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3번째 게임과 함께하는 3번째 리뷰임

 

엔딩을 보고서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한 감정으로 나무위키로 달려가 이 미쳐버린 게임의 시나리오 라이터가 누군지 찾아봤음

 

‘후유아카네 톰’ <<< 병신

 

리뷰에 앞서... 난 아직 쥬에하 포함 게임을 3개밖에 안해봤고 나머지 두 개 마저 아이코메랑 코이카케임. 타작품과의 비교를 통한 객관적인 리뷰 같은 건 아직 내가 할 수 없으니 감안하고 봐주길 바람.

 

물론 내가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 한들 이 게임을 도저히 좋게 봐줄 수가 없을것 같긴 하다만.

 

리뷰 시작하겠음.



우선 좋았던점 부터

 

딱히 없음.

 

그나마 ui랑 시스템 삐까뻔쩍한 거랑 스토리랑 떡신 분리되어 있는 거 정도?

 

그 ui랑 시스템 이라는놈도 씬회수 하려면 스킵 없어서 컨트롤 꾹 누르고 있어야 하고

떡신도 무지성 떡떡떡이라 좋게 평가 못하겠음. 꼴리냐 안꼴리냐랑은 다른 문제임.

 

그림 - CG도 좋은 부분은 좋고 배경작화도 안정적이고 괜찮은데

 


하루종일 우려먹는 이 CG들이 너무 싫음

 

사운드 부분도... 뭐 브금은 나쁘진 않았는데 전투 효과음이 너무 싸구려임


칭칭칭! 탕탕탕! 휙휙휙! 우오오오오오오! 칭칭칭!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중 젤 좆같았던건 문 열리는 효과음인데 덜컥도 아니고 콰앙도 아니고


존나 오래된 커다란문 억지로 밀어 여는것 처럼

꾸우우ㅜ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ㅣ이이이이이ㅣ이이ᅟᅵᆨ 쿵

하는데 씨발 무슨 방귀뀌는거같은 소리임 ㅗㅗ

 



그럼 이제 단점

 

개허접한 전투연출


사운드에서도 찝었던 문제지만 겜의 1/3 은 전투인데 여기 연출이 걍 답이 없음

의미도 없으니 걍 텍스트만 읽었음 좆같은 능력 CG랑 합쳐져서 더 좆같음

 

잘 풀리는 싸움 > 미소 짓는 능력 CG

잘 안풀리는 싸움 > 찡그린 능력 CG

전의를 불태울 때 > 찡그리고 입 벌린 능력 CG

ㅋㅋ

 

 

스토리.

 

 

정말... 겜 중반까지 진행하면서 까진 할 말이 많았음.

 

살짝 벗어나자면

포식자 피식자 끼리 친구가 될 수 있나? 라는 주제는 새로울 것도 없는 주제라고 말할 수 있음. 당장에 폭풍우 치는 밤에나 주토피아 같은거 보면 말이지.

그래서 이 게임도 막연히 해피엔딩이겠구나 싶었음.

여기서 친구 안 되네요 안타깝습니다. 그랬음 게임 외적으로 엄청 질타 받지 않았을까?

 

뭐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왜 저들은 맞서는가? 왜 저들은 여기에, 또 저들은 저기에 섰는가?

 

석식이 뭔지, 현자의 돌은 뭔지, 골렘은 뭔지, 리뷰아가 뭔지, 에메랄드가 뭔지, 케이트가 뭔지, 에피소드X가 뭔지 등등.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들

 

이를 위시로 플레이어의 흥미를 돋우는 전개.

 

포식자와 피식자, 진정한 이해, 누가 더 잘못한 것인지, 누가 정의인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나름의 반전과 연출, 뽕맛 등등...

 

이 전부

 

‘의지(젬)’ 라는 쥬에하 핵심 설정 하나로 망가짐.

 

우선 이 이야기는 좀 미루고 스토리라인부터 찬찬히 보자

 

(최후반부 심해로 매다 꽂히는 전개는 특기할 것도 없으니 그건 굳이 말 안하겠음)

 

1~9장은 메아의 배신과 변채를 포함해 서사를 쌓는 구간.

 

재미있냐 재미없냐로 따지자면 애매했음. 주관적으로 재미는 없었는데 이 다음에 어떻게 될까가 궁금해서 계속 잡고 있었던 것 같음. 그렇다면 재미있었다고 말해야 하는 걸까?

 

그리고 대망의 10장

 


많은 사람이 쥬에하의 백미로 꼽을만한 장면.

 

물론 나도 이 장면에서 충격을 받긴 했음.

