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겜 만드는 블붕이임. 오늘은 사실 개발일지보다는 노가리에 가까움.

온리전 예매도 실패해서 혼자서 카드나 만들고 있었다.



룰북은 내일이면 작업이 완료될 것 같고, 이젠 카드게임의 테스트를 준비중인 상황이야. 

초기 버전은 2가지 방법으로 플레이 할 수 있게 될 예정임. 

하나는 비교적 익숙한 테이블탑 시뮬레이터(테탑/TTS),

나머지 하나는 플레잉카드.io(링크안열림)라는 서양 웹사이트임.


테탑을 사용한 테스트는 카드를 자유롭게 복붙해서 덱을 짜서 플레이하는 게 가능함.

맛보기만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미리 짜인 덱도 준비할 예정임.


플레잉카드.io라는 사이트는 덱을 편집하는 것 자체가 빡세다보니 유저들이 덱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걸 건드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림. 그래서 그냥 미리 만든 덱만 사용하도록 만들어서 배포 예정.


미리 짜여진 덱은

뛰어난 복구력으로 밀어붙이는 아비도스 덱


상대 카드를 강하게 견제할 수 있는 게헨나 덱


높은 체급의 학생들로 찍어누르는 트리니티 덱


그리고... 즐기고 싶은 변태들을 위한 진격의 땃쥐 덱이 있음



하지만 블챈 규정 상 테스트에 여러가지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다른 겜이였으면 상관이 없었겠지만, 블딱은 조금 특수한 케이스라고도 볼 수 있는데...


1.  테스트+밸패 등등이 필요한 TCG류 장르라는 것

2.  제작자의 코딩 능력이 븅신이라, 프로그램을 만들기 보단, 온라인 이식을 택했다는 것.

3.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봇전 구현 불가->솔플 불가, 플레이어 2가 무조건 필요.

4.  근데 여기서 하필 상호작용이 많은 TCG라 채팅/보이스 등등의 소통 수단이 필요.


이런 상황 때문에 처음 챈에 글을 올릴 때 부터, 테스트가 정말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음.

일단, 완장 호출 결과 테스트를 신청받는 건 가능하며, 대신 ㅈ목질 터널로 악용될 여지를 방지하기 위해 파딱 한 명을 토템으로 데리고 가는 게 좋겠다는 답변을 받았음.




테스트를 위해 보이스를 사용한다거나, 망호를 판다거나 하는 행위는 아직 문의하진 못했지만,

아마 높은 확률로 안될 거라고 생각함. 그런 행위야말로 ㅈ목질 도킹이나 다름없으니까.

이건 당연한 거고 불만은 없음.




테스트를 위해서는 사람 모으고 완장 부르고 해서 준비해야 한다는 게 지금의 결론이고,

정작 그 근간이 되는 "망호를 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임.

룰북이랑 카드풀 내일쯤에 공개할거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여러 제약이 추가되다보니, 테스트용 파일을 배포해도 과연 테스트가 가능할까? 라는 고민에 빠져있음.

블딱 응원해주고 많이 조언해준 챈럼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게 사실이야.

그런데도 "배포하는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는 게 조금 힘드네.

피드백이나 테스트에 대한 조언해줄 게 있으면 대환영이니까 언제든지 말해주ㅓ라.

항상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