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arca.live/b/yuzusoft/106243700


이전에 번역한 유키코이멜트 비주얼팬북 제작진 인터뷰 1편에 이어서 번역.



야마카와 류이치로:

본작의 프로듀서 겸 프론트윙 사장. 이번에는 한텐보시 씨를 비롯한 제작진에게 맡긴 면이 많았다는데...?


한텐보시:

본작의 디렉터. 퓨어걸과 이노센트걸의 디렉터도 담당했음.


나나카 마이: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 담당. "겨울의 사랑"에 어울리는 히로인들을 복장의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디자인함.


나나오 유우히:

시나리오 라이터(전체 설정, 타루히 루트 담당). 본작의 중심이기도 한 '겨울부'의 활동 내용 설정 등 베이스를 담당.


insider:

시나리오 라이터(카논 루트 담당). 이번 작품이 첫 프론트윙 작품 참가. 기운 덩어리인 카논의 성격을 결정한 인물.


호즈미 케이:

시나리오 라이터(시즈리, 유키 루트 담당). 이번 작품이 첫 프론트윙 작품 참가. 나나오 씨도 감탄한 독특한 '이챠러브론'을 보유.






- 레온(작중에서 카논이 키우는 아기 여우)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서브 캐릭터에 관해서는 어떠셨나요?


나나오 유우히:

서브캐가 탄생한 타이밍은 저마다 달랐지만, 우사기 부장은 이야기 전체를 이끄는 존재로서 처음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유카 선생님은...사실 제가 좋아서라는 이유만으로 태어난 캐릭터입니다ㅋㅋㅋ


insider:

라이터진에서 처음으로 유카 선생님의 안쓰러운 어른으로서의 장면을 쓴 것은 저입니다만, 텍스트를 제출했을 때, 나나오 씨가 "더 심하게 굴려도 좋다"라는 말을 해서, '더 심하게 해도 된다고?'라고 놀랐습니다. 나중에 나온 나나오 씨의 시나리오는 확실히 아무리 봐도 너무할 정도라서...ㅋㅋㅋㅋ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nsider:

눈앞에서 이챠이챠하는 남녀를 보면 불쾌해진다는 (유카 선생님의) 설정을 보고, "제대로 된 부분을 남기지 않아도 괜찮구나!"라고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네요 ㅋㅋㅋㅋ



- 미츠하시 씨는 어땠나요?


나나오 유우히:

처음에는 완전히 모브 캐릭터(서브캐보다 비중이 적은 배경 수준의 캐릭터)로 만들 생각이었지만, 멋대로 쓰다 보니 개성이 너무 강해져서, 스탠딩 CG가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눈에 띄게 되어버리는 바람에...결국 나나카 씨에게 "딱 봐도 비공략 캐릭터라고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그려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부탁했네요. 뭐, 미츠하시 씨를 선택하는 장면이 있긴 합니다만....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선택할 수 있다"라고 하니 생각났는데, 우사기 부장이나 유카 선생님을 공략 캐릭터로 할 예정은 없었나요?


한텐보시:

이챠러브 게임에 하렘루트는 어울리지 않아서, 디렉터의 판단으로서 굳이 넣지 않았던 면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부장보다 선생님의 루트가 있었으면 했는데.....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나오 유우히:

"무거운" 이야기가 될 텐데요? 저런 메일 주소를 쓰는 인간인데...!


일동:

zettai-happy-marriage! zettai-happy-marriage! 


(※ 역주: 절대-행복-결혼 이라는 뜻으로, 작중 등장하는 유카센세의 메일주소)





- 그리고 조세핀(작중 등장하는 야생곰) 말입니다만, 설마 그 곰은...?


한텐보시:

맞아요. <그리자이아> 시리즈에 등장했던 그 곰입니다. 실은 프론트윙 작품에 등장했던 곰은 이전에 2마리가 있었습니다만, 어느 쪽을 등장시킬까 나나오 씨와 상의했습니다. 게다가 조세핀은 작중 첫 번째 H신 담당이니까요!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nsider:

도게자로 시작해서 곰의 H가 나오는 작품...대단한 작품에 참여했어!







- H신의 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H신의 컨셉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겠어요?


나나오 유우히:

타루히의 H신의 초기 컨셉은, 실은 "보통의 여자아이가 강간 욕망에 눈떠간다"였어요.  자제를 하지 못하고 "원숭이같은 상태"가 되어버린 두 사람이, 성욕에 빠져든다. 여동생들 앞에서는 의젓한 척 하는 타루히가, 뒤에서는 이렇게 음란하게...<걸> 시리즈로부터, 메인 히로인의 첫 H신은 "서로의 성기를 만진다"로 하고 있습니다. CG를 3장이나 사용한 첫 H신, 거기에 제 정념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 시즈리와 유키의 H신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겠어요?


