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리들조커를 결국에는 올클하고 이렇게 후기까지 쓰게 됐는데 예전부터 유즈소프트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고 올클하고 싶었는데 리들조커로 일단 원하던 것을 이루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내가 미연시를 하고 싶고 관심을 가게 만들어준 작품이 천연만화와 리들조커인데 둘다 캐릭터가 좋고 예쁘게 보였고 설정도 흥미롭게 보여서 플레이 영상을 보았을 때 ‘아 정말 나도 저 게임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무언가 계속 매력을 느끼도록 빠지게 되어서 미연시와 관련된 정보에 관해서 얻거나 관심을 가지게 되어버렸음. 그래서 당시에 빠졌을 때 내가 직접 플레이하기 위해서 설치나 실행 방법에 대해서 알아가려고 했는데 처음 배웠을 때 도저히 이 프로그램이나 이 파일이나 뭘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도저히 너무 이해가 안가서 길을 해메다가 직접 플레이는 안하고 정보를 얻거나 영상을 보는 식으로 선회하고 조금 미연시의 매력이 떨어졌었음..... 

그러다가 올해 중부터 각잡고 한번 미연시를 내가 직접 해보자하고 프로그램과 방법을 알아가고 몇몇 추천받는 미연시나 흥미 있던 미연시들을 플레이하고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유즈소프트 게임들을 이제 해볼 때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정식 번역이든 간이 패치든 간에 유즈소프트 게임들 대부분이 한글패치로 나와 있어서 천연만화와 리들조커를 할맘이 더 들었고 천연만화는 내가 더 기대하고 있는 맘이 있어서 리들조커를 먼저 잡게 되었음.

리들조커를 플레이하기 전에 조금 정보를 봤는데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 보였음 그래서 큰 기대는 안하고 플레이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많이 재미있게 하고 플레이 할 만했다고 생각함.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성우들 연기도 좋고 브금도 좋고 괜찮았는데 스토리가 조금 그래서... 왜 욕먹는지 알 것 같기도 했음.

각 루트를 플레이 한 순서대로 소감을 남기면

하즈키 루트

사람들에게 평가가 굉장히 안 좋은 평가를 받는 루트여서 어떻길래 도대체 이렇게 욕 먹었을까하고 조금 걱정을 안고 플레이했는데 걱정했던 거에 비해서는 할 만했었음. 아직까지는 미연시를 조금 밖에 플레이 안 해봤고 하즈키 캐릭터 자체도 귀엽고 매력 있게 그려진 것 같아서 괜찮아 보였고 특히 누가 하즈키 이 하트눈 일러 올린 거를 보고 와 진짜 하즈키 주인공 진짜 사랑하는 걸 느낄 수 있고 이런 연출을 나름 또 좋아해서 그런지 굉장히 기대감을 품고 해서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았는데

저거 합성이였어 제대로 낚였어 미친 저 장면 보려고 존나 기대했는데 하트눈이 없잖아 아 진짜 누군진 모르겠지만 진짜 잘 만들었네

그렇게 플레이하다가 스토리가 너무 늘어지고 가뜩이나 연구동이나 테러집단 메인 스토리와 연관성이 아예없고 하즈키 철학이나 사극 제목, 종류 소리만 들으니까 얘가 지금 뭔소리 하는지 모르겠고 결말부분도 뭔가 캐붕?이나 내로남불처럼 느껴져서 뭔가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아 왜 욕먹는지 알 것 같았음. 아니 진짜 오니킨 행칸쵸인가 나발이든 그게 뭐냐고 진짜.......

그래도 캐릭자체는 매력이 있었고 사극 같은게 에바긴 하지만.... 음란한거 다 알면서 모른 척하는 거나 개 흉내내는거 라든지 귀여웠음. 이렇게 캐릭터를 연기해준 하루카 소라 성우도 정말 대단하신다고 생각했는데 천연만화 요시노랑 같은 성우셨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차이가 나는데 진짜 신기했음, 게다가 하루카 소라 목소리를 처음 양지에서 접했는데 어렸을 때 제 동심을 지켜주는 마법소녀 역할을 맡으신 분의 목소리를 제가 신음소리를 내게 만들어서 동심을 파괴하고 있네요.....

