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6번째 면시,

"하지러브 메이킹러버즈"(이하 "하지러브") 올클하였습니다.

바로 전에 했던 스미겜 "하렘킹덤"을 엄청 재밌게 한 입장에서 바로 달린 스미 겜인데...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명을 제외하곤 그렇게 막 재밌지는 않았어요.





물론 유이, 코우타, 하츠호 모두 고백씬이 맛있었고 유이, 코우타의 경우 엔딩 연출이 아쉽긴 했지만 하츠호는 엔딩 연출도 나름 잘 해줘서 그 부분들은 맛있긴 했어요.

다만 "스미" 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정신 나간 개그가 부족했어요. 스미 겜이라기 보다는 최근의 훅솦 겜을 하는 기분...?

스미 겜들은 히로인 루트라도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정신 나간 개그와 티키타카가 인상적인데 하지러브는 그 부분이 부족하다 못 해 없었어요.

단일 히로인과의 꽁냥꽁냥만 + 다른 스미겜에 비하면 소소한 개그들로 가득 채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소소한 개그들이 웃기냐...? 하면 그건 음...

재미 없는 거는 아닌데 그렇다고 웃긴 거는 아니었던 거 같네요. 하츠호의 경우에는 4차원적인 히로인 성격 덕분에 약간의 스미 맛이 나는 것도 같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스미 겜 보다는 MSG 약간 친 훅솦 느낌이 더 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미는 이런 전개는 잘 안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쿠라코 루트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사쿠라코 루트는 뭔가... 뭔가 이상해요.

개그가 웃긴가? NO.

티키타카가 웃긴가? NO.

다른 히로인들 간의 티키타카가 나오나? NO.

스미 겜이라고 하면 바로 생각나는 요소들에 전부 NO라는 대답을 바로 꺼낼 정도로 사쿠라코 루트는 순애 한 가득 담긴 스미나 훅솦보다는 아자라시 향이 첨가된 루트인데... 사쿠라코 루트... 정말 진심 개재밌었습니다.

티키타카로는 유이가 그나마 괜찮았고, 히로인이 착한 거로는 코우타가 있었고, 운명력으로는 하츠호도 맛있었는데

사쿠라코는 소꿉이와의 순애 단 하나로 다른 세 명을 그냥 제쳐버립니다.

보는 내내 씹덕 웃음을 지으면서 했습니다. 역시 순애는 최고에요.

게임 하나를 잡으면 어지간해서는 올클 하는 편이라 전부 다 먹어봤는데 저처럼 겜 올클하는 편이 아니면 사쿠라코 한 명만 하고 끝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렇게 24년 16번째 면시는 마무리하고

다음 겜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