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에 호시메모 달리던중 플라네타리움 CG보고 오랜만에 천문대나 가볼까해서 미아게테 팬디(팬팬디x)까지 클리어하고 진짜로 가게 된 천문대 후기


미아게테 별자리 CG 스포 살짝 있으니 주의

천문대 입구부터 오리온 자리가 반겨준다


0. 보조 관측실 - 망원경 3개

이 구역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한 구역이라 인터넷 사진으로 대체함

- 프레세페(벌집) 성단

설명해주는 사람도 이게 어딜봐서 벌집인지 모르겠다더라

- 목성: 위 사진정도로 띠 두개랑 위성 2개가 잘 보였음

- 큰개자리 산개성단: 푸른 별 몇 개 보이는 정도


1. 플라네타리움

모든 일의 시작점이었던 이스즈 루트의 플라네타리움 CG

이거 보고 뽕차서 미아게테까지 이어서 하고 천문대도 가게 된건데

막상 이 천문대의 플라네타리움은 작더라

상영하는 것도 말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잔잔한 BGM

에 별자리 연출 바꿔가면서 보여주는게 다라 아쉬웠음


2. 쌍둥이자리

저녁에 본 호시메모 중계 때 코모모랑 코사메 보고 생각난 별자리

이것만 보면 헷갈릴거 같아서

직접 선 따왔다

오리온자리랑 마찬가지로 겨울철 별자리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막상 앱 도움 없이 찾기 어려운 별자리였다


3. 플라이아데스 성단 (M45)

미아게테 공통 루트 때 관측했던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CG


직접 찍은 아래의 사진에서 찾아보자

이런 성단부터는 본격적인 카메라나 망원경이 아니면 해상도 높은 이미지를 얻기 힘들다 (해당 사진은 삼성 카메라 더보기->프로모드->SPEED30, ISO64로 맞추고 갤럭시 플립으로 30초 고정촬영)


4. 하이라이트

천문대 밖에서 보면 저런 돔이 보이는데

안에는 거대한 망원경이 있다

망원경이 가리키는 방향에는 오리온자리가 보이고

망원경을 들여다보면 왼쪽 아래에 이런 사다리꼴이 보인다


미아게테 인게임 CG 3장

오리히메 루트 때 야영하면서 보았던 트라페지움 성단이다

오리온자리의 삼태성 아랫부분 M42를 확대하고


중앙에 보이는 세타1 오리온 C 부분을 다시 확대하면...

위에서 본 세타 오리온 별이 사실은 4개의 별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미아게테 CG에서 본 트라페지움이 바로 이거다

다만 망원경으로 본 부분을 사진으로 찍으니 선명하게 보이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


5. 번외

미아게테 클리어하고 찾아간건데 '겨울의 알비레오'를 놓치면 섭해서 이것도 찾아봤다

큰개자리 왼쪽에 145 Canis Majoris가 겨울의 알비레오다

직접 관측하기엔 어두운 별이라 일단 위치라도 알아 보려는데

그마저도 구름껴서 시리우스밖에 안 보인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7년전에 미아게테 클리어하고 같은 천문대 찾아가서 겨울의 알비레오 직접 관측한 사람도 있더라

해당 블로거가 촬영한 사진 따옴



이로써 호시메모, 미아게테 올클하면서 계획해온 천문대 빌드업이 모두 끝났다

트라페지움 보기 5분 전에만 해도 슬슬 구름껴서 관측 취소각이었는데 종료 직전에 날씨 맑아져서 관측&촬영까지 성공하니까 감동이 밀려왔었다

올해 칠석쯤에 아레가 데네브 아르타이르 베가 보러 한 번 더 가고싶다



참고로 2월 9일(연휴 첫날)은 그믐달이라 별이 가장 잘 보이고, 앞으로 하루 이틀도 날씨만 좋다면 별 보기 좋은 시기임

혹시라도 지금 시골에 있있다면 스텔라리움 앱 하나로 이렇게 온갖 별을 시선에 따라 쉽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