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소프트 이새기들은 아일노츠에서도 근친을 엄청 어이없게 풀어내더니, 또 지랄한다.


1. 여동생 소재에 대한 부실

-피가 이어지지 않은 남매의 사랑 + 여동생측의 짝사랑 이라는 진부하지만 적당히 재밌는 소재를 가지고나옴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드라마적인 부분은 역시 금단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갈등, 주변과의 가치관차이등일것.

-특히 이 모든 소재끝에서 나올, 여동생의 고백-오빠의 고백-지인들에게 행하는 고백-주변인들에게 행하는 고백 등, 비밀을 밝히는 부분은 이야기의 클라이맥스급의 갈등이나 긴장을 유발 시킬수도있고, 재밌는 시츄에이션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그게 시발 금단의 사랑이지

-근데 이야기 호흡 빨리 하겠다고 각 부분을 다음처럼 넘김

-여동생 : 몇여년간 오빠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억눌러왔다던 여동생은 오나니하악하악 몇번하더니 참지못하고 고백해버린다. 쑥쓰러워하던 나나미는 어디가고 존나 대담함; 여동생이니까 안돼, 라는 도덕적인 기준도 서있으면서, 아무리 위기가 찾아왔다고해도 이런식으로 어물쩡 고백해버린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않음. 여동생측이 오빠를 짝사랑하고있다는 소재에서는, 오빠측은 결코 이해할수 없는 여동생의 질투와 그 고민, 외로움등을 좀더 강하게 부각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음.

-오빠 : 오빠는 시발 여동생 위주로 서술되다보니까 주체가 없어짐. 여동생이 헐떡이는 모습을 보자마자 몇년간 여동생으로만 보던 애를 갑자기 여자로 느낀다. 여자로 느꼈다는 사실에 대해 조금 고민을 하지만, 여동생이 고백을 해오자, 자기자신도 갑자기 사랑에 빠져버림. 사실상 전체적으로 봤을때 오빠 측 시나리오는 자신의 감정과 이 관계에 대한 도덕적인 고찰이나 고민이 완전히 배제되어있다. 마치 그냥 외간여자 사귀듯이 '아 피가 안이어져잇으니까 여동생이랑 사겨도됨 ㅇㅇ' 이딴식으로 얘기하고 넘어간다

-지인 : 진짜 어색한점은 여기서 나온다. 남자 주인공의 생각을 그대로 카피해왔는지 '아 피가 안이어져있다고? 그럼 ㅊㅋㅊㅋ 섹스해' 이딴식으로 생각을 통일한다. 유즈작이 늘 그래왔듯이 주변은 모두 이해해주는 시선, 당연히 눈치채는 시선으로 바라보게되는데, 물론 반대를 하는 사람이 있을경우 갈등이 복잡해지고, 작품의 분위기를 해치므로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피가 안통하니까 괜찮아'라는 것 하나로 모든 도덕적인 고민이 없었던것마냥 이해되어져버리니 어색하기 그지없는거다. 그-나마 우리 킹갓 아부지는 골치아프다는 듯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해주어서 조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타인 : 타인으로 넘어가면 진짜 환장함. 타인들, scg가 없는 반친구들은 그저 주인공의 지인들이, 두사람에게 혈연이 없다는 소문을 퍼트리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이해해줬다고, 가볍게, 남자주인공이 몇마디하면서 모두 납득시킨다.. 주변인들이 두사람에 대해 웅성거리는 조그마한 씬조차 없다. 그냥 '아 이미 이해가 다끝난상태입니다. 여러분. 그러니 안심하시고 이챠러브를 즐겨주세요!'라고 얘기한다. 슈발. 이쯤되면 조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2. 등장인물들의 공기화

-나나미 루트 시작하자마자, 모든 등장인물들 옆으로 치워버림.

-맨 마지막까지 심지어 엔딩 씬까지 병풍 취급하면서 등장할때는 우르르 몰려나왔다가 우르르 퇴장함.

-아야세는 나나미 루트에 들어간이후로, 주인공에게만 보이던, 원래 성격을 드러내는 장면이 진짜 ㄹㅇ 하나도 없음. 아야세는 그냥 착하디착한 몰개성 학생회장이 되버렷슴니다 핑챙년 우러욧..

-아무리 두사람에게 집중하고싶었다하더라도, 이건 아니지 시팔넘드라


3. 남자 주인공의 몰개성

-남자 주인공은 입체성과 자기주장이 너무나 부족함.

-전작들부터 있어왔던 '늘 똑같은 주인공'. 작가가 같아서 그런가, 주인공의 행동은 뻔하고 진부한 소년캐릭터에다가, 매 작품마다 거의 완전히 동일하다. 특히 고백할때 허둥지둥하는 서술이 맨날 있다. 이거 진짜 개빡침

-모든 서술의 심리적인 흐름은 과도하게 여동생에 맞춰져있다. 여동생이 원하는 것 위주로 남자주인공의 심리가 맞춰져서 서술된다. 여동생이 사랑을 시작하면 남자도 사랑을 시작하고, 여동생이 결심을 하면 남자도 결심을 한다.


4.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개연성 보충 미약

-Riddle Joker나 Dracuriot은 둘다 현실성을 보충하려한 점이 조금은 보였음.

-예를들어 Dracuriot에서의 제복차림, 무녀복차림은 경찰을 테마파크처럼 꾸며보이게 하려는 관광 전략이라는 설정이 나와서 조금은 납득 가능했음. 

-Riddle joker에서도 학교에 잠입하려는 이유를 3가지를 들어서 차분히 설명해주는 장면도 있음.

-이렇게 보면, 현실적인 개연성을 조금이나마 챙기려는 모습이 보임

-근데 인물의 심리적 개연성은 너무 고려되지않음. 남자주인공에게 항상 우호적인 모든 사람들, 남자주인공이 잘못을하면 티격 태격하더라도 무조건 용서하고 같이 다닌다. 루트를 타기시작하면, 남자주인공에게 무조건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이에 대한 이유도 잘 들어주지않는다.

-Riddle Joker는 선택지가 적어서 더 심했다. 물론 남자주인공을 사랑하지않으면 게임이 성립되지않으니 그 부분은 이해한다 쳐도, 적어도 어느정도의 이유는 마련해두어야하는 것 아니냐? 깊이 있지않은 사랑에 대해 더욱 강하게 드러나는것은, 여자주인공 측이 고백하는 즉시에만 조금 쑥쓰러워하다가 단 하루 이틀만에 한 1년은 사귄듯이 붙어오고, 이후 온 몸을 내어줄 듯이 성적인 어필을 시작하는 부분임.

-아니 시발 사귄지 이틀째에 섹스안해줬다고 남자한테 삐지는 여친이 어딨냐고. 제발 진도 좀 천천히 빼라고!! 주변이 '아 쟤네 또 시작이네~' 이런 반응 나타내는거 보여주고 싶으면 적어도 '한달뒤..' 같은거 시발 넣어달라고 유즈 이챠러브 광신도 미친새기들아!!!



3줄요약

-나나미 루트 클리어 하니까 이전작들부터 보였던 시나리오의 구멍이 보임

-슈바 인물들 심리 좀 잘 좀 써바 개연성이 하나도 없자나

-나나미 끝냈으니까 이번엔 검은애 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