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정도에 면시 입문해서 이제 1년 살짝 넘었네 

겜 하는 속도가 느려서 그런지 챈에 면시 머신들만큼 많은 겜들을 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겜 꾸준히 하고 챈 중계도 열심히 달렸어



좀비겜 1,2,3


인생에서 처음 잡아본 비주얼 노벨류

긴장감 가득한 스토리에 몰입도가 뛰어나서 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이고 해버릴 정도로 재밌었다 

스토리만 좋은게 아니라 CG 퀄도 훌륭하고 떡씬도 수준급이다

1편에서는 미츠키가 떡씬마다 마음을 연 정도가 다른데 이거 지켜보는 것도 큰 재미 

2편에서는 여의사 누나가 히로인을 등장하는데 3편에서 비중이 공기가 되어버린다. 아쉬워

시리즈가 3편까지 밖에 안 나왔는데, 그 이유는 원작자가 더 이상 갱신을 안 해서이다 

아직 남겨둔 떡밥도 많은데 이걸 이대로 끝내는 거는 너무해 




히무카이 치히로는 일을 계속하지 못해


달달한 저가겜 

미연시라고 부를 만한 겜으로는 이게 처음이라서 이런 매체에서 생에 처음 느끼는 이챠이챠, 달달함등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챈 보니까 메이킹 러버즈 녹발 루트 재탕이라던데 내년에는 메이킹 러버즈도 해봐야지 

https://arca.live/b/yuzusoft/64172345




나와 선생님의 개인수업


아자라시 저가겜

히무카이 끝내고 빠르게 달달함 충전하고 싶어서 잡은 겜 

이런 장르 2번째이다보니까 장점말고 단점도 눈에 들어오더라

군데군데 작화 이상한 부분도 있었고, 너무 쉽게 허락하는 여주도 그렇고

그래도 여주는 귀엽고 아자라시답게 달달해서 맛있었다 

https://arca.live/b/yuzusoft/64311037




몽키즈


처음 잡아본 풀프라이스 작품

사실 히무카이나 개인수업보다 얘를 먼저 시작했는데 끝내기 오래 걸릴 거 같아서 빠르게 위에 둘 먼저 클리어했어

옆집 간이한패 덕분에 쉽게 입문했다 

특이한 점은 CG가 만화처럼 컷이 나뉜 형태가 많았는데 게임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재밌게 플레이 했다 

하토겜답게 정신 없는 전개이지만 마지막 카라스 루트를 빼면 괜찮았다고 생각해 

메바치 루트도 간당간당하지만 눈감아줄만해 하토만의 고점 전개는 캬 소리 나올만하잖아

다만 카라스루트는 이것저것 많이 넣어서 그런지 휙휙 전개돼서 어지럽다 

https://arca.live/b/yuzusoft/65460782




화이트 앨범 2


설명이 필요한가? GOAT

https://arca.live/b/yuzusoft/67958305




예익의 유스티아


중세 판타지 배경으로 잘 만든 겜

중세, 판타지라는 사뭇 이해하기 힘들어 보이는 설정을 가지고도 이해하기 쉽게 진행한다

그냥 게임 흐름대로 진행만 해도 술술 읽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예익도 잘 만든 대작이지만 화앨2를 한 직후라서 그런지 명성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https://arca.live/b/yuzusoft/68900064




종점의 스텔라 


첫 Key겜 

짧은 분량이지만 감동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대기업 겜 다운 훌륭한 CG 퀄리티와 음악

초반에 말 안 듣는 필리아가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귀엽잖아? 

비주얼 노벨 입문작으로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꽁냥꽁냥 미연시가 아닌 비주얼노벨을 찾는 뉴비한테 떠 먹여주자

https://arca.live/b/yuzusoft/69080073




도나도나


교카이의 화풍과 팝아트적 채색으로 눈이 즐겁다  

떡씬은 순애 떡씬만으로도 꼴리는데 능욕 떡씬은 더 꼴린다고 한다 난 능욕 하나도 안 봐서 몰라 

다 제쳐놓고 그냥 게임 자체가 재밌다 

RPG류인데 다키스트 던전과 비슷한 시스템 

이거 하느라고 3일 연속으로 밤 샜던 거 같다 





스바히비

 

