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간 2023 11 22 ~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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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a.live/b/yuzusoft/86750418?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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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지도는 이하를 참조

https://www.google.com/maps/d/u/0/viewer?mid=1WqIc3aSBvpNmFxjUzXBTspAMYV4n5q4C&ll=36.23202672376342%2C136.39871057220788&z=14


* 이전 교토편에서 이어지는 글이에요




https://youtu.be/7hxnctANKUU?si=oa02dyezJtwBjTer


- 3. 성지순례 3일차, 야마나카 온천 + 카나자와 성


셋째날 카나자와 호텔에서 8시에 나와서, 카나자와역에서 9시에 출발하는 후쿠이행 JR 호쿠리쿠선에 탑승.



쿠로세 온천에 가기 위해 이거 타고 약 1시간, 카가온천역 (加賀温泉駅) 까지 가줘. - 전철비 700엔 정도?



그리고 역 바로 앞, 카가시 의료 센터 버스 정류장에서 야마나카 (山中温泉) 온천행 버스를 타줘. 버스 잘못타지 않게 주의

버스로 약 30분 이동, 버스비는 현금으로 430엔정도 했던 것 같아.



익숙한 야마나카 온천 유게 거리 도착.



아 근데 작중에서 여기가 유우히 사는덴가?  나 얘 루트 아직 안해봐서 모름 ㅋㅋ...



저번 9월 순례때랑 변한게 있다면, 가을되니까 사람이 전보다 훨씬 많았었음.



아무튼 그렇게 맵을 보면서 사진에 보이는 철교, 아야토리 하시를 건너주면



걸어서 5분이면 카와도코 도착. 11월엔 비가 심하게 오는 날엔 휴업하는 경우도 있고, 12월부터 3월까지는 휴무였으니 겨울에 오는 사람들은 영업시간 주의해서 알아보는게 중요.


* 인터넷 사이트 참조한 카와도코 운영 기간, 시간


4월 1일~10월 31일 9:30~16:00
11월 1일~11월 30일 10:00~15:00
※우천 및 하천의 증수시는 중지됩니다.

https://www.tabimati.net/spot/detail_2.html



저번엔 말차세트, 이번엔 롤케이크 세트로 카와도코에서 간식을 먹어줬어. 600엔이니 가을에 단풍도 감상할 겸 꼭 한번 들러서 먹어보기를 추천.


유우히는 결국 이 알바 때려쳤나?


얘 스토리도 알아보고 싶은데... 

겨울에 설국 성지순례 가서 사라 결혼식까지만 밀고 유우히로 넘어갈려면 빨라도 1월 이후니까 갈길이 멀다..





다음 목적지 호타루 하시 (코오로기바시) 까지 가는데 찍은 사진들. 가는길에 작중 쿠로세 온천 산책로 성지순례도 가능


그런데 그 와중에 내 뒤에서 누군가가 큰소리로 " 부상자는 어디입니까!!! " 이러면서 달려오길래 협곡 아래를 내려봤더니

 


누가 발 잘못디뎌서 저 아래 강으로 떨어졌었음... 소방서에서 구조대원들 나와서 안전하게 구출해주시더라

옆에 일본분들이 계셨는데, 진심으로 떨어진사람 걱정하고 기도해주시고, 신고전화랑 구조원 안내도 열심히 해주고 계셨어.


일본에 살아보면서 느끼는게, 인터넷에선 무슨 겉과 속이 다른 민족이니 어쩌니 하는데 일본인들도 역시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선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오히려 순수하고 타인에게 친절한 사람들은 일본에 많지. 


남을 대하고 배려하는 자세나 방식이 한국과는 조금 다를 뿐인듯해



특히 도쿄나 오사카, 교토보다는 사람이 적은 교외지역에서 더 그런걸 많이 느끼는 것 같아.. 이번 여행에서도 여러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걸 많이 느꼈음.



쨋든 그렇게 호타루하시 (코오로기바시) 도착, 저번엔 공사중이었는데 이번엔 아니라 기뻤어



그리고 여기서 카야노 신사까지 차도 옆을 따라 먼길을 걸어가야함.. 20분정도 걸려



가는길에 쿠로세 온천역 배경지도 함 들러주고


혼자서 아무도 안보이는 카쿠센 협곡의 숲길을 따라 걸어가줘



이렇게 약 20분 걷다보면



카야노 신사 도착.



여기도 거의 2달만에 들렀네... 한번 와보고 나니까 길이 익숙해져서 빠르게 둘러보고 신사 새전함에 돈 넣고 레이와 같이 기도드리고 나왔어.



