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링크 삭제 이동 넨마스터(남) (r13 편집) [오류!] 편집 권한이 부족합니다. login이상의 권한이 필요합니다. 편집기 RAW 편집 미리보기 굵게 기울임 취소선 링크 파일 각주 틀 === {{{+1 2차각성 염황 광풍제월(斂皇 光風齊月) }}} === [[파일:fighterM-Convergence emperor_illu_0100.jpg]] 일찍이 한 남자가 있었다. 제 뜻대로 패도를 걸었으나 곧 다가올 비참한 말로를 앞두고 늘 수심에 차 있었다. 그의 유일한 적은 다름 아닌 시간이었으니, 날이 바뀔수록 조바심은 커져만 갔다. 이대로 생을 빼앗기는가? 아직 이루지 못한 뜻과 함께 이대로 진흙에 파묻히는가? 고뇌하였으나 마땅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홀로 깊은 산에 들어갔다. 가만히 앉아 죽는 것이 아니라 가혹한 수련을 통해 스스로 끝을 맞이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강인한 육신이 부서져 마침내 폭포 아래에 쓰러졌을 때, 그는 하늘에서 내리치는 벼락을 보았다. 세상을 밝히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사나운 빛이 죽음을 앞둔 그를 크게 깨우치게 하였다. 호흡이 바뀌었다. 꺼져가던 육신에 새로운 바람이 깃들었다.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껄껄 웃었다. 어찌나 소리가 컸던지, 산천초목이 놀라 벌벌 떨었다고 한다. 훗날 사람들이 찾아갔으나, 그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아래의 글이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 「태산을 닮고자 하였으나 발아래 돌멩이를 작다고 내던졌다. 천 리를 걸어 문득 고개를 돌리고서야 태산이 하늘 아래 있음을 알겠더라. 이 손이 무엇을 쥐어봤자 하늘을 쥐겠느냐, 바다를 쥐겠느냐. 구하고자 하면 멀어짐을 알고도 더 무엇을 탐하겠느냐.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랴. 이 생이 끊어져 쓰러진들 썩기밖에 더하랴. 다리가 굳어 초목이 된들, 만물이 흐르지 않는 일이 있더냐. 삶도 죽음도 일부임을 진즉 깨닫고도 무엇하러 마음을 곪았나. 물심이 무심 되어 공(空)을 보매, 마침내 막힌 것은 통할 것이요 채운 것은 비울 것이니. 세상 이치 무엇 하나 더할 것 없고 덜 것 없음을 이제야 알겠노라.」 변경 사항 요약 약관 동의 문서 편집을 저장하면 당신은 기여한 내용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4.0 국제으로 배포하고 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 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 문서를 하면 문서의 편집 역사에 (52.15.63.145)가 기록되며 이에 .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