1,2,3과 4,5,6장의 분위가가 다른데 

1,2,3장할 때는 견디기 힘들어서 빨리 넘기고 싶었지만

막상 4,5,6장에 들어가니 1,2,3장의 긴장감 있고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더 좋았다 

그래도 2장은 역겹고 3장은 불쌍해서 보기 힘들어 

4,5,6 장에서는 앞선 장들의 해답편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하나하나 퍼즐조각이 짜 맞춰지면서

하나둘씩 스토리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데 왜 스카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알겠더라

다만 입문자가 접한다면 기겁하면서 도망갈 작품같다 




란스시리즈


앨리스 소프트의 간판 시리즈 

등반 하느라 힘들었다 

특히 6편에서 그냥 스토리만 알고 넘어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꾹 참고 다 달렸다

그래도 마지막 10편에서 노력을 보상받아서 다행이야 

란스10은 전작을 다 하고 보면 스토리도 좋지만 게임성도 정말 좋음 카드 수집하는 맛이 있어

너무 시리즈가 길어서 각각 단평 쓰기는 힘드니까 자세한 건 아래 링크로 

https://arca.live/b/yuzusoft/73598102




카페스텔라


처음으로 하는 유자겜 

캐릭터들이 정말 매력적이다

실패한 소꿉이 노조미, 틀딱 아니에요 칸나, 스즈네 왜 서브, 메이, GOAT 나츠메

메이 음해가 많은데 막상 메이도 루트 들어가면 생각보다 재밌어

나츠메는 긴 말 안 해도 알잖아?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것과는 별개로 스토리 그저 그랬다 

UI는 업계 탑





월희


타입문의 시작 

보이스는 없고 그림체도 지금보면 별로지만 나스의 글은 재밌었다 

신작이 나오긴 했지만 뒷면이 없는 반쪽짜리이니까 구작을 하자 

알퀘이드가 최고야 

근데 스토리는 히스이, 코하쿠 쪽이 재미있었어





한화월희&가월십야


월희의 팬디스크

공략없이는 절대 못 깰 겜이니 꼭 공략을 보고 플레이하자 





귀곡가


심오한 스토리인데 설정 때문에 집중이 안 됐던 겜

사이버 무협이라는 소재가 웃음만 나와서 감정이입이 안 됐어

그래도 우로보치라서 그런지 어느정도 스토리는 잘 짜인 겜 

https://arca.live/b/yuzusoft/75726536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소년만화 느낌이 물씬 나는 겜 

그냥 애니 보라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원작 겜부터 하고 싶어서 잡았다

그리고 어차피 페이트 루트 후 라스트에피소드는 겜으로 해야되니까

루트별로 조금씩 달라지는 시로가 포인트 

페이트 루트에서는 뭐만 하면 외치는 "여자아이는 싸우면 안 돼!" 때문에 짜증났지만 

UBW에서는 이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헤븐즈필에서는 아예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성공한 작품은 성공한 이유가 있다 





공의경계(책)


타입문 작품에 빠져서 책까지 사서 읽었다

극장판은 당연히 보고 

근데 술술 읽히는 쉬운 책은 아니더라 





플라네타리안

 

분량이 굉장히 짧은 Key 겜 

그래도 Key답게 감동을 준다

애니도 나온 거 보면 인기 있나봐 

이 겜 하고서 플라네타리움이 궁금해져서 직접 갔다와봤어 

https://arca.live/b/yuzusoft/78678082




이건 갔다온 플라네타리움 사진




하늘에 새긴 페럴랠그램


처음 잡아본 루쿠루겜 

매운맛 겜은 싫어해서 루쿠루 겜 안 하고 있었는데 

이건 마침 한패도 나왔고 매운맛도 아니래서 해봤어

스토리는 정말 재밌었어

언더독들이 이 악물고 성장하는 과정에 루쿠루의 암울한 묘사가 잘 어울리더라

스토리와는 별개로 문장이 예쁘게 쓰였는데, 그게 극대화 되는 루트는 호타루 루트

근데 개별 루트는 사실 별로 볼 게 없어 그랜드 몰빵이라

아오카나도 해본 사람들은 이거랑 많이 비교해보던데 난 아오카나 안 해봐서 모르겠다 





전여신 제로


RPG 하고 싶어서 잡은 전여신 시리즈 

게임도 재밌고 스토리도 좋았다

전여신 시리즈의 주인공 세리카의 인생사가 참 험난하더라

노가다하는 거 좋아해서 겜 중간중간에 유튭 틀어놓고 1시간씩 노가다해서 렙 올린 다음에 진행하는 거 자주 했음

베리타가 정말 재밌대서 제로는 간단히 1회차만 하고 얼른 넘겼어





환린의 희장군1(노벨)