 

근데 내 감상은 ‘그래서 뭐? 쟤네가 흡혈귀면 안 되나?’ 였음.

 

밥 먹는거 안 보여주는 건 게임적 허용

싸는거 안 보여주는 것도 게임적 허용

등장인물들은 당연히 인간일거라 생각한 플레이어의 기저의식.

 

이 요소들을 뒤틀어 활용했음.

 

하지만 반전이라 말하기엔 무리가 있었음.

 

반전이라기 보단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충격이었음

 

소우마가 루틸이 아니라 사파이어였다는 건 반전일까?

플레이어 입장에선 아님. 계속 관련 묘사가 나왔으니까.

이건 반전이 아니라 몰랐던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는 거임.

 

저 장면도 비슷함


저 장면에서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정보가 너무 부족했음

 

짜잔! 근데 얘네 사실 흡혈귀임.

 

??? 아니 그게 뭔 개소리임? 관련 떡밥이 있었나? 얘네 겉보기에 사람이랑 아무 차이도 없는데? 근데 흡혈귀면 안되는거임?

 

떡밥 있긴 했음. 설명해줄게. 흡혈귀는 원래 인간이랑 비슷함. 근데 흡혈귀는 햇빛에 약함.

 

??? 아니 얘네 햇빛 밑에서 잘만 돌아다니는데?

 

설명해줄게. 사실 석상이 현자의 돌이고 햇빛내성 뿌려줌

 

??? 아니 그게 말이 됨? 의지 라는게 그렇게 개 쩌는거였음?

 

설명해줄게. 됨.

 

????

 

이렇게 설명을 나중에 덧붙여서 납득하게 해주기는 하는데

 

근데 이게 좋은 서술이고 좋은 반전이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함

 

세리온 + 인간 변이종으로 나온게 흡혈귀인데


(이마저도 '여겨지고 있다'로 애매하게 서술함 ㅋㅋ 후속작 떡밥인가)

 

인간이랑 흡혈귀는 겉보기엔 아무 차이 없어용 ㅋㅋ

 

박쥐날개나 송곳니라도 보여 주던가 아무튼 차이 없음.

 

대놓고 플레이어를 속이기 위해,

 

저 CG 뽕 하나 노리려고 작위적으로 뒤튼 설정임

 

잘 노리건 맞지만 어설픔. 엉성해.

 

물론 떡밥을 뿌려놓긴 했음

 

후달리는 신체능력, 혼자만 정신 나갈 뻔 했던 동굴조난, 혼자만 총 쓰는 것도 그렇고

 

근데 이거 감안해도 엉성하긴 함.

 

 

 

 

흡혈귀는 배설도 안한다는데 주인공은 어떻게 숨겼을까?

 

제이스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숨겼을까? 향수? 그것만으로 설명이 되나?

 

음식먹고 배설하는거 숨기면서 + 피 빠는 모습 한번도 안보여주는데 이걸 어떻게 무마했나?

 

동굴에 갇혔을 때 ‘제이스 넌 왜 피 안빰? 배 안고픔?’ 하고 아무도 말 안했나?

 

동굴에서 3일 밤낮으로 똥오줌 어케 참았나?

 

심지어 냄새 잘 맡는 세리온 포함이었는데

 

베오는 혼자 튀었으니까 그렇다 쳐도 메아는 어케 속임?

 

메아꺼 위에 겹쳐 싸서 무마했나?

 

많이 작위적이라고 느꼈음

 

 

그 뒤로 14장 까지 뭐 이래저래 서사 풀리면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는데

 

베오 이 새끼는 고독의 의지에 존나 쎈 최종병기 취급인데 같이 싸울 때도 잘 싸우고 혼자 있을 때도 잘 싸움

 

걍 만능임

 

존나 빡세고 인원도 없는데 어카지?

고독에게 맡겨라!

역시 고독 혼자 있으니까 개 쎄네

 

모두의 힘을 합쳐야해!

고독인데 팀플 개잘함 잘 도와줌 ㅋㅋ +1인분 함 ㅋㅋ

 

아무튼 고독이라 아무튼 다 이기고 주인공들 힘들 때 달려와서 협력해줌

 

존나 편하게 써먹죠?




