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트랙인 17분짜리 드라마파트를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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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마을이 잠에서 깨어나기 전의 고요가 좋아.


평화롭고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


일본인은 규범의식이 철저하고, 마음이 착하고 따뜻하지.


법치국가 일본, 길거리에 위험 같은 건 없어.


사회를 어지럽히는 사람은 용납할 수 없지.


존재했다는 사실마저도 용서되지 않아.


배제하고 배제하고 또 배제해서, 깨끗하게 만들 거야.


위험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평화는 우리 일본인의 기질로 인해 성립되고 있는 것.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행복.


그것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천사들의 사명...이라고.



......는 농담이고.


나는 물론 천사고, 평화를 지키는 것도 내 사명이지만, 


테러리스트랑 싸우거나 하진 않아.


이 드라마는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것도 아니고, 게임 본편과도 관계 없는 우리들의 일상을 수록한 거니까, 잘 부탁해.



「천사☆소동 RE-BOOT!」, 시라유키 노아 편.


「천사의 약점」.





노아: 아마네, 잠깐 괜찮아?


아마네: 왜? 무슨 일 있어 노아쨩?


노아: 새 만화를 보고 싶은데, 뭔가 추천하는 만화 있어?


아마네: 추천인가... 너무 막연한데 글쎄... 음...


          노아쨩은 예전부터 만화 보거나 애니 보거나 했었지?


노아: 응, 그치. 하나같이 다 재밌었어.


아마네: 그 중에 특히 재밌었던 만화나 맘에 들었던 애니는 있었어?


노아: 흠... 맘에 들었던 건가... 어디 보자.


       싸우는 것도 재밌긴 했는데. 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라 해야 하나, 연애물이 더 재밌었으려나?


아마네: 헤에~ 그랬구나. 


노아: 이상...한가?


아마네: 아니,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좀 의외라서. 그런 평범한 내용을 좋아하는구나.


노아: 그렇지... 난 천사니까, 아마네가 말하는 '평범'한 것에 흥미가 동하는 것 같아.


아마네: 아아~ 그렇구나. 노아쨩은 천사니까, 내가 보기에는 판타지 같은 느낌인데.


          노아쨩이 보기에는 그런 평범한 것들이 판타지가 되는 건가.


노아: 그리고, 연애를 하는 걸 보고 있으면, 뭔가 나까지 두근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 때문에 보고 있으면 즐거워지는 것 같아.


아마네: 흐응~ 그렇구나...


쿠루미: 야호~ 노아쨩, 아마네쨩!


카구야: 둘이서 뭐하고 있었어?


노아: 쿠루미! 카구야!


아마네: 노아쨩이 재밌는 만화나 애니 없냐고 물어봐서, 뭘 추천할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쿠루미: 노아쨩 그런 거 좋아하는구나?


노아: 응! 이런 오락물은 지금까지 접해 본 적이 없었으니까, 너무 재밌어!


       나한테 있어서는 사람들의 삶을 공부하는 재료도 되니까 말이지.


쿠루미: 그렇구나... 노아쨩은 천사니까 말이지.


카구야: 하지만... 그런 오락물은 가공의 이야기잖아? 그런 걸로도 공부가 되는 거야?


쿠루미: 뭘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아마네: 음... 그렇네... 노아쨩이 좋아한다고 했던 연애, 청춘, 일상계라면 꽤 현실에 가까운 묘사가 나오지 않을까?


쿠루미: 아, 연애물 좋아하는구나.


노아: 응. 그런 걸 보면 뭐라 해야 하나... 가슴이 두근두근해.


       그리고 그 두근두근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두근두근이라... 그래서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카구야: 천사니까 말이지. 연애라든가, 그런 경험이 없는 것도 당연한지도 모르겠네.


쿠루미: 아 그런가. 천사... 인간이 아닌 거지?


          ...응? 근데 천사란 건 사랑을 이루어주는 것 아니었나? 그 왜, 화살로 팍! 하고.