호즈미 케이:

시즈리는 "땀 범벅인 끈적끈적 에로스", 유키는 "하메도리 에로스, 로리거유 임신", 그리고 "오만쥬". 아까 말씀드렸듯이 필연적으로 이렇게 됐네요. 의식했던 것은 둘 다 "단계성"이에요. 나름대로 H신을 중시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단계성, 발전성을 만들어서 쓰지 않으면 똑같은 H신만 계속되어 버리거든요. 이 부분은 히로인보다도 미하루의 캐릭터성이 중요해서, 정말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성적으로 무덤덤한 주인공이면 에로한 묘사는 표현할 수 없거든요. 나나오 씨에게 고마운 부분이죠.



- 카논의 H신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겠어요?


insider:

저는 "H신을 짐승같이!"라고 의식했어요. 카논 루트의 경우, 첫 H신은 미하루가 손을 대 버렸지만, 다음은 카논 쪽에서 적극적으로 요구하죠. 밤이 되면 "안녕하세요~! 하러 왔습니다~!"라며 갑자기 옷을 벗어던지는 장면도 있고, 미하루와의 이챠러브 느낌은 다른 루트와는 다른 방법으로 강조했다는 느낌이에요. 카논은 H신에 따라 머리 모양이 달라지는 것도 특징적이네요. 모처럼 롱헤어니까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자는 생각으로, 바꾼 머리 모양이 어울릴 듯한 장면을 이미지하면서 썼습니다.



- '성벽'의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insider:

카논의 성벽은 "타마타마(タマタマ, 남자의 그 알...)"인데, 남자가 여자의 신체 부위를 선호하는 것과 같이, 여성도 남성의 신체 특정 부위에 "좋네"라고 느끼죠. 카논은 "타마타마, 타마타마"가 된 거죠ㅋㅋㅋ 남자 입장에서는 신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연인에게 맡긴다는 것이 '신뢰'로 이어집니다. 심쿵하고 확 오는 거죠! "타마타마" 관련으로는 H신이 두 곳 있습니다. 우선은 수영장에서 흥미를 갖지만, 여기선 아직 카논 본인이 자각을 못 하는 단계죠. 두 번째 장면에선 아예 작정하고 "타마"만을 공략합니다! 게임 전체를 통틀어서 카논은 제대로 된 펠라를 한 번도 하지 않습니다. 집착을 표현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죠!


야마카와 류이치로:

좀처럼 없죠. 이렇게까지 추구한 표현은!






- 캐릭터의 이름은 겨울에 관련된 것입니다만, 이름짓기에 대해서도 들려 주시겠어요?


나나오 유우히:

"히메구리(姫廻)"는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성씨였습니다. "타루히(たるひ, 한자로는 고드름이라는 뜻의 垂氷)"는 제 머리 속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이름입니다만, 마침 겨울과 관련된 배경이라서 이 기회에 사용했죠.


insider:

카논의 경우는 '기세'가 느껴지도록 의식했습니다. "학교의 열풍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고뭉치이기 때문에, 본명도 그에 걸맞는 이름으로 짓자는 생각이었죠.


호즈미 케이:

시즈리는,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흘러서 떨어진다는 뜻의 "垂(しず)る"라는 단어로부터 지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컴플렉스를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지었죠. 타루히와는 "흘러내리는 동료"네요ㅋㅋㅋ 실은 <요괴소년 호야>의 설녀를 염두에 뒀다는 것도 부정할 순 없습니다만...

유키의 경우는 저 혼자 이름을 지은 것이 아니네요. <퓨어 걸>의 카나도메 미야코(京 都, 퓨어 걸의 히로인. 도시 이름인 '교토'와 한자가 같음) 같은 이름을 지으려고 검토했을 때, 우선 "백설(白雪)"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거기에 "히메(姫)"를 붙여서 츠쿠모 유키(白 雪姫)라는 흐름으로 지어졌죠.



- 본편에 어쩔 수 없이 수록되지 못한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호즈미 케이:

어쩔 수 없이...는 아니지만, 시즈리의 H신에는 "눈에 하트"를 넣으려고 생각했는데 깜빡했네요...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즈미 케이:

아직도 후회하고 있어요! 그리고, 시즈리는 "끼우는 플레이"를 여러 가지로 하고 싶었지만, 결국 겨드랑이와 손만 쓰게 됐네요. 밑가슴에 끼운다던가 무릎에 끼운다던가 좀 더 여러 가지를 넣고 싶었어요. 유키의 경우도 책상 위에 무릎을 꿇고 다리 사이에 빙수를 둔 다음 '자가 레몬 시럽(오줌...)'을 뿌리는 이벤트를 구상했었는데, "이거 여름 이벤트 아닌가..."라고 생각해서 결국 중단했네요. 아마도 미하루와 유키는 여름이 되면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일동:

역시나 그렇죠!