 

베오 까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대충 전부 이런 느낌이라 그럼

 

마치 스토리 진행하라고 미리 안배해둔 것 같은 카라의 의지나

 

아무튼 많은 사람을 들고 날 수 있게 된 아리안나나

 

루비마저도 이렇게 질문하는데

 



대답은 안 해주고

 



자연스레 소우마 이야기로 넘어가더니





 

아무튼 감화되었다고 뜻을 굽혀줌

 

이 게임의 핵심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전투고 적 간부 하나가 아군이 되는 핵심적인 서사


그렇다면 이 스토리 하나하나가 퍼즐처럼 맞아떨어지면서 아름다워야 하는데 그 모습이 사뭇 작위적임

 

마치 시나리오 라이터인 톰이

 

자 슬슬 루비씨는 감화된 듯 한 연기 해주세요~ 하고 뒤에서 오더 넣는 것 같음

 

이렇게 작위적인 설정 + 스토리로 억지로 뽕 충전하고

 

그 뽕맛만을 채우기 위해 계속 작위적인 전개가 이어지는데

 

그 스토리마저...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좋은 부분도 없던 건 아니었음

 

종족의 차이에 따른 서로간의 관계나 과거에 있었던 일로 깨달음을 얻고 각성하는 부분이나 이런 서사는 충분히 괜찮았음

 

페가서스반 내부의 갈등, 메아의 배신과 메아를 구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 마르쿠스와 베오의 라이벌 구도, 노아의 죽음으로 목표를 되새기는 모두, 그 모두를 이끄는 아리안나, 그 아리안나가 무너졌을 때 역으로 아리안나를 이끌어주는 페가서스반, 제이스와 루비와의 관계, 빌런들의 과거사, 잡몹인 줄 알았던 선생들의 의외의 모습, 에피소드X와 기멜, 세실리아 등등

 

이게 청춘겜이지!

 

근데 이것도 후술할 설정 문제 때문에 빛이 바래는 부분이 있음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함.

 

내가 겜 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차분히 설명해봄.

 

강한 의지는 말 그대로 돌이 되어 구현, 여러 초능력을 가능하게 해줌.

 

강한 의지는 강한 능력을 가져옴.

 

대륙단위 석화, 종족단위 버프, 바라보기만 해도 태워버리는 마안 등등.

 

작중 등장인물들 대 다수가 의지를 가지고 있음.

 

그리고 이들은 의견차이 때문에 대립, 갈등하고 이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게 주 스토리임.

 

쥬에하로써 톰이 말하고 싶은 건 우정, 사랑, 종을 넘어선 이해, 평화 등등이라 말할 수 있음.

 

뭐 허울은 좋은데... 문제는 쥬에하 설정 자체가 그런 걸 강조할 수가 없는 설정이라는 거임

 

 


 

이 게임의 플레이어는 의지(젬)를 가진다는 게 얼마나 이기적인 것인지 생각해봐야 함.

 

말 그대로 젬으로 발현할 정도로 강한 의지.

 

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자 자아.

 

그 앞에

 

우정, 사랑, 이해 같은 거 가져다 대봤자... 아님?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다고?

 



작중 상황으로 예를 들어봄

 

베오는 한번 기멜에게 의지가 망가진 적이 있음

 

그 계기는 기멜이 너 고독의 의지면서 왜 학원생활 하고 선생님 죽은거에 화 내냐? 였음.

 

맞는 말이라 멘탈이 흔들려서 고독의 의지가 깨짐.

 

뭐 맑스가 갈! 해서 돌 복구하고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그 이후로 베오는 돌이 깨진 적이 없음.

 

즉 계속 고독의 의지를 관철 했다는 것.

 

그래

 

이를테면

 

노아가 죽어갈 때도 말이지.

 

노아가 심장에 총 맞고 죽어갈 때, 경호역이었던 베오가 슬퍼하면서 오열하고 화도내고 이래저래 하는데...

 

고독의 오닉스는 깨지지 않았음

 

그 순간에도 베오는 고독을 관철했다는 거지.

 

너무 억까 아니냐고?

 

다르게 말해볼까?

 

작중 메아는 토파츠에서 아쿠아마린으로 변채함.

 

강한 의지로 만들어진 의지(젬)이지만 강한 의지가 있으면 다른 젬으로 바뀌기도 함.

 

근데 베오는 노아가 죽어갈 때 그 변채조차 보이지 않았음.

 

그러니까 베오는

 

슬프기는 한데 노아의 죽음보다 자신의 고독을 관철하는 게 더 중요했다는 거임.

 

뭔가 이상하지?

 

가장 적절한 예시가 베오라서 베오만 자꾸 들먹이는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임

 

타인을 치유하는 의지도 있다는 걸 바로 그 노아를 통해서 알고 있었고,

 

강한 의지는 종족단위 버프나 대륙 전체에 석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데

 

자리에 없던 마르쿠스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노아를 생각하며 변채하거나 돌이 깨지거나 하지 않았음.


