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아마카노2 보이스드라마 01: 수족관의 흑흑공주


아마카노 2 초회한정 특전 쿠로히메 유우히 보이스드라마 02번 둘만의 체육창고(二人きりの体育倉庫)를 번역해 봤음


다들 유우히로 씹덕웃음 충전하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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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도 아직 우리가 사귀기 전, 그에게 솔직해질 수 없었던 나의 이야기.)




어, 어째서 네(あんた)가 이런 곳에...자, 잠깐 이리 와 봐. 됐으니까. 소리 내지 말고.

휴우...본 사람은 없나 보네.





응? 그, 그러니까, 너와 둘이서만 체육창고에 있는 모습을 누가 보면,

우연이라고 말해도 이상하게 생각할 거 아냐.

...우연이 아니라고? 그러면...너 설마, 뭔가 이상한 생각으로?!





...헤? 너도 체육창고에 물건 갖다 놓으러 왔다고? 오늘 당번이라서?

도대체 애초에 왜 너와 같은 날에 당번이 될 리가...!

...아, 맞네. 바로 옆자리였지. 그러네...아 진짜, 좀 헷갈리게 말하지 마.





됐고, 다 갖다 놨으니까 얼른 나가자. 어, 어라?

어째서 자물쇠가. 설마...아까 숨다가 자물쇠가 잠겨서...

말도 안 돼. 이런 곳에 갇히다니. 마, 맞아, 창문이 있지.

아, 잠겨 있어...이러면 완전히 갇힌 거야...?





그렇구나...라니, 뭘 그렇게 태연하게 말하는 거야! 내일은 휴일인데 밤새 갇혀 있기라도 하면...

...우리에게 정리를 시킨 교사가 눈치채면 열어줄 거라고?

그럴 수도 있지만...대체 언제가 될지.

정말,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도 침착한 거야.

...당황해도 소용없으니까? 나도 알아! 흥!





아, 역시 탈출 수단은 없나 보네. 하아, 폰을 가져 왔으면 좋았을텐데.

뭐어, 갖고 왔어도 연락할 상대도 없긴 하지만.

네 폰은? 아-놓고 왔구나.

이런 것까지 겹칠 필요는 없는데.





...미안. 내가 갑자기 숨으려다가 그만 자물쇠가 잠겨 버렸잖아.

이상한 착각을 하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

응? 왜 네가 사과하는 거야. 밀실에서 단 둘이 됐으니까?

그러네. 끌고 와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헤? 남자와 단 둘인데 괜찮냐고? 넌 그런 짓 안하잖아.

애초에 이상한 짓이나 할 사람이 그런 말 하겠어?

너와는 우연히 뭔가 엮이게 되어서 귀찮지만...

그치만, 그래서 조금은 널 알게 되었다는 뜻이야.

애초에 나에게 그런 짓 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지?

그런 매력 따윈 없다는 거 아니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난 그냥 사실을...

....아으, 응. 미안. 조금 욱해서...

그치만 그렇구나. 날 그렇게 생각해줬구나...뭐, 딱히 기쁜 건 아니지만.





그나저나, 역시 넌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왠지 헌팅남 같은 구석이 있다니까.

읏, 그러니까 딱히 다가오지 않아도...! 

왜 가까이 다가오는 거야!! 나, 딱히 의식하라고 한 말은...!





꺗! 아까 갖다 놓은 짐...? 괘, 괜찮아!?

응? 나는 괜찮은데....아슬아슬하게 막아줬구나.

알았어. 가만히 있을 테니까, 원래대로 돌려 놔 줘.

으으...가까워. 빨리 원래대로 해.





(우우...이 냄새, 매트의 냄새나 공의 고무 냄새라던가...)

(거기에 섞여서, 뭔가 안심되는 냄새가 나...)

(이게, 그의 냄새...? 아니아니, 뭘 안심하는 거야.)

(그치만...나 혼자였다면, 훨씬 불안해져서 패닉 상태였을지도 모르는데.)

(그가 있어 준 덕분에...?)





응? 누군가 알아차리고 열어주나 보다. 다행이다...

(아, 우리들...매트 위에 쓰러진 상태였지!?)

이...이건, 그냥 위에서 뭐가 떨어져서...오해에요!





(그렇게 우리는 무사히 나올 수 있게 되었고, 그는 웃으며 용서해줬다.)

(나에게도 내 고집을 받아 줄 상대가 있었다는 건 잘된 일이었을까?)

(정말...뭐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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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먼저 끌고와서 문 닫았으면서 너 무슨 딴생각품고 따라온거냐고 화냄

→ 그런 주제에 자물쇠가 잠겨서 단둘이 되니까 넌 그런짓 안할 애라는거 안다고 말함

→ 그러면서 와쿠라쿤이 물건 떨어지는거 몸으로 막아주려고 하니까 이상한짓하는줄 알고 혼자 북치고장구침


이쯤되면 딴생각품은건 유우히 본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