호즈미 케이:

그치만 "연유 레몬 빙수"는 안 하는 게 좋겠어!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나오 유우히:

타루히 루트에서는 원래 여동생을 등장시킬 예정이었어요. 타루히와 카페에 있을 때, 창문 건너편에서 여동생이 보고 있을 때 그 장면에서 타루히가 케이크를 먹여 주는 걸로 하려고 했더니, 시즈리 루트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어서 다른 이벤트로 변경했죠. 그래서 여동생의 등장 장면도 사라졌죠.


insider:

카논 루트에는 설날 장면을 좀 더 길게 해서 "슈퍼 하네츠키 대회"를 넣을 예정이었어요. 그야말로 <테니스의 왕자>스런 하네츠키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커트했어요. 같은 시기에 쓰던 호즈미 씨의 시나리오 길이를 참고로 해서 조정한 겁니다만, 설마 나나오 씨가 우리들의 2배나 쓰고 있을 줄은...ㅋㅋㅋㅋㅋ


한텐보시:

사실 2배까지는 과장이지만 1.5배는 됐죠.  타루히 루트만 너무 길면 편애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조정은 실시했습니다.



- 그러고 보니, 타루히 루트에만 선택식 H신이 있었죠?


한텐보시:

아뇨. 그건 분량과 무관한 나나오씨의 취미에요.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의 매력은 복장에서부터


- 각 히로인의 디자인의 포인트, 디자인할 때 고려했던 점 등에 대해서도 들려 주시겠어요?


나나카 마이:

우선은 타루히부터. 왠지 모르게 '동물귀 소녀'가 그리고 싶다고 나나오 씨에게 말했더니, "그럼 그런 내용의 시나리오를 쓸게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그런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나나오 유우히:

그래봤자 그 배드엔드가 전부에요 ㅋㅋㅋ 나중에도 H신에서 꼬리가 보이도록 시추에이션을 생각해 냈을 정도에요. 아디까지나 모에 요소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원래부터 귀와 꼬리는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했거든요. 머리 모양은 제작 중에 보고 있던 애니메이션의 여자 캐릭터가 앞머리가 일자인 흑발이라서 조금 의식한 부분이 있어요. 사복은 프릴이 많아서 고생했지만 더플코트는 학생다운 귀여움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코트에서 들여다보이는 타이즈를 보면서 "이 밑에 아무것도 안 입은 거 아냐?!"라고 망상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카논의 경우는 어땠나요?


나나카 마이:

기운찬 아이니까, 이미지대로 빨간 머리의 투 사이드 업으로.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스패츠도 잘 어울렸어요. 니삭스를 한쪽만 내리는 스타일은 캐릭터에 따라 어설퍼 보일 수도 있지만, 기운찬 카논이라면 귀엽게 보일 거라고 생각해서 그렸어요.


insider:

무릎의 반창고는 제 집착 때문에 추가로 그려 주셨죠!


나나카 마이:

머플러 디자인도 처음에는 불꽃 무늬로 하려다가, 알파카 쪽이 여자아이답고 귀엽다고 생각해서 변경했어요.


한텐보시:

방한 도구라기보다는 히어로처럼 확! 하고 펄럭이는 이미지네요.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논은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있지 않습니다. 등 한가운데에 장착하고 있죠 ㅋㅋㅋ





- 시즈리의 경우는 어땠나요?


나나카 마이:

시즈리는 더위를 파는 설정이라서 교복 아래에 이너를 입지 않고, '벗으면 바로 속옷이!'라는 디자인으로 했습니다. 머리 모양의 경우는..."좀처럼 헤어스타일의 구조를 알 수 없는" 모 아이돌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의식했네요.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나카 마이:

코트는 시즈리의 성격에 맞게 다른 캐릭터와의 차별화를 생각해서 핑크 계통은 피하고, 약간 어른스런 색으로 만들었습니다.


한텐보시:

체형이 너무 뚱뚱해 보이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씀드렸죠.


나나카 마이:

그렇지만 실은 의식적으로 살집이 있는 체형을 그리려고 했죠. 그 결과 좋은 밸런스로 그려졌다고 생각해요.





- 유키의 경우는 어땠나요?


나나카 마이:

'로리거유 캐릭터'를 그리는 것이 너무 서툴러서, 밸런스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죠. 초기 안은 머리가 좀 더 길었는데, 다른 캐릭터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짧게 했어요. 지금이 더 좋은 반응이라 바꾸길 잘 했다고 생각해요. 독설 캐릭터지만 핑크 계열의 귀여운 색상이 산뜻하기 때문에 의상 디자인도 전부 기본적으로 귀여운 계통으로 통일했어요.


한텐보시:

머리는 길이뿐만 아니라 색으로도 많이 고민했죠. 금발이냐, 은발이냐로 한 달은 고민했어요.


야마카와 류이치로:

유키만 그런 게 아니라, 캐릭터의 채색이나 디자인의 밸런스 때문에 정말 고생들 많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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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자기전에 조금만 하려고 했는데 결국 2페이지 분량이나 해버림.....

다음번 2p가 마지막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