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방>
시즈루 : 에에. ...그 부끄러운 고백의 답변
시즈루 : 그...나는 말야. 나루군을...
시즈루 : 좋--
미카게 : --아아 역시 나루군이잖아
중요한 순간에 훼방을 놓는 미카게
<사이 나쁜 자매>
미카게 : 나루군이 여성과 둘이서 있는걸 봐서 말이야
놀려줄까 하고...뭐야 시즈루잖아
시즈루 : 돌아가자 나루군
미카게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졌다
시즈루 : --시끄러워!
시즈루 : 내 기분을 안다...고...?
시즈루 : 웃기지 말라고...! 알 리가 없잖아...!
너 따위가 내 기분을...!
시즈루 : 천재인 너 같은게...!
뭐든지 간단히 손에 넣는 너 같은게...!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시즈루
<비극의 히로인>
시즈루 : 분명 나는 비극의 히로인 기분을 내고 싶었던거야
시즈루 :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분명 나루군이 달려와주겠지
내 약한 소리를 들어주겠지...분명 상냥한 말을 해주겠지
시즈루 : ...그런 기대를 품고 있었던 걸지도 몰라
시즈루 : 후훗. 웃기지 ,그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고 말한 주제에
결국 나루군한테 매달리다니...
<시즈루의 특별시험>
시즈루 : 나 말야. 특별 시험에서 그 녀석에게 똑같은 말을 들었어
시즈루 : [바보 같은 짓은 적당히 해] 라고
[네 분수를 제대로 파악해] 라고
시즈루 : 그 때 나는 도망쳤어. 반론도 못하고
어린아이 같이 소리를 칠대로 치고 도망쳤어
시즈루 : ...나는 언제나 그래. 그녀석을 돌아보게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결국 그 녀석한테서 도망치기만 해...
<자매 사이를 숨기고 싶어 했던 이유>
시즈루 : ...뭐든지 할 수 있는 천재 언나와 평범 이하의 여동생
그렇게 지금까지 계속 비교당해 왔으니까...
나루 : 그런 미카게를 되돌아보게 하고 싶다고 말했던건 설마...
시즈루 : ...에에 맞아. 미카게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서
나는 미카게보다 우수하다고 주위에 알리고 싶었어
시즈루 : 누군가에게 나에게도 가치가 있다고. 그렇게 인정받고 싶었어
마치 시즈루를 좀먹어가듯이
빛과 어둠의 경계가 그녀의 몸을 어둠으로 물들여갔다
마지막 독백은 조금 아오이토리가 생각나는 독백이네
<네 모든 걸 긍정해>
시즈루 : 비교당하는게 싫었을텐데
그래서 그 녀석을 피해왔을 터인데
시즈루 : ...그런데 누구보다도 내가 그 녀석하고 나를 비교하고 있다니
나루 : 시즈루...
시즈루 : ...정말 뭘 하고 있는걸까나
무슨 짓을 하든 카벙클로 변신은 할 수 없을텐데
시즈루 : 그런 짓을 반복해도 무의미 하다는건 알고 있는데...
시즈루 : 단지 공허하게 될 뿐이라고 알고 있을텐데...!
몇 방울의 눈물이 바닥에 작은 얼룩을 만들었다
나루 : 시즈루의 노력을 비웃을 리가 없잖아?
그대로 꼬옥 껴안아서 햇볕이 비추는 곳까지 끌어당긴다
넘쳐 흐른 그녀의 눈물을 가슴으로 받아준다
나루 : 나는 인정하고 있어. 시즈루가 노력해온 모든 걸 말이야
<의지해줘서 기쁜 상대>
나루 : 비극의 히로인을 흉내내면서까지 나한테 약한 소리를 들어줬으면 한다고
상냥한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나루 : --그런 기대를 나한테 해줬으니까
나루 : 그건 시즈루에게 있어서 나는
조금은 특별한 존재라는 거지?
나루 : ...만일 그렇다면 그렇게 기쁜 일은 없을거야
나루 : 좋아하는 애한테 의지가 되는건 최고로 기쁜 일이니까
<시즈루 고백신 -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
나의 연인이자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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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히로인 루트를 하다보면 또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고백신만큼은 시즈루 고백신이 낭만있는듯
시즈루가 속마음을 허심탄회 이야기할때 나오는 독백은
약간 아오이토리 느낌이 났다 , 문학적이여서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