노아: 음? 아니, 나에게 인간의 사랑에 관한 사명은 주어진 적이 없는데?


아마네: 쿠루미 선배가 말하는 그 이미지는 큐피드 아니에요?


쿠루미: ? 엥, 천사랑 큐피드는 다른 거야??? 사랑의 천사라고 하지 않아?? 하지?!


노아: 아니, 별로 그렇게 불린 적은 없는데...


아마네: 큐피드는 사랑의 천사가 아니라 신이었을 걸요? 그리스 신화에서요. 그러니까 세세하게 따지면 서로 다른 거네요.


쿠루미: 아~ 그렇구나... 아마네쨩 그런 거 잘 알아?


아마네: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닌데요...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그런 잡지식이 늘어나는 법이니까요.


쿠루미: 아하하, 맞아 맞아!! 조사 같은 거 하면 링크 타고 타고 하다 보면 완전 전혀 상관없는 데 가 있고 말이지.


카구야: 그렇구나. 만화나 애니, 이 세상에 대해 배우려면, 그런 방법도 있겠네.


쿠루미: 아, 카구야쨩도 인간이 아니었지?


카구야: 응. 마족이지. 


쿠루미: 그치, 그랬지~ 이 동물귀도 달려 있고 말이지~ 귀엽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카구야: 후훗, 고마워.


아마네: 아~ 무슨 얘기였더라? 아, 만화나 애니였지.


카구야: 그런 오락물로 이 세계의 상식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겠네. 나도 한 번 봐 볼까.


쿠루미: 연애물로 두근두근인가...


          혹시 노아쨩, 연애에 관심있어?


노아: 후아아아!? ㅁ,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쿠루미: 관심있으니까 두근두근하고, 더 보고 싶은 거 아닌가~?? 해서.


아마네: 오오... 그런 부분도 확실히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노아: 아, 아마네까지! 난 별로 그런...


쿠루미: 그치만~ '여기서 나였으면...' 같은 상상은 하거나 하지 않아~?


노아: 그...거야 뭐... 상상 정도는 하지 않지 않진 않을지도...


쿠루미: 에헤☆ 천사라도 역시 여자애는 여자애구나?


아마네: 아, 쿠루미 선배는 뭐 추천 없어요?


쿠루미: 나?? 음... 어떨라나...? 내가 아는 건 전부 유명한 것들 뿐이니까... 아마네쨩이라면 다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마네: 쿠루미 선배는 친구 많으시기도 하고 바빠 보이니까요~


쿠루미: 꼭 그렇지는 않은데 말이지... 게임이라면 꽤 하기도 하는데.


          아, 근데 게임도 전부 유명한 것들 뿐인가... 거기다 멀티 대전게임 같은 거 뿐이라 일본의 상식을 배우기는 힘들지 않을까??


카구야: 그런데 노아는 그렇게나 많이 본 거야? 노아가 본 적 없는 거라면 OK인 거니까, 오래된 명작이라거나 꽤 유명한 것들이라도 괜찮지 않을까?


쿠루미: 아아 그렇구나, 옛날 애니까지 포함하면 더 많이 있겠구나~


          만화는 사야 되니까 좀 힘들겠지만, 애니는 OTT 같은 것도 있으니까!


노아: 흠... 그럼 기대해도 좋은 건가?


쿠루미: 응! 괜찮을 것 같아. 찾아볼 테니까 잠깐만~


노아: 알았다! 잘 부탁해.



쿠루미: 그건 그렇고, 천사인가...


          있잖아 있잖아, 노아쨩!


노아: 왜?


쿠루미: 노아쨩, 커다랗고 새하얀 날개, 갖고 있었지?


노아: 응, 지금은 숨겨 뒀지만 말이지.


쿠루미: 그거, 간단하게...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거야?


노아: 할 수 없는 건 아니야. 지금이라도...


       쿠루미는 이 날개를 말하고 있는 거지?