꼭 치유능력이 아니어도


노아를 위해 의지를 가져 변채하거나 돌에 금이 간다거나 이런 연출도 하나도 없음

 

그 순간에도 ‘노아를 위한다는 어떤 의지’보다 ‘자신의 의지’가 더 강하고 중요했다는 것.

 

얼마나 이기적임?

 

사람의 본성이 원래 이런거라고?

 

글쎄, 쥬에하를 통해서 톰이 말하고 싶었던게 과연 그런것이었을까?

 

이렇게 생각하니까... 점점 이 게임이 이상해지기 시작함.

 

아니, 원래부터 이상했음.

 

약자라서 의지가 더 강해진다.

의지로 대항할 수밖에 없다.

 

인간에게 핍박받던 흡혈귀가 의지로 약점 극복하고 흡혈 본능에 따라 인간 조지거나 (최초의 다이아몬드, 햇빛내성)

그렇게 조져지던 인간이 의지로 다시 흡혈귀들 조지거나 (기멜, 키르스틴, 루비)

또 조져지던 흡혈귀들이 다시 뭉쳐 의지로 조지거나 (페가서스반)

 

‘의지’는 어디다 가져다 붙여도 말이 되는 존나 만능 설정임

 

기멜은 사랑 때문에 개 쩌는 의지를 가지고 개 쎄짐.

 

얘가 조진 커플이 몇 쌍일까?

 

조져진 커플들은 왜 의지를 가지고 기멜을 조지러 가지 않았을까?

 

그 커플들은 다 기멜보다 사랑이 얕았던 걸까?

 

어라?

 

의지로 기멜 조지러 갈만큼 안 슬픈가? 사랑하지 않았나?

 

어라?

 

그럼 의지발현 못한 애들은 걍 전부 병신 되는 거 아냐?

 

한번 이런 생각 하니까

 

게임에 몰입이 안 됨

 

 


 

대충 이렇게 되니까 위기감도 사라짐

 

노아 뒤질때도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노아를 살릴 수 있는 의지 같은거 발현해서 살렸어야 되는거 아닌가?

 

어라? 왜 다들 슬퍼만 하고 지켜만 보지? 노아가 치유의 의지라는 것도 있다는 걸 알려줬는데?

 

노아 뒤지는 거 보다 니들 의지가 더 중요한 거야?

 

사실 노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건가?

 

라고 생각되니까 뭐... 할 말이 없더라.

 


 

 

존나 이상해 분명 라이터가 말하고 싶은건 이게 아닐 텐데...

 

‘아스투리오스는 종족단위로 버프 뿌리는데 인간은 뭐함?’

 

‘아리안나가 결국 흡혈내성 뿌리긴 하는데 왜 진작 누가 총대매고 버프 안 뿌림?’

 

이렇게 생각하면 걍 끝이 없음

 

나도 알아 트집 잡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

 

그런데

 

소우마는 흡혈귀를 증오해서 그들을 죽이는 의지 발현했음

 

왜 소우마는 흡혈귀를 죽이는 의지를 발현함?

 

흡혈내성 버프나 니가 흡혈귀에 온건히 대항할 수 있는 의지가 아니라 왜 죽이는 의지임?

 

소우마 넌 왜 그렇게 추악함? 왜 넌 그렇게 이기적이고 악함?

 

니가 선빵 맞아서? 그래서 넌 정당함?

 

하는 생각이 멈출 수가 없음.




약해? 의지 발현하던가. 못했다고? 그럼 도태되는 게 맞지 ㄹㅇㅋㅋ

 

강해? 그래서 핍박할거라고? 당하는 약자가 진짜 싫었으면 의지 발현해서 저항했겠지 ㄹㅇㅋㅋ

 

이런 생각들

 

 

말했듯이 이 게임은 동료들 간의 우정, 인연, 종을 뛰어넘은 이해, 사랑, 평화 등등 을 위한 스토리인데

 

걍 핵심 설정부터가 매우 강한 에고, 의지, 자아라서 주제의식이랑 길항함.


심지어 메두사 잡몹 들도 우리가 약자니까, 우리가 열세고 확고한 목표가 있으니까 의지가 강해져서 젬을 발현함.


비록 잘 다루진 못했어도 말이지.

