슬러 올라가야하는데, 라노벨, 나아가 일본 서브컬쳐 소설을 접한 계기가

반에서 조용한 친구가 읽던 라노벨을 어쩌다보니 읽게된 경우였음

당시엔 이런걸 왜 읽지 싶었고, 시간이 지나 씹덕이 된 이후에도 오글거리는 대사나 

서브컬쳐 특유의 상황극 (뭐라고 설명해야할진 모르겠는데 여캐들이 에에엣 하는 느낌의) 에

거부감을 가졌던거 같아


그래서 액션장르나 호러, 미스터리 그런 느낌의 애니나 만화, 게임을 즐겨도

라노벨같은 순수한 서브컬쳐 도서는 손을 대지도 않았었음

그러다가 이하나시의 마녀라는 게임을 아는 씹덕 형에게 추천받았음


"진짜 갓겜 입니다"

라면서 선물로 사준 덕분에 안한다고 뻐팅기나다가 어제 막 시작했지

그리고 지금 새벽 1시에 플레이 다하고 글을 쓰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모든 장면이 좋았던 거는 아니었음

아카리편의 랩배틀이라던가, 히가편에서 히카루의 암캐 창녀 발언 

갑작스레 나타난 세계멸망! 분위기 등등


그런데 문체가 동화같이 술술 읽히는 글이라 잘 읽을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음악과 성우의 열연이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어 줬음

비주얼노벨이 라노벨과 다르게 더빙과 음악이 있다는게 몰입에 이렇게

도움을 주는구나 싶었고 정말 즐겁게 플레이 했던거 같다


결론적으로 비주얼 노벨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좋은 계기였다

이런 게임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어펜드까지 다 핥아먹었던거 같네 ㅋㅋㅋㅋㅋㅋ

이런 감상문을 어디다 쓰면 좋을 거 같은가 하다가 비주얼노벨 채널이란게 있길래

막 써봤어


비주얼 노벨도 시간이 된다면 좀더 찾아보면서 플레이할거 같다

나중에 또 다른 게임을 하고, 감동 받는다면 리뷰를 쓰러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