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익의 유스티아... 올클했습니다...

하... 그저 말을 못하겠습니다.

솔직히 저 일곱빛깔 리인카네이션이 인생 Top1 겜으로 여길만큼 애절한 장면에 많이 약하거든요...

근데... 그걸 예익의 유스티아에서 또 느끼게 되었습니다ㅠㅠㅠㅠ








이 글 보고 계시는 분들 다 아시겠지만 개별 루트는 별 거 없어요.

딱히 떡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각 루트별 히로인과의 어느 정도의 꽁냥꽁냥만 담겨있는 루트들인데...

티아 루트까지 끝내고 나니까 차라리 이 루트들이 진정 행복한 이야기였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1, 2, 3, 4장은 유붕님들의 의견이 가끔 갈리긴 했어도

저는 1, 2, 3, 4장 전부 다 진짜 너무 재밌게 했어요.

적당한 스토리 전개에 빌드업...

약간 고구마가 있을거라는 5장 초반도 다른 겜 찾아보면 그 이상의 고구마들도 많은 터라 딱히 고구마라 느껴지지도 않았고 그 구간조차 지나니까


평생을 인형으로 살았던 에리스가 드디어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성장 스토리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성녀와 왕이 드디어 무언가를 하기 위해 서로를 향해 당당히 서있는 명장면도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4장의 리시아 각성씬보다 리시아 vs 콜레트 장면에서 뽕차올랐어요ㅋㅋㅋㅋ


그리고...





하... 물론 뻔한 장면입니다. 초대 성녀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대충 이렇게 가겠구나 했지만...

왕도가 왜 왕도겠습니까...

저 이 리뷰쓰면서도 눈시울이 살짝 붉혀지네요...

개인적인 취향이 섞여서인지 전 화앨2보다 예익이 압도적으로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화앨2는 남주 그 쓰레기가 너무 싫은 것도 있어요.)

게임 하는 당시엔 이 장면까지는 울컥하는 건 있어도 그래도 괜찮았거든요?

근데 엔딩을 듣고


이 장면 보는 순간 눈물 한 방울이 그냥 떨어지더군요...

와... 이 먹먹함 어떻게 해요...

다만 좀 아쉬운 건... 이 이후 어떻게 살아가는 지에 대해 좀 나와줬으면 했는데

이게 깔끔하다고 하면 깔끔한건데 시선을 달리하면 왠지 모르게 미완성인 거 같은 느낌도 들어요...

이 겜에 유일하게 아쉬운 게 있다면 이거일 듯 하네요.

아... 이걸로 제 면생 명장면 TOP이 하나가 또 추가됩니다.

진짜 최고였어요.


이 여운을 즐기며 잠시 쉬고...

다음 겜은 좀 쉬어가자는 의미에서

오랜만에 HOOKSOFT 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