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부도 처음부터 이런 하찮을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을 것 같다


사실 레버부가 이 자리에 필요하지도 않다


탑승한 사람이 스위치를 내리는 일 따위에


방부가 굳이 필요하지는 않으니까..


낡아버린 옷과 쥐파먹힌 귀를 보면 구르다 구르다가 


아무도 써주지 않는 쓰레기 방부가 되어버린 레버부를


블레이즈우드 마을에서 거둬주고 


이런 일이라도 하게 해주면서 정착시켜준 것 같다



레버부는 나름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