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모유로 시작해서 중간에 안 맞아서 하차한 게임 몇개 빼고는 하차 or 올클한 김에 한 번 정리해봄.
참고로 플탐에 관해서 최근에 한 게임들(사쿠모유 하라쇼 제외)는 텍스트를 꽤 빨리 읽었으니까
보이스 좀 듣는 사람 기준으로 x 1.2 정도 하면 얼추 맞을 듯
순서는 사쿠모유->하라쇼->엔젤위시->해피마가렛->위즈애니->아스토와->이로세카->호시메모 순으로 플레이했고
엔젤 위시만 리뷰가 없어서 길게 적고 나머지는 좀 짧게 적었음.
1. 엔젤 위시
플레이 타임:22시간/vndb: 10~30시간/에로스케: 20시간
페이보릿 소프트의 첫 게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3급수라 할 수 있고, 만약 올클까지 한다 치면 4급수의 구수한 똥맛을 맛볼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음.
이 게임의 어떤 부분이 구린지는 에로스케 점수가 똥겜 라인인 63점임에도 고득점을 넣은 소수파의 사람들이 음악 아님 CG만 칭찬하는 게 대부분인 것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음.
짧게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평범하게 학교 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타이틀의 저 검정색 리본 달은 로리가 나타난 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히로인 중 한 명과 맺어지는 이야기임.
장점은 진짜 말 할게 없고, 단점을 얘기하자면 히로인의 디자인이 조금 심심한 편이고, 성격도 일차원적인데 매력의 어필이 너무 부족함.
공통도 템포는 느린 편이고 딱 주인공 출생 밝혀지는 부분에서 살짝 흥미로워졌다가 다시 맹탕됨.
그리고 개별에 들어가도 안쥬 라룸(주인공 고향에 있는 인간 발정제 과일)을 먹어버린 주인공이
그때까지 호감도 쌓은 히로인한테 성욕 처리 맡기고 그 사이에 짧은 근토리 몇 개 지나가면 끝이라는 원패턴 엔딩도 문제임.
남주는 지 좋다고 성욕 처리담당 맡아준 히로인한테 아이고 얘는 날 좋아하지도 않는데 나 때문에 어떡해 난 나쁜놈이야 ㅠㅠ 하는 태도를
거의 모든 루트에서 일관적으로 보여주고 저 리본 로리가 도라에몽 같은 존재라 지 혼자 개답답하게 똥꼬쇼 하다가
결국 쟤한테 가면 다 해결돼서 루트를 진행할수록 전개가 진짜 뻔히 보임.
그리고 또 언급해야 될 게, 올클 기준 이 게임의 떡신이 총 100개임.
이게 무슨 얘기냐... 스킵해야 되는 떡신이 총 100개라는 뜻이지.
추가로 이 떡신을 뭐부터 볼지도 플레이어가 직접 마우스로 귀찮게 골라줘야 한다.
스토리 사이사이에 끼워 넣은 떡신을 스킵하다 보면 없던 몰입도 다 깨져버리는게 당연한데 어째서 이런 짓을???
그렇다고 그 스토리가 몰입 할만큼 괜찮은 스토리도 아닌 게 또 문제임.
나는 죽어도 크로스넷 페보까지 도장 깨기를 해야겠어 하는 사람만 하면 될 듯.
참고로 녹색머리 루트가 쫌 매운 지뢰인데 안 할 거면 아래 꺼 읽고 넘어감 됨.
녹거지 스포
1달 전에 한 겜 스토리를 기억해내서 적으려니까 좀 난잡해져서 1줄 요약도 추가했음
사실 남주 친구와 사귀는데도 주인공을 좋아하고 있었음.
이렇게 된 이유는 사치에게 첫눈에 반한 남주 친구와 사치를 주인공이 엮어줘서인데, 이때까진 사치가 자기 연심을
자각하지 못했다고 서술되니 감안할 수 있음.
하지만 개별 루트로 들어가면 개옘병이 시작되는데, 안쥬 라룸을 먹은 주인공이 사치와 이어져
이렇게 몰래 떡치는 관계는 안돼!!!!!!라고 생각하지만 남주도 찔리니까 친구한테 얘기는 못하고,
난 쓰레기야 ㅠㅠㅠㅠㅠ 이러면서도 계속 떡은 침.
