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번에 말한거처럼
미연시 자체가 좆망사업이기때문에
실력있는 작가들은 딴데로 다 빠져서 없음

더군다나 미연시는 스토리에 제약이 존나 많은 물건임
일단 특정 캐릭터를 공략하는게 주가 되어야하고
그 캐릭터와 러브러브를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나 갈등을 넘어서는게 메인 스토리가 되어야함

근데 또 2D랑 연애하는 우리같은 씹덕들 입맛때문에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진행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은 살려야하고

또 에로게라고 떡씬이나 이벤트씬도 필요함
미연시 많이 해본 놈들은 어거지로 들어간 떡씬도 존나 많이 봤을거임

원래도 이렇게 문제가 많은데
10년도 중반 들어서면서부터는 더 심각해진거같음

그전까지는 미연시라는게 장르 확립이 안되고
비주얼 노벨이니 뭐니 하는 것도 있는데다 프린세스 메이커같은 진짜 시뮬레이터 게임들도 많았음

그래서 이 미연시라는 물건도 특정 고객층을 노리기보단 그냥 누가봐도 괜찮은 작품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었음

근데 요즘엔 그것도 아님
미연시가 진짜 진성 씹덕 마이너 장르가 되다보니
회사들도 그냥 특정 고객들을 겨냥하면서 상업적인 부분을 중시하고 있음
누키게 캐러게 스토리게 이런 분류가 생겼다는거 자체가 그런거임

딸잡이만 존나 하고 싶은 놈들을 위해 스토리 개판에 떡씬에만 올인한 물건이 나오질않나
그냥 이챠러브만 하려고 하는 애들을 위해 매력적인 캐릭터들 만들어서 어거지 전개로 이벤트씬 넣어주고

그리고 해피엔딩아니면 개지랄하는 새끼들도 존나 많아짐
내가 최근에 한거 중에 기억에 남는게 친애그녀인데 진히로인 루트가 존나 감명깊었음
주인공에게 공략당해서 다 버리고 메로메로하는 그런게 아니라 자기 인생을 위해 사랑까지도 버려가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그런 캐릭터였거든

근데 스토리 평가 존나 안좋더라고
해피엔딩 아니라고
하다못해 네네루트 노말엔딩도 새드엔딩 맘에 안든다고 지랄하는 애들 있는데 알만함

지금 미연시 고객들이 원하는 주 스토리는 무조건 해피엔딩으로 뽑아야하고 캐릭터는 주인공에게 공략당해서 눈에 하트달고 뿅간채 주인공만을 위해 헌신하는 스토리여야만 하는거임

구매층들이 원하는 요소를 다 넣어주고
거기서 모나지않게 만드려하다보니 결국 밋밋하고 그저 그런 스토리밖에 못나오는거임
어느 회사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그게 성공하지않는한 이 흐름은 바뀌지않을텐데 그런 무모한 도전을 누가 하겠냐는거지

미연시 좋아하는데
너무 마이너한 장르라 씹덕취급받기 싫어서 몰래 하니까 누구랑 공감대도 못나누고 넘 슬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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