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우리들도 책을 읽으면 독후감을 써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습관을 이어 와 좋아하는 애니나 만화, 라노벨 등을 보고 평가를 남기며 비평하기도 하죠. 저도 급식 시절에 이글루스를 돌아다니며 여러 감상문들을 읽고 큰 감명을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요즘은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수많은 애니 리뷰 유튜버들의 영상들을 보곤 합니다.  


이렇게 애니나 라노벨로 다들 열심히 분석들을 하시는 모습을 보자면 미연시라고 못하려냐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올라와 있는 미연시나 비주얼노벨류 분석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장르 그 자체로는 딱히 애니나 라노벨에 비해 분석할 만한 거리가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장르의 마이너성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열심히 써놨지만 보여줄 사람이 없으면 딱히 쓰려 하진 않을거니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유즈챈이라는 좋은 면시 커뮤니티도 생긴 참에 유입도 늘리고 읽을거리도 만들자는 차원에서 작은 대회 하나를 열고자 합니다. 


주제는 어떤 거라도 괜찮지만 지금까지 유즈챈에 있었던 주관적 감상 형태의 리뷰랑은 조금 다른 형태였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불호를 평한다기보단, 무언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여러 관점에서 분석해보는 형태였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에서 사용된 방법론이라던지, 여러 작품의 비교분석 등이 있을 수 있겠네요. 회사나 작가, 세부 장르 하나에 대해서 미연시적 접근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ex) "하츠유키 사쿠라" 부터 "아인슈타인으로부터 사랑을 담아" 까지, 니이지마 유우의 작풍에 대해

ex) 청춘물의 성공 또는 실패요인: 아오나츠라인, 프래자일, 스파클링을 중심으로


굳이 스토리적인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ex) 히우치다니 메이는 왜 놀림받을까? 사랑받는 캐릭터 디자인의 예시


아예 클래시컬한 비평을 벗어나 외적인 주제를 다루는 것 역시 환영입니다.  

ex) 왜 요즘 면시 제작사들은 중국몽을 꿀까? 일본과 해외 에로게 시장 상황과 앞으로의 발전


솔직히 유즈챈 인구가 얼마나 된다고 이런 것까지 여느냐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면시 홍보도 하고 장르 약팔이도 할 수 있는데다가 좋은 겜글들이 많아지니 다들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아무렴 조사라던지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한 글인지라, 보상은 여느 대회보다 빵빵하게 준비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뭐라도 있으면 굿즈까지 나눠드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굿즈라 할 만한게 없는지라 기축 통화로 드리려고 합니다. 참여만 하셔도 싸이버거 이상이 보장되며, 3위까지는 치킨, 그리고 1등 분에는 치킨 + @를 드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여기에 얹어서 상품으로 굿즈 같은 걸 기증하고 싶으신 분은 신청을 해 주시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기한은 길면 더 좋겠지만, 제가 그 긴 기간동안 싸이버거를 끊임없이 드릴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서 적당히 타협하려고 합니다. 그런고로 방학에 무료하신 머학생 분들을 고려하는 차원에서도 2월 한 달 정도로 하려고 합니다. 




2월맞이 제1회 유즈챈 칼럼대회 개최

기간: 2021년 1월 31일 (일) ~ 2월 26일 (금)

주제: 비주얼노벨 / 미연시와 관련된 모든 종류의 분석이나 비평글 (단, 주관적인 감상만 담은 리뷰는 제외)

- 대회 참여 시 [칼럼대회] 항목을 앞에다 붙여야 참여로 집계가 됩니다. 

투표: 2021년 2월 27일 (일) ~ 3월 1일 (월) (구글 설문 등으로)

발표: 2021년 3월 2일 (화) 

상품: 싸이버거, 치킨 등등 (너무 성의없거나 짧지만 않으면 모두들 드림) 

+ 이벤트 스폰서도 모집합니다 (굿즈 등등)



쓰다보니 공지 말고도 잡소리가 많았는데 결론적으로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 이벤트로 유입이 좀 늘어나면 좋겠네요. 저도 뭔가 써 보고 싶었는데 이 기회에 자료도 함 찾아봐야겠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