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키 후미 대표작이기도 하거니와

키마텐 세계관의 근본이 되는 작품이라 안 할 수가 없었음


어떤 게임이냐 묻는다면 '영능력 수사물'이라 하면 대충 맞지 않을까 싶다

영혼, 오니, 악마, 좌부동자... 대충 요런 요소들이 나오신다


살짝 자극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매운맛 즐기는 사람들이 보기엔 심심할 정도의 수준




개인적으로 하나의 이야기에서 루트 별로 다른 해결을 제시하는 스토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모든 루트에서 각자 나름의 납득이 가능한 엔딩을 보여주고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음


후반부 스샷은 죄다 스포라서 뭐 올릴 수가 없긴 한데

감성도 굉장히 절절하고 아무튼 하는 동안 상당히 즐거웠다





내용이랑 별개로 해당 원화가 작풍이 좀 많이 부담스러워서 솔직히 꼴린다고는 억지로 말 못하겠음

인간인지 악령인지 분간 안 되는 아지매들이 문제지 페도 캐릭들은 그나마 봐줄만 한데 차반이 개취급이라 아쉬움




이걸로 아케이로 빼고 카즈키 후미 대표작들로 불리는 건 다 해봤는데

'대단한 작가'는 아니지만 '믿고 볼 수 있는 작가' 정도는 충분히 된다고 생각함

애초에 지뢰가 넘쳐나는 이 바닥에 이 정도 퀄리티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귀한 라이터라고 봄


무엇보다 캐릭 간의 티키타카, 대화가 꽤 재밌는 편인데

대화가 전개의 주된 수단이 되는 비주얼 노벨 특성상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유리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될 듯


연달아 하면 좋겠지만 이번 신작들 평이 워낙 좋아서 아케이로는 아마 9월 신작들을 하고서나 할 것 같다


다 할 때쯤이면 아인슈타인이 나올 거고

그럼 또 미루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