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래진 파딱은 똥글만 싸놔서 이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 꺼내와서 글다운 글 좀 써볼란다 ㅇㅇ


먼저 GBB 가스건이 무엇이냐

모두들 어렸을때 

요런 문방구 비비탄 딱총 갖고 논 적 있지??


이 딱총은 한발씩 수동 장전이지만 GBB는 Gas Blow Back의 약자로 액화 가스의 기화 압력을 이용하여 실총의 모든 기믹을 구현한 값비싼 고오급 장난감임 ㅇㅇ




https://youtu.be/tehcGt4Pcls?si=SED2qfx1qH-LZFBn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 유튜브에 성인용 에어소프트(BB) 소개 영상들이 많지만 그런건 알아서 찾아보고 내 영상 첨부함

액화 가스의 기화 압력을 이용해서 노리쇠의 후퇴, 전진 및 삽탄 등 모든 것을 수행하고 그 내부구조 또한 실총과 거진 흡사함


이 GBB는 탄창안에 액화 가스를 보관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탄창의 액화 가스가 로딩노즐이란 부품에 들어가면서 작동을 시작는데 GBB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 로딩노즐이란 것에 대한 구조적 이해가 필요해


[이후는 이전에 썼던 글 발췌 > https://arca.live/b/airsoft2077/71276850]


일단 우리는 로딩노즐 안에 구성하고 있는 부품들을 알아야해 사진부터 보자구

(색깔 구별이 잘 된 사진을 들고 왔어)

여기서 왼쪽에 은색 접시처럼 생긴게 부압밸브오른쪽 황동색깔 부품은 크라운이라고 할게


사실 대부분의 부압밸브는 위의 부압밸브 + 크라운의 일체형으로 되어있어

요 사진처럼 말이지 대강 무슨 말인지 알겠지?


암튼 바이퍼의 경우 이 부압밸브와 크라운이 위의 사진과 같이 로딩노즐 내부에 자리잡아

그럼 요 부품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봐야겠지??







요건 내가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그려본 로딩노즐 개념도야

[GBB 작동 개요]

1.탄창에서 가스가 뿜어올라오면 주황색(가스흐름)처럼 로딩노즐의 아래에서 위로 들어오게 돼 

2. 그럼 주황색 화살표처럼 앞으로 가는 가스는 비비탄을 쏘고, 뒤로 가는 가스는 블로우백을 발생시키지. 

3. 근데 여기서 베르누이의 원리에 의해 부압 밸브 앞뒤의 압력차가 발생

4. 앞부분의 압력이 더 작기 때문에 점점 거리 D가 감소하여 최종적으로 부압밸브가 앞으로 가는 가스루트를 막는 마개 역할

5. 이후 남은 가스는 부압밸브의 뒤쪽으로 전부 이동하여 블로우백 형성


이런 과정으로 GBB가 작동함 모두 이해가 되셨나?? 안되면 닥눈삼 하면 됨 ㅇㅇ


대강 이렇게 작동하는구나 알았다면 요걸로 뭘하겠어??

이러고 놀거야??

이 비싼걸로 이러고 놀기엔 아깝지 않노 게이야




https://youtu.be/lu_jvDyJMYE?si=4hWvEB_fENYCo94a

양놈들은 이렇게 350명씩 모여서 워 시뮬레이션을 돌린다 이거야



근데 너그들 어렸을때 빕탄 맞아봤으면 알겠지만 이게 은근 또 아파요

어렸을때 갖고놀던거 탄속 (탄 자체 속력)이 낮아서 아픈 정도로 끝나지만

탄속이 Max로 허용된 외국의 경우엔 이렇게 피부에 박힐 정도로 아픔ㅇㅇ

그래서 게임 뛰는 팀마다 허용되는 수준의 탄속이 있음



그렇다면 여기서 탄속을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특히 가스건은 유체라는 특성상 탄속이 온도 등의 외부 조건에 따라 매우 불안정하다)


1. 부압밸브 앞쪽의 스프링 장력 조절 

장력이 셀 수록 비비탄을 쏘는 쪽의 가스루트를 폐쇄하는데 필요한 압력차 증가, 그만큼 더 많은 가스가 비비탄을 쏘는데 사용 되므로 탄속 증가.