뭐 그래도 악평받는 부분들을 버티거나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캐릭터도 나름 매력적이고 괜찮은 루트인 듯

치사키 루트

두 번째로는 치사키 루트를 해봤는데 조금 짧아서 아쉽다고 느껴졌음. 애초에 서브캐릭터니까 어쩔 수 없고 메인하고도 동 떨어져있기도 하니 납득함.

이 루트에서 대게 서로 사이가 가까워져서 연인으로 되는 관계가 너무 좋았음. 치한 플레이라던가 음료수 마시는 장면처럼 서로 의식하는 부부니 너무 귀여웠음. 그리고 치사키 진짜 인성 갑이라고 느끼면서 사토루가 특반일에 대해서 제대로 말 안 해주고 믿어달라고 하는데 그걸 믿고 사토루 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모습에서 진짜 감동적이었음.

전체적으로 이 루트에서 챙겨야할 건 다 챙긴 것처럼 보여서 괜찮은 루트였음.

게다가 성우분이신 카나코씨께서도 캐릭터에 잘 맞게 연기해주신 것 같고 의외였다는 점은 성우분이 에로망가 사기리 성우분이셔서 이 분이 생각보다 꽤 음지쪽을 맡으셔서 신기했음. 그리고 지금 갤주의 성우라는 것을 아니 거기서는 어떤 연기와 매력을 보여주실지 기대가 됨. 카페스텔라 기대가 큽니다.

나나미 루트

리들조커 하기 전에는 나나미가 친여동생인줄 알아서 루트 들어가면 마음이 좀 복잡해질 것 같았는데 의 여동생이어서 굉장히 의외였고 일단 친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서 조금은 거부감이 없어졌음. 일단 캐릭터는 확실히 매력적이어서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음. 캐릭터가 가진 과거나 속마음을 보니까 너무 안타까웠고 오랫동안 사토루만을 바라봤는데 다른 히로인들이 채가면 진짜 나나미 기분이 어쩔지 상상이 안감 나나미 루트 먼저 플레이 했으면 더 기분이 찝찝했을 것 같음. 게다가 나나미에게 고백해서 연인이 되고 나사빠지고 스스로 자폭하는행동들이 너무 귀여웠고 때로는 요망한 모습 보여줄 때 매력적이었음.

스토리는 뭐 괜찮았고 사토루, 나나미, 류노스케 이 세 사람의 가족의 정, 관계, 믿음 등에 다루어서 마음이 따뜻해져서 보기 좋았음.

나나미 루트는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들고 나나미가 확실히 여러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플레이 하는게 즐겁고 나나미라는 캐릭터가 좋아졌고 전체적으로 좋은 루트였음.

근데 마음에 안 드는 게 두 가지 정도 있다면 일단 먼저 사라진 설정임. 분명 루트 전에 보면 나나미 코스프레 좋아한다는 설정이 꽤 많이 보여주거나 강조했었던 것 같은데 루트 들어가닊나 귀신같이 코스프레에 관해서 언급이 안되서 설정 활용이 안되니깐 아쉬웠음.

그리고 두 번째는 바로 유자단 모두들이 혐오하는 “그 인칭” 되시겠다. 딱히 1인칭에 관해서는 크게 신경은 안 썼는데 유독 나나미만 1인칭 키스할 때 이상하게 보이고 기분이 좀 그랬음. 마유나 아야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유독 나나미만 신경쓰여서 미치겠네....

그거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루트였음.

마유 루트

마유 루트에서는 마유 캐릭터에 대해서 잘 다루었고 사토루와의 관계도 잘 보여주고 둘이 이챠이챠하는게 재밌었음.

