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도 안 되서 엔딩을 보다니, 꽤나 짧은 듯?



대충 뉴로맨서 느낌이 풀풀 나는 배경인데,

엘프도 있고, 오크도 있고, 마법도 있고, 주술도 있는,

근본이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다 섞은 것 같은 세계관.


스토리는 동료 비슷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빙자한 유산)을 위해 조사하는 내용.

이야기 전개는 그리 나쁘지 않고, 사이버 세계의 전투도 양념처럼 연출이 나쁘지 않았음.

다만 UI 불친절, 미니맵 없음, 보이스 없음,

여러모로 인디스러운 허술함과 더러 심각한 버그가 발생하기도 하고,

동료가 그냥 돈 주고 고용하는 1회성 피고용인들이라 그다지 정이 안 가는 게 아쉬운 편.

또 사이드퀘스트라고 할 만한 게 거의, 진짜 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없고,

진행은 선형도 아니고 그냥 직선의 플레이라 다회차 요소는 별로 없는 듯.


어쩌다 보니 아쉬운 점만 잔뜩 썼는데,

그래도 충분히 할 만 게임이고, 개인적으로는 뉴로맨서보다 재밌었음.

게다가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저 감사, 압도적 감사.



드래곤폴이 평가가 더 좋던데, 한패가 없어서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