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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요약

1. 본인 원래 평일야간타임인데, 점장님 부탁으로 토요일 야간타임 대타출근

2. 출근해서 매장 야외테이블 정리 안되어 있는 것부터 교대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저녁타임한테 한소리 함

3. 교대하고 전 근무자의 실수들 발견(진열물품을 폐기바구니에 담아놓는 것 등..)

4. 점장님에게 사진 찍어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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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인, 아침 6시에 점장님이랑 교대하면서 이 일에 대해 이야기 좀 했다. 


내가 밤 10시 이후에는 연락을 거의 안 하다보니, 내가 보낸 카톡 첫마디("점장님 혹시 주무시나요..?")에 점장님이 직감하셨대.


 '아, 전 근무자(주말저녁근무자, B)랑 무슨 일이 있구나'  


그래서 사진 보면서 바로 전화로 나한테 자초지종을 듣고서 점장님이 B한테 바로 연락을 함. 

근데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점장님도 B한테 전화 하기는 좀 그렇고 카톡을 했는데, 장문의 답장이 왔다고 함.


그 카톡을 나한테 보여주지는 않아서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고, 점장님이 읽었을 때 

'기분이 몹시 상했고, 일을 그만두겠다는 듯한' 뉘앙스가 풍기는 그런 카톡이라네?


그 장문의 카톡을 읽고, 일단은 "조금 서러웠겠구나" 라는 식으로 공감해줬다는데 그 뒤로 30분이 지나도 답장이 없어서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점장님이 카톡 보내니까 그제서야


"그럼 저 내일부터 안 나가도 되나요?"


"안 나오고 싶으면 나오지 마라"


"출근할게요" 


이렇게 카톡 주고받았다고 함. 중간부터 B가 그만둘 거 상정하고, 대타 구하느라 연락 돌렸는데 B가 출근하겠다 해서, 일단락 됨.

근데 오늘 출근해도 점장님은 이미 알바xx에 공고 올려서 빠르면 다음주부터 다른 알바로 교체될 수 있다고 함.


이야기 들어보니 점장님도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게 근무 중, 그러니까 손님 있을 때도 휴대폰 쓰는 거 때문에 한 번 뭐라 했었는데

그 이후로 점장님 지인이 매장 방문해서 보니까 또 그러고 있던 걸 점장님이 알게 되어서 맘에 안 들었다고.


점장님이랑 교대하는 시간대가 아니다 보니 점장님은 B가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는 잘 몰랐다고 함. 원래 B랑 교대하던 야간근무자도 일한 지 얼마 안되어서 뭘 알겠냐며 이야기가 없었는데, 내가 대타 나오면서 점장님한테 이야기가 들어간거 ㅇㅇ



실수? 용납할 수 있어.

행동이 좀 느려? 그래 그럴 수 있어.


근데 할 수 있는데 할 거 안 하고 있다가 그거 지적하니까 ㅈ같은 표정으로 대꾸도 안 하는 거? 용납이 안되요 씨발련아

점장님한테도, 이거 한 소리 들었다고 장문의 카톡으로 불평 늘어놓다가 그만두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 

점장님 입장에서도 이게 뭐지? 하고 당황하지 ㅋㅋㅋㅋㅋㅋ 


애새끼가 대학 다녀서 피곤해요~ 이야기 해서 점장님이 근무시간도 밤 10시에서 저녁 8시로 줄여줬으면 감지덕지 해야지

뭐 어디까지 배려해줘야 하는데?


넌 그냥 나가라


울어도 나가서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