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친매를 좋아하는가?


옛날옛적 로마제국의 황제 칼리굴라는 부럽게도 3명의 친매와 근친상간을 즐기며 현실 야겜을 찍었다고 한다.


그의 이름에서 딴 칼리굴라 효과라는 말이 있는데, 사람은 금지된 것에 더욱 끌린다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친매사랑이 단순히 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는 섣불리 동의할 수가 없었다.


과연 정말 우리는 근친상간이 금기시되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것일까?


남매간의 사랑보다 더욱 금기시되는 친모나 친딸과의 사랑도 있지만, 나는 그러한 행위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수 년 간 진중하게 고찰해 왔고, 여기에 그 중간 결과를 정리한다.




내가 세운 한 가지 가설은 친매는 다른 누구보다 나와 가깝고, 내가 잘 알고 있는 존재라는 설이다.


친매가 태어날 때부터 오빠와 항상 접하고 있다. 친매의 인생은 시작부터 쭉 오빠와 함께한다.


따라서 친매에게는 내가 모르는 과거가 없다. 본성도 알고 있다. 모르는 여자처럼 과거와 본성을 숨기고 나를 속이는 일이 없다.


친매에 대한 애정은 그러한 심리적 안심감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설은 어렸을 때 생이별한 친매에 대해서는 적용할 수 없다는 치명적 허점이 있었다.


따라서 생각해 본 두번째 가설은 혈연설이다.


사람은 때때로 모든 것에 이유를 요구한다. 이유가 없다, 라는 것은 불안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과거에 사람들은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내고 모든 이유를 신으로부터 요구했다.


자, 생각해보자. 당신에게 도내 최상급 미소녀가 갑자기 호의를 보인다. 그리고 당신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당신은 이유 없는 호의를 신뢰할 수 있는가?




남매간의 사랑에는 이유가 필요 없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냈던 오랜 추억, 그리고 무엇보다도 굳게 이어진 피가 서로에 대한 애정의 근거를 전적으로 보증한다.




결혼이라는 건 본질적으로 서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제도이다.


영원한 사랑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두 사람을 결혼관계로 억지로 묶어 가정이라는 존재를 신뢰가능한 물건으로 한다.


하지만 친매에게 결혼은 필요 없다. 처음부터 가족이니까. 이혼하면 사라지는 결혼관계와 달리 남매관계는 영원히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가설은 배덕설이다.


얼마 전 읽은 소설에서 이런 말이 있었다. 사람의 가치는 규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 규칙을 깨는가에 있다고.


사람은 기본적으로 규칙을 이용하지만 규칙에 얽매이는 것은 이따금 고통이 된다.


규칙이 언제나 합리적이지는 않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규칙을 부수고 싶은 충동에 빠지며, 규칙을 어기는 행위에 쾌락을 느끼기도 한다.


그에 따라 평소 느끼는 과도한 억압에 대한 반발 심리로 우리는 근친상간을 선호한다는 이론이다.




사족으로, 사회가 근친상간을 금기시하는 이유는 뭘까?


자주 보이는 근거를 먼저 검토해 보자면 유전병에 대한 위험이 있다. 하지만 근친상간에 의한 유전병 발생 위험은 1세대, 2세대 정도의 근친상간으로는 그렇게 높다고는 볼 수 없다.


이와 같은 논리라면 유전 위험이 있는 병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은 강제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받도록 해야하고, 기형아 출생 위험이 높아지는 30대 후반부터의 노산은 정부에서 금지시키고 전부 낙태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왜인가? 오늘날의 사회는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이를 민주주의 국가가 침해하기란 그다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근거로는 가족제도의 질서붕괴 같은 게 있긴 한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과거 사회관습으로부터 유래하지 않았을까 싶다.


현대사회에서는 활동반경이 넓기 때문에 설령 근친혼을 허용한다고 해도 그렇게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자기 마을에서 나오는 일이 그다지 없고, 좁은 활동반경을 지니고 살았다.


그렇기에 근친상간이 만연한다면 유전자 풀이 비정상으로 좁아지고, 이러한 일이 수 백 년 간 이어진다면 아마 유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던 게 아닐까.


외부인이 찾아오면 자기 마을의 여자랑 동침시키는 풍습과 비슷한 이야기다.


결론적으로 이런 관습이 관념에 남아 근친 금기시 풍조를 만들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



대충 생각나는 대로 여러 헛소리를 적었지만 어쨌든 친매근친상간 게임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妹を汚した記憶(여동생을 더럽힌 기억). 친매 잘알 회사 하무하무소프트에서 만든 눈물 줄줄 명작 야겜이다.



스토리는 어린 여동생한테 야한 장난을 치다가 죄책감을 느끼고 도쿄로 도망간 대학생 주인공이, 여름 방학에 고향으로 와서 친매를 다시 만난다는 이야기다.


근데 주인공이 개미친 쓰레기새끼라 배드엔딩이 좀 맵다. 친매는 귀여웠는데 주인공이 너무 좆같았음



친매한테 무지성 나카다시 하다가 생리 이미 왔다는 사실 알고 멘탈 터지는 주인공도 있고


주인공 때문에 정신 나가서 친매가 멘헤라 되고 불행해지는 배드엔딩도 있고


하여튼 무지성 근친 게임이 아니라 대가리 깨지는 어두운 게임 하고 싶으면 해 봐라



어쨌든 트루는 친매 임신 시켜서 애낳고 행복하게 사는 해피엔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