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미카게 루트 - 코나츠 실연>

나루 : 미 ,미카게하고 사귀고 있다는...이야기야

코나츠 : ...에? 지금까지 사귀고 있던게 아니였나요...? / 의역

시즈루 : 모른다구. 이쪽은 한참 전부터 사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시즈루 : 코나츠도 그렇게 생각해서 최근에는 혼자서 배게를 눈물로 적--


그렇게 남주를 좋아했으면 고백을 하던가 꼬시던가 하라고




<실험 실패>

미카게 : 몇 번이고 다시 해봐도...무리야

미카게 : 몇번이고 몇번이고 시험해봤어

너의 기뻐하는 얼굴이 보고 싶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미카게의 손바닥에서 투두둑 하고 돌맹이가 떨어졌다


미카게 : 현상이 안정되지가 않아. 애초에 제어가 듣질 않아

쏟아부은 마력은 폭주해서 주위로 반사해


미카게 : 이론은 틀리지 않았을 터야...

이론대로 한다면 성공할 터였어...


미카게 : 그런데... 그런데...


나루 : 혹시 미카게...

미카게 : 어째서 실패를 하는거야...!

무슨 짓을 해도 무얼 바꿔도 어떻게든 발버둥쳐도--!

미카게 : 이것만이 내 유일한 장점이라고...!

나한테는 마법밖에 없어. 그런데 어째서...!?


생애 첫 실패를 겪고 충격을 크게 받은 미카게




<남주의 서포트>

미카게 : 지금까지 계속 마법만은 내가 생각하는대로

바라는대로 할 수 있었는데...


미카게 : 그런데 설마 여기서 마법한테 배신당할줄이야


어딘가 자조하는 듯한 미소를 띄우는 미카게

나는 그 미소에 응하듯 가만히 이야기를 듣기만 했다


미카게 : ...실제로 마법만은 나를 배신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어

마법에 관해서 만큼은 늘 뭐든지 가능했어


미카게 : 그게 내 자신감이자 가치이자 나 그 자체였어


미카게 : ...하지만 지금은 무서워

마법을 쓰는 것이 무척이나...

미카게 :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겨우 한번의 실패로 이렇게 되버리다니


나루 :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나루 : 미카게에게 있어서 굉장히 괴로운 일인거잖아?


그야말로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가치를 상실했다고

자기자신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할 정도로--


미카게가 언젠가 이야기 했던 내용을 떠올린다


미카게 : 나에게 있는건 마법뿐이야. 그 이외의 것은 나한테는 아무것도 없어

하지만 나를 이렇게 만든 것도 마법의 재능이야...웃기는 이야기지

미카게 :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

이 재능이 없었다면 내 인생도 바뀌지 않았을까 하고


미카게에게 있어서 비범한 마법의 재능은

커다란 콤플렉스이자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했던거야


그 뗄레야 뗄 수 없는 마법에게

돌연 배신당해버린 그녀의 기분은 생각할 필요조차 없다


미카게 : 차라리 이대로 마법을 쓰지 않는 것도 좋을지도 몰라


나루 : 에?


미카게 : 그렇게 된다면 새로운 자신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미카게 : 어떤 의미 지금이 내 터닝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견해를 달리하자면 그건 도망이다

그 사실은 그녀 자신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는--


나루 : 그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


미카게 : ......


나루 : 마법을 쓰는게 무섭다면 이대로 연구를 계속하는게 무섭다면

모든걸 내팽겨치는 것도 좋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나루 : 설령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나는 미카게를 계속 지지해줄거야

나루 : 뭣하면 같이 살거나 해서 말야

마법도 다른 사람도 모두 잊어버리고 둘이서 평온하게 지내는 것도 좋겠네

미카게 : 후훗 ,뭐야 그건

마치 프로포즈 같잖아

미카게 : 하지만 그렇네 그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

미카게 : 너와 결혼하고 너의 아이를 낳고...

그런 미래도 좋을지도 몰라

미카게 : ...너는 언제나 내 편이구나

미카게 : 후훗 ,고마워 이걸로 각오가 생겼어

씨익 하고 미카게가 웃는다

시원스러운 그녀의 모습은 역시 멋지다


남주의 존재로 다시금 기운을 차린 미카게




<에니스는 모든걸 예측했다>

미카게 : 아니. 그렇다면 내가 실패할거란 사실도 알고 있었다는 말이 되

아무리 그래도 그건 이상해...


에니스 : 에에. 알고 있었어


미카게 : 뭐라고?


에니스 : 보육원에서 한번 봤을 때 위험하다고 생각했거든

그 때는 빵에서 빵으로 바꾸는 거여서 성공한 모양이지만


미카게 : 그럼 그 때 말해줬으면 좋지 않았나?


에니스 : 이야기하면 미카게짱 화를 내잖아?

"내가 실패를 할 리가 없어" 라고 말하면서

에니스 : 그러니까 은근슬쩍 말리는 수밖에 없었던거야

그 연구는 졸업 연구로 미뤄두자고 말야

에니스 : 내 계획으로는 졸업 연구까지 은근슬쩍 작은 실패를 경험시켜주고

실패하는건 당연한 거라는 사실을 인식시킬 예정이였거든

에니스 : 그렇게 된다면 마법개발을 할때도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고 끝날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모든건 에니스 손바닥 위였다는 사실!

하지만 그런 교육자로서의 생각이 또 좋아




<평범한 마법사>

시즈루 : [평범한 마법사] 라는건 말이지

이렇게 실패를 잔뜩 경험하고 겨우 성공을 거두는 사람이야

시즈루 : --그러니까 앞으로도 실패를 계속 경험해가라고

[평범] 한거잖아? 언니는

시즈루 : 그다지 한심한 모습은 보여주지마

...일단 언니는 내 목표니까

미카게 : 아니 고마워

...후훗 나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받고 있었구나


자신은 혼자가 아니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미카게




<실험 성공 - 엔딩>

미카게 : 이게 내 전신전령이야--

미카게 : 정말 좋아하는 너에게 내 마음(마력)이 담겨있는 선물을--

미카게 : 해냈다고 나루군! 성공이야!!

미카게 : --나한테는 지금 네가 필요해


이렇게 엔딩

실험에 성공하고 끝나는 엔딩이라니 루트 엔딩으로는 뭔가 애매하다




<에필로그>

미카게 : --네가 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어

미카게 : 사랑하고 있어. 이 세상 무엇보다도 누구보다도

미카게 :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해--



<미카게 타이틀 화면>

이렇게 미카게 루트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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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스토리가 애매하네

분량이 짧은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이런식으로 스토리를 쓴거지?


고백신은 빌드업이 없거나 짧아서 너무 급전개스러웠고

후반부에 천재의 실패 에피소드는 괜찮았는데 해결이 너무 금방되서 아쉬웠다

그나마 건질건 자신이 고독하지 않았다고 깨닫는 부분이려나?


H씬에 달달한 대사나 남주를 향한 애정이 넘치는 대사를 하는데

그런 대사는 일상신에도 넣어달라고 따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