전여신 시리즈의 다른 주인공인 리위가 등장하는 작품

근데 얘는 뚝심없이 너무 오락가락해서 별로야 

처음에는 인간은 몰살해버려야한다더니만 어느새 인간과의 공존을 목표로 하고 있고

얘 와이프 되는 애도 납치당해 와서 강간 당했는데 그걸 계기로 사랑에 빠지고 

하나씩 나사 빠진 애들이야


환린의 희장군2


1에서 리위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을 가지고 2로 넘어왔는데

2에서는 그게 극대화 됐다 덕분에 베리타에서 세리카를 더 애호할 수 있게 됐어

베리타에서는 커여운 모습 보여주는 에크리아가 악역으로 나오는 작품 

그냥 노벨모드로 스토리만 읽고 넘어갔어야 되는데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서 힘들었다

정말 그냥 스킵 꾹 누르고 싶었는데 스토리 알아야되니까 참았어 

스토리가 전여신 시리즈 하려면 중요한 거는 사실이니까 줄거리만이라도 꼭 알고 베리타로 넘어가자 






전여신 베리타


힘겨웠던 환린의 희장군2를 지나 드디어 맞이하게 된 전여신 시리즈 최고의 갓겜

빛-정사-어둠(리위)-어둠(세리카) 4개의 루트가 있으며 그거 다 클리어 했음

다행히 전회차 캐릭들 인계 돼서 매번 시작할 때마다 다시 노가다하는 거는 없었어

스토리의 스케일도 제일 크고 등장인물도 많고 할 것이 많은 겜 

세리카 종결 무기 얻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페이트제로(책)


본격적으로 페이트 시리즈 달리기 하려고 페제 책부터 읽기 시작

왜 애니 안 보고 책부터 읽었냐고? 페제(책)-페스나(겜)-페할아-페제(애니)-페스나(애니)의 루트를 타려고 했으니까

우로보치의 하드보일드한 느낌의 텍스트가 4차 성배전쟁 상황을 잘 풀어내서 술술 읽혔다

마지막 장면이 페스나에 나오는 장면과 오버랩 되는 부분은 하이라이트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재탕)


겨우 몇개월 만에 재탕하면서 느낀 거는 린이 생각보다 귀엽더라

전에 할 때는 츤데레에 대해 아무 느낌 없었는데 

재탕하면서 보니까 츤데레가 좋아졌어

근데 왜 사진은 세이버냐고? 린 사진을 못 찾겠어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페스나의 팬디스크 스토리도 재밌지만 본편이라고 불리는 좌충우돌 화투여행기가 진짜 재밌다

페스나에 나온 인물들의 세세한 뒷이야기나 설정들도 풀고 

페스나 본편에서는 언급만 나왔던 인물들도 나오고 

여러모로 팬디스크로는 최고의 작품




벚꽃, 싹트다


사실상 2023년 마지막 게임

겜 추천 해달라고 하면 계속 추천해서 해봤는데 진짜 갓겜

모든 루트의 초반부가 느슨한면이 있긴 하지만 고점은 확실하다

그리고 하루루트, 쿠로루트 들어가면 초회차로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게임 맨 마지막의 소소한 에필로그는 미소가 만개하지 않을 수가 없어




스터디§스테디


일명 빡공겜

겜 시작은 7월에 했지만 올해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끝을 본 겜

공통과 스토리는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히로인 모두 개별 들어가면 섹스에 환장하는 섹스몬스터들이 되기 때문이지 

떡씬이 매우 꼴림 



벌써 한 해가 다 지났어

난 겜 많이 한 거 같았는데 이렇게 모아 보니까 생각만큼 많지는 않네 아직 할 겜이 많이 남아서 다행이다 


유붕이들 올 한 해 보내느라 수고 많았고 

내년에도 건강하게 면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