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이러시오?, 속이 좋지 않소?
눈을 뜨시오, 이 금수(禽獸) 같은 놈들아!
현재 시각은 정오 오시(12시), '요곤악'(摇滚乐) 사과선이
불청객을 승객으로 맞이하였소.
그대들이 저지른 더러운 미행(尾行)에 대해
내가 해적의 이름으로 공개 심문을 할 것이오!
이제 주야 없이 '요곤악'(摇滚乐)을 만끽할 준비를 마치도록 하시오!
자, 무선 수음궤(收音机) 청취자 여러분, 소인과 함께 초읽기(倒计时)를 하지 않겠소?
삼!,이!,일!
인명을 말하시오,
영길리(英吉利) 정부의 졸개 같은 놈들아!
인명을 말하라 하지 않았소?,
화적 같은 재건의 손 놈들!
음악을 금지하지 않았소?
상선도 약탈했잖소?
그대들은 입이 다물어진 채
유랑하고 있지요.
변하는 것은 없지요
우리와 같은
사람은 자유를
갈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