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불여일견.

위의 영상은 창을 이용하여 뛰좀3퍼와 많은 걷는 좀비들을 녹이는 내용이다.


백일도. 천일창. 만일검.

도를 능숙히 다루는 데는 100일이 걸리고

창은 1000일

검은 10000일이 걸린다.

라고들 한다.

도와 검의 차이는

도(한 쪽만 날인 칼)
검(양쪽날인 칼)이다.


좀보이드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카타나와 마체테는 곧잘 쉽게 다룰 수 있는 '도'다.

카타나는 바닐라 근접무기 중 제일 강력한 딜을 가지며 3인타격이다.
마체테는 한손무기면서 강한 딜, 2인타격인 유틸과 데미지를 모두 챙긴 무기다.

창은 그렇지만 초보자에게 쉽게 다룰만한 무기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창은 익숙해지면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어느 근접무기도 창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먼저 장점을 알아보자.

1. 좀비를 때리면 자동으로 평타 캔슬이 된다. (허공에서는 안된다.)

창이 2인 타격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DPS를 보이는 이유는 이 점에 있다.
위 영상을 보면 걷는 좀비를 잡는 와중에 뛰는 좀비가 와도 빠른 공격 속도로
공격할 준비를 빠르게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타 무기의 경우 뛰는 좀비가 보이면 걷는 좀비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여유 시간을 갖고 기다리는게 제일 안정적이다.

하지만 창은 그 텀이 매우 짧아진다. 평타캔슬이 삑사리가 나지도 않고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2. 지구력을 아낄 수 있다.

창에는 확률적으로 즉사 판정이 있다. 아무리 낮은 데미지를 가진 창이라도 좀비 무리들을 상대할 여유를 갖는게 이것 때문이다.

창으로 좀비를 치는 와중에 다른 무기들처럼 스페이스를 누를시 평타캔슬보다는 밀치기 모션이 나가면서 죽인 좀비 뒤에 바로 오는 좀비를 즉사시킬 수 있는 버그가 있다.


3. 덤불을 해체하거나 나무를 벨 수만 있다면, 창으로 가공할 칼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만들 수 있다.

카타나와 마체테같은 고급 무기들은 희소하다. 바닐라에선 생존자집을 털지 않는 이상 일정 생존 시간이 지난 후에야 좀비한테서 드랍이 된다.


= 매우 좋은 성능이다. 빠른 공격으로 높은 DPS. 지구력을 온존하면서 전투할 수 있고, 즉사판정이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만들 수 있다. 이는 캐릭터가 근력과 체력을 덜 찍어도 매우 안정적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는 단점을 알아보자


1. 제작한 창은 목공 레벨과 물건관리에 매우 많은 영향을 받는다.

목공이 낮으면 '제작한 창'은 처음부터 내구도가 좋지 않다. 목공이 높으면 높을수록 튼튼한 창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물건관리가 낮으면 몇 대 밖에 안 쳤는데 픽하고 부서지는 나뭇가지를 볼 수 있다. 필드에 드랍되는 '쇠스랑'은 별개의 이야기다. 그래서 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쇠스랑을 갓스랑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2. 제작한 창과 부착하는 단검류와 마체테의 내구도가 완성한 창의 내구도에 영향을 준다. 부착할 때에는 밧줄이나 찢어진 천 등도 필요하다.


3. 일정 텀이 지난 후 창 모션은 휘두르기에서 찌르기로 나간다. 이 타이밍에 익숙하지 않으면 모션이 긴 찌르기 때문에 미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물릴 수도 있다. 창의 모션에 대한 이야기는 길다... 예전에는 두손으로 창을 밑으로 잡고 쳐올려 푹찍하는 모션이 있었는데...정말 이 틈에 물리기 십상이었다.


= 안정적인 딜링이 가능한데 모션의 하자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니. 이건 정말 이상한 이야기이긴 하다. 반대로 모션에 익숙해지면 죽을 일이 거의 없는 것은 확실하다. 숙련도가 좀 쌓여야 한다는 말은 '동작'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뜻이다.

내구도에 관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어디서든 제작해서 만들 수 있는데 빠루같은 무기와 동일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가지 창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모드 또는 높은 목공 물관 레벨을 갖춘다면 분명 그 뒤로 어느 상황이 와도 다른 근접 무기들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근력이 0이어고 무기 숙련도가 하나도 없어도 창은 상대할 수 있다.

모두 뛰는 좀비여도 울타리나 창문을 잘 이용하면 힘을 거의 안 들이고도 창은 상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