문제는 여기. 위의 카야노 신사에서 처음 왔던 야마나카온천 유게 거리까지 돌아가는 길. 또 2~30분을 걸어야하니 배고파서 정신이 아득해지더라. 여기 갈때는 간식이나 물이라도 챙겨와라...



첨 왔던 야마나카 유게거리에서 노도구로야키 정식을 먹어줬어.

레이가 맛있다고 했던 그 생선이지. 이 생선 먹을때마다 느끼는데 맛은 있거든? 근데 양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싼듯



밥먹고 그 거리에 있는 키쿠노유 (菊の湯) 라는 목욕탕에서 온탕에 몸한번 담구고 왔어.

바디워시, 샴푸, 수건 하나도 제공 안하더라 ㅅㅂ ㅋㅋㅋㅋㅋ 다사야해. 온탕 잠깐 들어갔다가 수건만 사서 몸닦고옴


그리고 남자 탈의실에 목욕탕 관리자 할머니들이 맘대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니까 수치심 주의해라...



아 맞다 이때 목욕탕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미끄러지셔서 약간 다치셨는지, 또 구급대원들 와서 실어가셨었음 ㄷㄷ..

야마나카에서 4시간 있으면서 구급차만 두번봄 ㅋㅋ... 




그렇게 8시에 호텔에서 출발 ~ 9시 기차타고 버스로 갈아탄 후 11시에 야마나카 도착 ~ 4시까지 다 둘러보고 야마나카에서 일정은 끝이 났어.



아까 거기서 버스타고 카가온천역에 돌아와서, 다시 카나자와행 JR 호쿠리쿠 열차를 기다리며 레이와 노을을 감상



6시쯤 카나자와 역 바로 옆 쇼핑몰 포러스에 위치한 모리모리 스시 (もりもり寿司) 에 들러서 저녁을 해결해줬어.


포러스에 모리모리 스시가 회전초밥만 하는데가 있고 저렇게 생선 덮밥이랑 판스시 파는데 두 군데가 있는데, 나는 후자에 들렀어.

포러스엔 맛있는 식당이 많아서 추천, 근데 약간의 웨이팅은 좀 필요해


배고파서 좀 많이 시켜서 먹었는데 2800엔 정도 하더라. 역시 카나자와 해산물 음식은 엄청 맛있어서, 나쁘지 않았어



그리고 약 저녁 7시경 카나자와성 야간 개장 이벤트에 참가, 이벤트 기간은 11월 말까진가? 그랬고 입장료는 1800엔 이었어



이런 느낌으로 성에서 야간 LED, 전시회 등의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고


자 이벤트는 제쳐두고 나는 시라사기 학원 옥상의 배경지를 찾아가야 했어



저번 여행때 찍은 사진과 게임속 배경 비교. 시라사기 학원 옥상은 레이 관련 이벤트들이 아주 많은 곳이라,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시 생각하는 스팟이었어.



그리고 이곳에서 시간대와 장소를 맞춰서 구현해본 레이 프로포즈 이벤트 CG.

바로 뒤에서는 카나자와성 이벤트 때문에 인파가 너무 몰려서 사진 이쁘게 찍기 참 힘들었어..


아무렴 어때 일단 재현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어, 아주 좋아하는 장면이라 낭만 넘쳤던 순간이었지




그리고 카나자와성 야간 이벤트에서 그림 그린걸 스캔해서 스크린에 비춰주는 부스가 열리고 있더라고.


아자라시 얼굴을 그려서 스캔을 맡겼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세계 최고의 제작사를 모두에게 알리다

만약 나랑 같은 시간에 여기 성지순례온 사람이 있었다면 알아봤을지도 모르겠네


아마카노2+ 의 모든 관계자, 출연자, 제작자 모두들에게는 감사한 마음 뿐이다

덕분에 방에서 나와 신선하고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하루의 마무리를 또 타테마치 스트리트의 가라오케에서 사라와 함께 보내고,

 


호텔로 돌아와 정말 좋아하는 장면을 재탕하다가 잠에 들었어

몇번을 재탕해도 너무 달달하다


맘같으면 레이와 결혼식까지 보고나서 뇌 리셋 시키고 다시 또 보기만을 반복하고 싶네

 

아주 알찬 날이었어


이거 4,5일차 같이 들어가기 전에 한번 끊어야겠네


나중에 내가 지난 여행을 돌아보기 위해 기록하는 글이기도 하지만, 읽어줬다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