쿠루미: 맞아맞아!!! 쩔어~~!!! 완전 크고 새하얗고... 진짜 이쁘다~~!!


카구야: 그렇네... 넋놓고 봐 버릴 만큼, 환상적이라 해야 할까...


아마네: 마족인 카구야 씨라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카구야: 그야 그렇지. 날개를 가진 사람은 마족들 중에도 없으니까. 나도 처음 봐.


쿠루미: 근데 그 날개를 치면 하늘도 날 수 있는 거야? 새처럼?


노아: 날 수야 있지만... 굳이 날갯짓을 할 필요는 없어. 


       난 천사니까 말이지. 이 날개도, 천사의 힘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난 것 뿐이야. 새의 날개와는 달라.


쿠루미: 그래도 날갯짓은 할 수 있는 거지??


노아: 조금은 되지. 아주 섬세한 움직임은 무리지만...


쿠루미: 아 그리고. 날개에도 감각이라든가 있는 거야?


노아: 응? ...어떨라나. 손발과 비교하면 그렇게 확실한 감각이 있는 건 아닌데...


쿠루미: 그럼, 좀 만져 봐도 돼??


노아: 뭐, 그 정도라면 괜찮아.


쿠루미: 어디 보자, 실례하겠습니다...


          오~


          헤에~~~


          이런 느낌이구나~~~!!


          쩔어~~~~~


노아: 가, 간지러워 쿠루미...!


쿠루미: 헤!? 아......


          ...노아쨩의 날개, 촉감이 너무 좋아서 좀 더 만지고 싶은데...


          ......안 돼?


노아: ㅁ 뭐... 좀 간지러운 것 뿐이니까... 안 되는 건 아니...야...?


쿠루미: 그럼~♪  허락도 떨어졌겠다, 쪼오끔만 더~~♪


          으응ㅇㅇㅇ~~~~


          부드러워~~ 폭신폭신해~~ 


          이대로 계에에속 만지고 싶어~~ 


          어디 다른 데서는 절대로 얻을수 없는 이 감촉~~~


아마네: ......으으음... 그렇게까지 말하면 나도 자꾸 손이 가는데.....


          ...노아쨩, 나도 만져도 돼?


노아: 아... 응, 안 되는 건 아닌데... 으응......


아마네: 그럼♪ 쪼오끔만~


카구야: 나도 괜찮을까...?


노아: 에에...? 아니, 세 명이 한꺼번에라니, 그런, 아으으으


아마네: 와, 진짜다! 이 촉감... 느낌...... 쩔어...... 개쩐다.........


노아: 셋이서 한꺼번에, 그렇게, 만지면, 으으으


쿠루미: 그치?? 그치???? 


카구야: 이건 확실히... 중독돼 버릴지도......


노아: 으으, 거기, 하으으아아, 거기... 안돼...... 흐아아


쿠루미: 노아쨩, 뭔가 야한 목소리 내고 있어♡


노아: !?!? ㅂ, 바보바보!! 너희들이 간지럽히니까... 흐앙


카구야: 후후훗, 천사라 해도... 이럴 때는 귀여운 목소리 내는구나?


노아: 끄으으으응ㅇ으응......


       자 끝! 이제 끝이야!!!!


아마네, 쿠루미, 카구야: 에에에에~~~


노아: 끄, 끝이라면 끝이야!!!


아마네: 아쉽다...


쿠루미: 더 만지고 싶었는데......


노아: 흐... 흐으...... 생각보다 훨씬 간지러웠어... 여럿이서 한꺼번에 만지면 이 정도로 간지럽다니......


아마네: 근데 진짜, 만지는 것만으로 행복해진 거 같아!


          노아쨩의 깃털을 모아서 베개 같은 거 만들면,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 베개 같은 게 나올 거 같은데?


쿠루미: 하아 그거 좋네... 나도 하나 줘!!


카구야: 유감이지만, 그건 무리겠지.


