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

끓는 피가 폭력적인 자의 몸을 괴롭힌다. 애정과 증오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막대한 힘이 있어도 여전히 피의 종말 속에 갇혀 있다면

집착자는 끊임없이 하늘을 바라본다. 마치 보이지만 다가가지 못하는 집착의 대상을 보고 있는 듯하다.
내가 가장 열광하는 것은 고독이다...

탐욕은 눈덩이처럼 커져 결국 큰 바위처럼 크고 무거워진다.
만물을 지배하려 한다면 노예로 전락할 것이니

세상의 길은 갈라진 빙판처럼 위험해져서 자칫하다가는 차가운 감옥에 빠지고 눈동자도 빙결될 수 있다.
불충하고 불성실하며 불신하는 자는 돌아올 수 없으리라

혼돈자는 운명의 계획을 알아내려고 애쓰지만, 인생의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맹목은 어리석은 짓이며 만물은 모두 허상이니

분노한 자는 평탄한 길을 찾으러 진흙탕을 헤쳐 나갔다. 외부에서 답을 찾는 것보다 자신의 마음을 돌아봐야 한다.
분노의 불이 활활 타오르고 나는 재가 되어

권위의 격렬한 분노가 그들을 뒤따랐고, 이단자를 석관 안으로 몰아넣고 그를 영원히 불길에 휩싸이게 할 것을 맹세했다.
밝은 빛 저편의 어둠 속에 살아가니

나태한 자의 마음은 이 기슭에 머물러 있고, 무수한 길이 앞에 있어도 발길을 멈추고 만다.
불구가 되어 결점을 지키고, 우둔하고 완고하게 스스로 결박하니

섬망하는 이들은 자신이 사실이라고 믿는 것에 너무 집착하여 모든 것이 조작될 수 있다고 느낀다.
거짓말쟁이는 빛에서 멀어지고, 바보는 갈 곳이 없으니

이곳에 깊이 잠든 자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붉은 달빛 아래, 죽음조차도 결말을 맞이한다.
역행하는 것은 돌아갈 수 없고 썩은 것은 몰락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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