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위전 승리한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대체선발+사실상 패전조 대거 기용+필승조 소모 제로라는 거


정재훈 어제 병신같은 투수교체를 만회하는 듯한 이닝 분할에


나왔다 하면 기본 3실점이었던 패전조 김사윤중현 각각 1실점으로 최소실점으로 막았다는 거


거기에 김도현은 등판할 때마다 패전조로 쓰기엔 아까울 정도의 150 미친 구위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까지


전상현은 첫 타자 아슬하긴 했지만 덕분에 정신 번쩍 차린 듯 간만에 전상현 다운 두 타자 마무리까지


불안했던 패전조가 오히려 오늘 숨은 승리의 주역이었다.


타선도 경기 중반 차갑게 식긴 했지만 후반에 터진 나성범의 의심할 여지 없는 복귀와 짭찬 간만의 분전


심지어 내야수 실책은 하나도 없었다는 게 엄청 컸다.


패전조들이 등판해서 타구들이 하나같이 하드힛에 까다로웠는데 간만에 편안한 야구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