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번째 면시

"푸른 하늘 스트라이프"(이하 스트라이프") 올클했습니다.

아마카노를 할 때부터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일러인 피로미즈가 맡은 게임이라 언젠가 해봐야지 했던 겜이었는데

이제야 잡아봤습니다.

피로미즈 뿐만이 아니라 




SD도 아카네야라 제작사와 시나리오 작가가 다름에도 게임 내내 아마카노 시리즈의 분위기가 한껏 나서 하는 내내 즐겼어요ㅇㅇ








스토리라고 할 거는... 아무래도 아마카노처럼 순애에 몰빵한 게임이라 따로 없어요.

맛있는 순애 빌드업에 그에 걸맞는 맛있는 엔딩들...

그냥 하는 내내 순애 갓겜에 씹덕 웃음 지으면서 했어요ㅋㅋㅋㅋㅋㅋ

아, 쿄코 루트는 제외입니다.

쿄코 루트는 순애만 쓰다가 지친 작가가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 써놓은 루트라...

미망인, 차이나드레스, 학교수영복, 바니걸, 모녀덮밥, 임산부...

쿄코 루트 처음에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빌드업이 형편없어서 "시나리오 작가가 다른가? 왜 이렇게 썼지?" 했는데...

다 하고 나니까 시나리오 작가가 그냥 미쳐 날뛰는 루트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 하나 정도는 저런 루트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는데

아마카노 하면 떠오르는 장면 중의 하나가 아무래도 불꽃놀이 장면인데 해당 게임에는 코하네 루트 하나에만 들어가 있고 다른 히로인에는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물론 전부다 불꽃놀이 장면이 안 나오는 타당한 이유들이 전부 나오지만... 불꽃놀이 장면이 있었다면 더 맛있었을 장면들이라 약간은 아쉬웠어요. 물론 그 덕에 코하네 루트에서 나온 불꽃놀이 장면이 더 맛있었습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역시 사츠키 루트...

본 겜 가장 먼저 나온 히로인이고 남주와는 가장 긴 인연을 가지고 있는 히로인인데 엔딩 직전까지는 괜찮다가 엔딩이 조금 심심했어요.

물론 옆 동네의 살인미수 시련 정도의 저점은 아니었고 나름 의미도 있는 엔딩이지만 다른 히로인들 엔딩들이 상당히 맛있었던 탓에 그 심심한 맛이 더 크게 느껴진 듯 싶습니다ㅇㅇ


마지막 아쉬운 점...

이 게임... 백점프가 없어요ㅇㅇ...

그동안 백점프 없어도 크게 불편한 거 없겠지 생각했는데... 없으니까 중계할 때나 그 장면 다시 보고플 때 좀 불편하더라고요ㅇㅇ...


개인적인 루트의 재미를 뽑아보라면

코하네 = 스미레 > 마히로 > 사쿠라 = 미사토 >= 사츠키

이런 느낌이라고 봅니다. 

쿄코 루트는 뭔가... 그냥 재미만을 위해 만든 루트라 제외했습니다. 사실 히로인적으로는 다 좋은데 엔딩이 얼마나 개인 취향인지 아닌지가 좀 갈릴 듯 하네요ㅇㅇ... 코하네 루트와 스미레 루트는 햐... 아마카노의 그 뽕맛을 떠올리게 해 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햐...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비교적 심심한 엔딩은 있었고 아마카노에 비하면 약간 아쉬운 고백 장면들이지만 살인미수 시련 같은 저점도 없고 애초에 순애 원툴 겜의 비교대상이 아마카노라는 시점에서 충분히 재미있는 그야말로 원시 아마카노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 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