근데 한 가지 마음에 안 든 점이 아마 대부분 그렇게 느꼈을 거라고 보지만 사토루 여기서 도대체 왜? 이러는지에 대해서 당혹감이 느껴져서 일 잘못 수틀려서 나나미든, 류노스케든 특반 사람들한테까지 제대로 피해가 나가면 어떻게 할 생각인지 도대체 어디서 그런 결단이 나오는 건지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사토루가 왜 욕먹는지 병신이라고 불리는지 충분히 알 것 같았음.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너무 트롤이 심각했음. 다른 루트에서도 그렇지만 방심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얕보다가 위험해지고 너무 대책 없이 움직여서 위기 상황 초래하는 게 나오는데 마유 루트에서는 대놓고 그런 식으로 할 줄은 몰라서 류노스케 표정과 심정이 딱 내 표정과 심정이었음. 근데 그런 사토루를 해주는 류노스케 진짜 빛이다 빛 이래서 갓버지, 빛버지 소리 듣는 구나 싶어짐.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고 마유 누나가 너무 귀여워서 재미있게 플레이했음.

아야세 루트

기대를 제일 많이 했던 루트인 만큼 플레이 다했을 때는 그 기대감을 다 채워줄 정도로 재밌었음. 캐릭터성이나 성우 연기 등 하나같이 버릴게 없어서 진짜 재밌었음. 특히 빈유에 패드 설정 진짜 그걸로 그렇게 배꼽잡게 웃길줄은 몰랐음. 자구 잊을만하면 수시로 언급하고 사토루가 슬쩍 패드 얘기로 아야세 맥이는 거나 아야세도 불평내면서 사토루에게 혐오감 드러내는 거나 짜증 재면서 서로 티키타카하는 모습이 굉장히 즐거웠음. 그 외에도 고양이 만지려고 보여주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음.

이렇게 일상 모습에서 많이 즐겁게 해주는데 메인 스토리에서는 떡밥도 풀고 진지한 얘기도 보여줘서 더 몰입할 수 있었고 뜬금없을 수는 있어도 반전에 반전을 연속으로 보여주니깐 재미가 사라질 틈이 없어서 더더욱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음. 게다가 끝날 때까지 아야세 가슴으로 뼈 때리는 거 보고 너무 재밌었음.

전체적으로는 재미있게 플레이한 루트지만 너무 갑자기 이런 설정이 나오거나 떡밥이 풀리는 거 같아서 아쉽기도 했지만, 그 외 부분이 재미있고 인상 깊어서인지 만족하며 플레이 할 수 있었음. 그리고 무엇보다 아야세 성우이신 유자단 모두가 다 좋아하는 사와사와사와 타네자키 아츠미씨가 정말 캐릭터에 맞게 재미있고 귀엽게 연기해주셔서 좋았음. 무엇보다 참 성우분을 양지에서 여러 번 접했었는데 이렇게 음지에서 엄청 많이 연기한 거에 놀랐고 양지나 음지 캐릭터들 확고하게 연기, 목소리가 다르고 그에 알맞은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게 정말 대단한 성우라고 생각함.

총평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주연 캐릭터, 조연 캐릭터 남김없이 하나하나 인상이 남고 캐릭터에 알맞은 스토리와 재미를 보여주고 시스템이 편해서 정말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도 있어서 나름 이 정도면 괜찮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아스트랄 능력이라든가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차별하거나 무서워하는 모습의 사회를 보면 기껏 만들어놓은 세계관이 앞으로 사용될 일이 없으니 조금 아쉬워서 아깝기도 하고 더 잘 활용해서 깊고 밀도 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인지 아쉬움이 배가 되는 것 같기는 함. 그래도 작품 자체는 할 만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함.

특히 한패를 처음으로 적용하고 한 게임이었는데 너무 편하고 역자가 모르는 말까지 의견으로 넣어서 가르쳐주니 정말로 한패팀들이 노력해서 만들었구나 싶어서 너무 고마웠고 한패 만든 사람들에게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음.

다음 유즈소프트 게임으로는 천련만화를 잡아보고 싶었는데 기대감이 크기도 하고 조금 옛날 게임들을 잡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해서 지루하다거나 재미없다고 얘기들은 아일노츠를 잡아 볼 계획임.

일단은 아일노츠도 잡을거지만 플레이 타임도 그리 길지 않고 리들조커와는 어떤 다른 능력물을 보여줄지 궁금해서 참 채널에서 몇 달동안 떠들썩하게 만든 “그 숫자겜”을 먼저 잡아볼 계획임. 이것도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해보려니까 굉장히 마음이 설렘.

과연 나도 다 깨고 나면 회사를 욕하게 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