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1)루시

폭풍우 방어 실험할 때 자기가 기계라서 실험체 자원하는 거 보면서

온갖 생각이 들게 한 캐릭터 (경악스럽기도 했고, 진짜 좆고생하는거 같아서 안쓰럽기도 했음)

폭풍우 방어 우산을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결과를 내긴 했으나

자기 데이터도 손실 되는 문제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사실상 라플라스에서 쫓겨나버림

마지막에 제 발로 연구소 나가다가 연구원 전원이 전부 "경례!!"하면서 종이를 흩날리는 세레모니를 해 주는데

그 상황을 이해 못 하고 시몬 비서한테 "얘네 왜 나한테 종이를 던져? 날 거부하고 밀어내겠다는 뜻인가?" 하는 말이 좀 안쓰러웠음.

(근데 시발 이 대사 치고 얼마 안돼서 "라플라스 충전기가 그리울거야. 마담Z가 추천한 곳에서도 230볼트 콘센트가 있겠지?"하는데 개쳐웃느라 분위기 다 깨짐 ㅋㅋ)

이번에  이런 이유로 라플라스에서 나가고, Z와 교류하다 버틴 편대에 들어갈 것으로 보임.







2) 37

그간 스토리나 캐릭터 모습으로 봤을 때 미친 수학 괴물처럼 보였지만

이번 챕터에서는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감성적이었다고 생각함

사람들을 위해 폭풍우 방어 술식 만든다고 진짜 좆고생했지만

하필 미친 수학 괴물처럼 말하는 바람에 믿고 있던 소피아는

갑자기 멘탈이 깨지면서 재건에 들어가버려 싸우다 절교하는 수순까지 일어났고

6을 제외한 나머지 아페이론 학파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의 개고생으로 만들어진

폭풍우 방어 술식을 거부하고 술파티 벌이면서 담담히 폭풍우를 맞고 죽기로 함

마지막에 "진실도 찾았고, 시험도 통과했고, 비밀 산식도 풀었는데..."라며

6한테 말리지 말라고 안된다고 대오열하는 장면은 안쓰러웠다

이후 버틴 편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후일담에서 적절한 항해 시간을 계산한다며 여전히 미친 수학 괴물 행보를 보여주는데

앞으로 버틴과 어떻게 고난을 헤쳐 나갈지 행보가 궁금해짐






3) 마커스

6챕터때 자신의 인생 멘토와도 다름없던 그레타 호프만이 죽고 나서

흑화하는 듯 하면서도 폭풍우 방어 술식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었음

마무리에서 이런 기여로 인해 결국 폭풍우 방어 술식 매듭이 만들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음

이니그마가 그레타 호프만을 잊지 않기 위해 "아들러 매듭"이 아닌 "호프만 매듭"이라 정해진 이야기를 듣고 

말 없이 한숨을 내쉬는 목소리에서 6챕터때의 개고생이 생각났음

이후 조사원에게서 특별 휴가를 지시받지만

'내 시대는 사라졌지만 이 우산으로 우리의 신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며 성장한 모습을 보임

마지막에 그레타랑 자허토르테 먹으면서 맛있다고 운 기억을 떠올린 듯

"이제 자허토르테의 맛이 과거 때와 똑같을까요?"라고 하는데 마음이 좀 아팠음

7챕터 내에서 분량이 엄청 크진 않았지만 6챕터의 행보로 인해 감정적인 후폭풍이 강한 캐릭터였음

솔직히 얘 아니었으면 7챕터때 주요인물들 전부 폭풍우에 뒤졌을거임





이외에도 자신의 철학을 위해 몸소 폭풍우 면역을 거부하고 스스로 폭풍우를 받아들인 210,


5챕터 때 "내 존재가 사라져도 여전히 별을 빛날거다. 진리에서 도망친 사람은 연구할 자격이 없다"던 대사를 남기며

은근히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는데, '루트 2'라는 자기 숫자 보고 그대로 무너지면서 재건의 손에 들어간 소피아,


비엔나에서 많은 사람들을 위해 확률이 0에 가깝다는 마커스의 말에도 불구하고

"0에 근접한거지, 확실하지 않다며'기꺼이 비엔나 사람들과 폭풍우 방어 술식을 위해 직접 비엔나에서 굴렀고

결국 폭풍우 방어 술식이 성공했지만 자신의 나라와 주위 사람들이 죄다 쓸려나가며 고독해진 카카니아 등이 있었음


중국어 실력이 별로 안 좋아서 대부분 영음 보이스로만 정주행했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후폭풍은 진짜 존나 심하다... 잘 만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