          천사의 힘이 날개로서 눈 앞에 나타나는 것 뿐이라면, 노아의 몸으로부터 떨어지게 되면 언젠가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쿠루미: 아 그런가~


노아: 우으으... 겨우 진정됐다...... 진짜 간지러웠어......


쿠루미: 미안미안ㅋㅋㅋ


노아: 그런데... 나도 조금 신경쓰이는 게 있었는데......


쿠루미: ? 뭔데?


노아: 카구야의, 그 귀...


카구야: 내 귀가, 무슨 일로?


노아: 그 귀. 내 날개 같이, 여간해서는 만질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이번에는 내가, 카구야의 귀의 감촉을 알아보고 싶어.


카구야: 에!? 아니, 그건...


노아: 내 날개도 만졌으니까, 귀의 감촉. 만져도 되지?


카구야: 으, 으으음... ㅁ뭐, 그렇네...... 알았어...


노아: 응, 고마워♪ 그럼 만질게...


       오오 이건... 


       복실복실해서...


       뭔가 좋네 이 촉감~


카구야: ㅎ, 흐으, 아흐으으, 그렇게 만지면 안돼...


쿠루미: 그렇게 말하면 나도 안 땡길 수가 없지~


아마네: 저도 만지고 싶어요!!


          괜찮아요?


카구야: 에!? 아으... 안되는 건 아닌데, 만질 거면 부드럽게 해야 돼? 민감한 곳이니까...


쿠루미: 그렇게 말하니까 되게 야하게 들리는데~


아마네: 그러게요... 흘러나오는 목소리도... 섹시하고♪


카구야: 아, 하아, 아흐으, 으응...!!


          아앙, 이, 이제... 이만하면, 하앙!! 됐...잖아...? 감촉이라면, 충분히 확인, 했잖아...


쿠루미: 감촉은 이제 충분한데~ 카구야쨩 목소리가 너무 귀여워서~~ 쪼오오끔만 더 확인하고 싶은데~~~


카구야: 그런ㄱ 하으윽, 하아, 진짜로 안돼, 안된다니까... 제발, 이제, 그만해...... 하아, 하으......


쿠루미: 아무래도 이 이상은 안 되나~ 아쉽죠~~


노아: 후우... 고마워, 제대로 즐겼어.


쿠루미: 날개의 감촉이랑은 완전 다른데, 이건 이거대로 개쩔었지!!


아마네: 그쵸, 노아쨩의 날개는 푹신푹신하고, 카구야씨의 귀는 보들보들해서... 순위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촉감이 아주그냥~


쿠루미: 하아아...... 만끽했네 아주~


노아, 카구야: 우으으...


카구야: 이러고 보니, 만져진 우리들만 손해 본 것 같은데...


노아: 응, 나도 동의.


쿠루미: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아마네: 저희한테는 그런 부위가 없으니까요~


카구야: 다른 부위는 똑같은지 어떤지도... 확인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 아닐까?


노아: 그렇지. 확인은 중요하지.


       예를 들면... 쿠루미는 나보다... ㄱ, 가슴이 크지.


쿠루미: 가슴!?!?


노아: 그 정도 사이즈인 사람은 흔치 않다고.


카구야: 그렇지. 쿠루미 가슴, 크지...


쿠루미: 카구야쨩도 충분히 크구만 뭘!


카구야: 그치만, 감촉이 같은지 어떤지는 모를 일이잖아?


아마네: 제 가슴은 사이즈 보통이니까... 확인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보다 전, 노아쨩의 날개를 한 번 더 만져보고 싶은데!


노아: ㅇ, 왜 그렇게 되는데!


아마네: 그야, 그 정도로 부드러웠단 말야. 그니까... 제발! 한번만 더... 괜찮아?


쿠루미: 아, 그럼 나도~!!


카구야: 그럼, 나도.


노아: 그, 그런, 치사하게 셋이서, 으 으아, 그렇게 다가오지 말라고, 


       으, 으ㅏ, 으아아아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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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야신음소리때문에작업이쪼끔지연됐습니다


미친년 세달뒤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