히로인은 한 술 더 뜨는데, 지금 사귀고 있는 남주 친구 앞에서 주인공한테 스킨십을 하는 둥, 남주 친구가 사치한테
요즘 왜 나랑 안 놀아주냐니까 바쁘다고 얘기하고 뒤에선 신나게 남주랑 떡침.
그러다가 사건이 터지는데 떡치는 모습을 남주 친구가 실시간 직관하고 개빡쳐서 그 자리에서 주인공을 패버림.
여기서 이 루트가 엔딩이 2개로 나뉘는데 분기는 들킨 이후 히로인이 보낸 축제에 가자는 메세지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나뉨.
1엔딩이 일단 정상적인 엔딩인데 내용은 정상적이지 않음.
사치의 메세지를 보고 축제에 갔다가 비명을 듣고 숲 깊숙한 곳에 들어선 남주의 눈에는 강간당하기 일보직전의 사치가 들어옴.
남주 친구는 당연히 주인공한테도 화가났으니 개패서 묶어놓고 사치가 따먹히는거나 보라고 비웃음.
그리고 남주는 당연하게도 리본 로리를 불러서 남주 친구를 역관광시키고 그 동안의 사정을 얘기하는데
남주 친구는 뭐야 그런 거였냐면서 남주를 용서해 돌림빵 친구들과 함께 돌아가고 급 화해함.
마지막 엔딩에선 남주 친구가 다른 데로 떠난 남주와 사치의 고맙다는 편지를 읽고 울면서 끝남...
???
배드엔딩에 해당하는 2엔딩은 메세지를 무시한 남주가 다음날 왜 안왔냐고 원망하는 히로인을 보는 루트.
2엔딩 내용상 여기선 남주가 축제에 안 갔으니 개빡친 남주 친구가 자기 친구들 불러서 사치 돌림빵하고 존나 패는걸 아무도 안막아줬을테니
2. 위즈 애니버서리
플레이 타임: 19시간/vndb: 10~30시간/에로스케: 20시간
이 겜도 cg말고는 칭찬해줄게 없다..
그림은 좋은데,,
샤르, 엔피->
엔젤 위시가 저점의 연속이었다면, 위즈 애니는 저점과 그 밑의 저점과 그 밑의 저점이 계속되는 저점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음.
이 정도 했으니 다음 루트는 괜찮겠지?라는 기대를 어김없이 저버림.
3떡 다 치면 급 전개로 5분 엔딩 내버리고 그래도 뭔가 떡밥을 계속 뿌렸으니까 뭐라도 보여주겠지라는
생각은 앨리스 루트를 깨고 나면 허탈함과 분노로 돌아옴.
일말의 기대감이라도 가지고 플레이 하면 이 콘이 왜 있는지 진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으니 마찬가지로 유센징 또 근들갑 떠네 싶은 사람이나
페보 도장깨기하는 사람 아니면 하지마셈
2.1 위즈 애니버서리 루루 팬디
플레이 타임: 2.5시간/vndb: 2~10시간/에로스케: 2시간
위즈 애니의 히로인 중 하나인 루루만 다루는 팬디.
본편 할 때는 별 매력을 못 느꼈는데 2시간 쳐다보니까 좀 귀여워 보이긴 함
스토리도 진짜 별 거 없어서 긍정적인 기억을 조금이라도 남기고 싶다면 추천함...
3. 해피 마가렛
플레이 타임: 28시간/vndb: 35시간/에로스케: 25시간
드디어 유키토와 나카히로가 합류한 첫 페보겜.
아가씨 학교에 전학 와서 생활하는 게 공통 스토리.
일단 저 위에 2겜 보단 확실하게 재밌음
하지만 개별은 여전히 이챠가 부족하다는 점이 살짝 마이너스 포인트.
대부분의 루트가 공통된 소재가 튀어 나오는 것도 조금 질리는 감이 없잖아 있었음.
여담으로 유키토가 쓴 카린 루트가 고평가 받는데 루트가 짧아서 살짝 맛보기 같은 느낌.
또 하라쇼랑 많이 비교하던데 개인적으로 뽕은 하라쇼가 더 높았고 공통은 이쪽이 더 괜찮더라
크로스넷 페보에서 그나마 틀내가 덜 나는 겜이 하고 싶거나 원시 유키토 맛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4. 별하늘의 메모리아
플레이 타임: 28시간/vndb: 58시간/에로스케: 30시간
크로스넷이라는 이름도 떨어지고 페보겜이 감성으로 뺨따구 후려치기 시작한 그 첫걸음.