 

근데 ㅋㅋㅋㅋㅋ 변채도 있는데 ㅋㅋㅋㅋ 아무도 노아를 위해 의지를 안 가져줌 ㅋㅋㅋㅋ

 

메두사 잡졸의 흡혈귀 조져야지 의지 > 페가서스 반의 노아 죽어가니까 어떻게든 해야지 의지

 

엌ㅋㅋㅋㅋㅋ 이 미친 싸이코 새끼들 ㅋㅋㅋㅋㅋ

 

뭐? 사람이라면 당연히 스스로가 우선 순위인거 아니냐고?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이걸 의지라는 젬으로 보여주고 확인시켜주니까 기분이 묘해




무슨 사건이 있어도


돌 멀쩡하네? 적어도 그 의지보단 별로 안 중요한 사건인가 보네? 


누가 죽어도


정 간절하면 뒤진거 살리는 의지 발현하겠지~ 의지 그대로야? 그럼 그 의지보다 덜 중요했던 사람인거야~

 

뭐가 꼬와도


꼬우면 관련 의지 각성하겠지~ 의지 그대로야? 그럼 그 의지보다 덜 중요했던 꼬움인거야~

 





하고 웃고 넘어가기엔 뭐랄까 좀 무서웠음

 

등장인물들이 한없이 이기적인 새끼들로 생각되어서?

 

ㄴㄴ

 

뽕맛 만을 위해 이런 작위적인 설정 + 전개로 시나리오를 쓴 톰이

 

물론 그 사람이 가지는 의지와 능력은 상관관계가 없다... 

 

능력은 의지를 가진 자의 부산물 정도 되는거다...

 

고 처음에 설명하기는 하는데...

 

막상 등장인물들 의지 + 능력 보면

 

전부 다 어느 정도 관계있음

 

아무튼 작위적이라고 트집 잡는 걸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냥 처음부터

 

변채 같은거 없고 의지의 발현은 원래 재능 + 혈통 빨이고 의지는 한번 정해지면 바뀌지 않고 한번 깨지면 같은 의지를 품고 다시 벼려내거나 하는게 아니면 영원히 사라짐 같은 설정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아무튼 그렇다면

 

도대체 변채는 언제 일어나는 거임? 의지의 각성은 도대체 언제 일어나는 거지?

 

그건 이 겜을 한 사람들 모두 알고 있듯이,

 

톰이 생각했을 때 스토리 뽕맛 채울 때. 그것도 무척 작위적 사용됨

 

 


실제로 쥬에하 스토리는 거의 이런 양상임

 

고난 > 과거서사 or 깨달음 > 각성 > 돌파

 

노아는 못 살린 베르카가 키르스틴 조지려고 각성 ㅋㅋ


그러니까 베르카는 그냥 그저 칼싸움이 좋았던 새끼가 되는 거임

 

베르카가 나쁘다는 건 아님. 얜 원래 그런 과거사를 통해 만들어진 이런 의지였고 의지에 걸 맞는 상황에서 잘 각성해서 잘 싸워줬음.

 

그런 베르카가


그런 베오가 마르쿠스가 메아가 소우마가 아리안나가


노아의 죽음에 슬퍼하고 목표를 되새기며 동료들과 단결하는 모습 보여주면서


이런 서사 이런 스토리에 이런 등장인물들로 사랑 이해 평화 우정을 위해 싸우고 있으니


스토리에... 몰입을 할 수가 있나.


이상이 내가 쥬에하를 낮게 평가하는 이유임


뱀녀 나오면서 꼴아박는 스토리 제외 하고서라도 참 보는 내내 마음 졸였음.

 

작중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아니 작중 나오는 등장인물들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라도 좆같은 새끼가 좆같은 의지 들고 갑툭튀해서


아무튼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고 니가 원수니까 죽어라! 라고 말할까봐

 

아무튼 의지 각성해서 아무튼 타이무 스토뿌! 하고 다 패고 다닐까봐

 

아무튼 의지 각성해서 아무튼 과거개변 같은 거로 전부 없던 일로 할까봐

 

톰이 이렇게 스토리를 전개 할까봐 내내 불안했음




 

뭐 이 걱정이 아리안나가 신 되는걸로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다는 건 굉장히 슬픈 일이긴 하지만...

 

그게 스토리 최후반부 신나게 꼴아박던 지점이라 도리어 유쾌하긴 했음 ㅋㅋ

 

과장 없이 그때가 이 겜 하면서 제일 재밌었음 

 

하루종일 맘 졸이면서 스토리 망가질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었는데

 

막상 망가지고 신나게 짓뭉개니까 내가 더 신나더라 ㅋㅋ

 


 

이상으로 쥬에하 리뷰를 마침

 

비교할게 아이코메랑 코이카케밖에 없지만 갠적으로 저 둘보다 못한 게임인거 같음

 

그래서 추천은 안하려함.

 

아니 아이코메랑은 비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