나카히로답게 조진 부분이 살짝 있지만 아스호랑 아오이 루트 말곤 괜찮음.
공통이 꽤 긴데 별보는 게임이라 맨날 별 얘기하느라 루즈한 부분이 좀 길다는 게 흠인듯.
그래도 트루 루트는 확실하게 좋으니까 함 해보자
4.1 호시메모 팬디
플레이 타임: 9시간/vndb: 16시간/에로스케: 15시간
전작의 짧은 메아루트 보완과 진히로인 유메누나의 후일담을 담은 이야기.
나머지 애들도 각각 30분 정도의 적당한 분량으로 챙겨줌.
다만 메아루트는 살짝 루트에서 벗어난 이야기가 중심인 게 불만 요소가 될 수는 있음.
본편이 좋았다면 유메누나는 꼭 해야댐
5. 형형색색의 세계
플레이 타임: 22시간/vndb: 45시간/에로스케: 25시간
유자챈의 슈퍼스타 신쿠가 나오는 게임.
유키토겜답게 공통 이곳저곳에 떡밥을 흘리고 다녀서 공통은 집중하면서 플레이 했음.
개별은 카나랑 미오가 좋았는데 미오는 후반부가 급발진 느낌이 좀 있었고 음,,
다른 애들은 이로히카가 본편이라는 얘기가 진짜인지 솔직히 별거 없었음.
대망의 신쿠루트에선 지금까지의 떡밥을 가려운 곳 없이 해소시켜 주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좀 안 맞더라
5.1, 5.2
유기
6. 아스트랄에어의 하얀 영원
플레이 타임: 41시간/vndb: 62시간/에로스케: 32시간
비교적 최신겜인데 오히려 호시메모나 이로세카보다 한사람이 더 적은 것 같음
몇몇 유붕이들은 위즈 애니보다 이 겜을 더 까더라???
우선 공통은 귀염둥이 감초 유치원부 애들과 가족같은 오치바, 뭔가 있어 보이는 유키유키 덕분에 재미있음.
개별은 솔직히 오치바말곤 다 좀 하자가 있는데 특히 우주로 날라가는 코로나 루트가 인상적.
아무튼 좀 뇌를 뺄 필요가 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진히로인 유키유키 루트도 살짝 좀 아쉬운 면이 있어서 본편만으로는 평가하기 좀 애매한 거 같음.
6.1 아스토와 팬디
플레이 타임: 11시간/vndb: 14시간/에로스케: 15시간
아스토와의 팬디.
사실 이게 본체임
전편의 비공략 히로인인 유키누나가 이 이야기의 마무리를 짓는 루트라서 본편을 했다면 꼭 해야한다고 생각함.
막상 유키유키 후일담은 본편처럼 좀 애매했던 것 같음.
그래도 유키누나하고 하즈키루트 끝내고 나면 결국 세뇌 당한 거 마냥 아스토와 갓겜을 외치게 될 거임....
7. 사쿠모유
플레이 타임: 48시간/vndb: 60시간/에로스케: 45시간
유명한 그 게임.
마법이라는 설정과 다른 세계, 벚꽃을 사용한 감성 뽕 하나는 지렸음
공통이나 개별이나 할 거 없이 다 좋았다.
특히 메모장 키고 떡밥 나올 때 마다 적고 추리하는 보람이 있는 게임이었음.
떡신만 없었으면 완벽했을텐데 말이야..
8. 해피라이브 쇼 업!
플레이 타임: 33시간/vndb: 37시간/에로스케: 27시간
뉴페보의 첫 게임.
그 전과는 그림 담당도 달라지고 게임 성향도 스토리에서 온리 캐러게로 옮겨간 느낌.
종종 cg퀄이 아쉽고 개별도 전부 무언가의 아쉬움이 존재했음.
특히 페치카 디자인하고 루를 너무 어린애로 표현한 게 쫌..
2년 전에 해서 스토리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소피아 루트 뽕찼던 건 기억남
8.1 하라쇼 팬디
호감가던 소피아 페치카 루 3명 합쳐서 20분 만에 끝나는 거 보고 조용히 슥 지워버림
머리에 남아 있는 거 억지로 다 끄집어서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
나중에 고치고 이제 숨만 쉬면서 아스토와 중계 생길 때까지 입 벌리고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