2. 거리 D를 조절 (NPAS가 이 방식)

거리 D가 줄어들수록 비비탄을 쏘는 쪽의 가스루트를 폐쇄하는데 이동할 거리가 줄겠지? 그럼 그만큼 폐쇄가 빨리 이루어 지므로 탄속 감소.


Ra-tech제 NPAS 부압밸브 사진이야

사진에 보면 알겠지만 바이퍼의 부압밸브 + 크라운 방식인데 자세히 보면 부압밸브와 크라운이 나사산으로 결합되어 있어

이 나사산을 따라 부압밸브를 돌리면서 거리 D를 조절하여 탄속을 조절하는게 NPAS의 원리야


근데 바이퍼는 저렇게 만들기가 쉽지 않겠지??? 그럼 어떻게 하냐




녹색 보강 부분을 잘 보자구

크라운 앞부분을 더 두껍게 만들었지? 그럼 두껍게 만든 만큼 부압밸브가 앞쪽으로 이동, 거리 D가 줄어들면서 탄속이 저하




실제 바이퍼 순정과 저탄속 부압밸브 세트의 사진이야

세트를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부압밸브 자체는 차이가 없고 크라운에서 차이가 있어

크라운을 보면 턱이 있지?? 저 턱을 기준으로 앞쪽의 길이 차이가 보여? 저탄속 크라운이 턱 기준 앞의 길이가 더 길지?

위에 내가 그린거처럼 녹색 보강부분 만큼 더 길어진걸 볼 수 있어


여기서 봐야할건 크라운 부품에서 앞쪽 부분에 파인 홈이 저탄속보다 순정 부품이 더 크고 긴 걸 볼 수 있어

이쪽에서도 파손이 일어나는 걸 확인 할 수 있는데 굳이 저렇게 홈을 크고 길게 만들었어야 하는 생각이 들어

홈이 안파여져 있다면 사실상 부압밸브 뒤쪽으로 가스가 이동되지 않으니 압력차가 발생하지 않아서 작동이 안되지만 저탄속 크라운처럼 가스가 뒤쪽으로 갈 수 있을 정도만 홈을 파주는게 크라운 강도 확보에 좋다고봐

그래서 위의 그림처럼 턱 기준 앞의 길이를 연장함과 동시에 불필요한 홈을 보강해줬어






크라운을 만드는 것보다 더 쉬운 가공으로 탄속을 낮추고 싶다! 면 부알밸브를 보강 하면 돼

위의 그림의 보강 부분을 보면 바로 이해가 되지? 부압밸브가 두꺼워진 만큼 거리 D가 감소, 탄속이 저하되는거야

형상을 보면 알겠지만 유두처럼;; 생겨서 훨씬 가공 및 제작이 쉽겠지??





자 순정과 크라운 및 부압밸브 보강안에 대한 총정리 사진이야


1. 보강한 크라운 + 순정 부압밸브

2. 순정 크라운 + 보강한 부압밸브

3. 보강한 크라운 + 보강한 부압밸브 (매우 낮은 탄속)

+alpha로 부압밸브 스프링 장력 조절까지


이런 식의 조합으로 어느 정도 탄속을 다양하게 조절과 내구성 보완까지 가능하겠지?



자 이제 내가 실제로 만든 걸 실험한 데이터를 보여줄게


시안은 총 3가지로 밸런스형 / 저탄속형 / 극저탄속형

밸런스형은 탄속 저하를 최소로 하면서 내구성을 확보했고, 저탄속형과 극저탄속형은 탄속 저하는 신경쓰지 않고 두께를 늘려 내구성을 최대로 확보하는 모델임


오늘 테스트 해본 것은 극저탄속형

탄속 저하의 최대치를 테스트 해보기 위해 극저탄속형을 테스트 해봄

순정과 극저탄속형 부압밸브의 외형차이임 한눈에 봐도 엄청 두꺼워진걸 확인 할 수 있음... 자세히 보면 일반형은 어느정도 변형이 생긴 걸 확인 할 수 있음

반면 극저탄속형 부압밸브는 순정대비 257%의 두께(밑판 기준) 여서 어지간한 고압으로 파손 걱정은 거의 0에 수렴 한다고 생각






순정과 극저탄속형의 장착 사진

한눈에 봐도 두께 확보로 인한 내구성 증대, 노즐쪽 가스 루트 좁아짐에 의한 탄속 저하를 예측해 볼 수 있음




테스트 환경은 아래와 같음

바이퍼 416 순정 바렐 / 지파츠 볼트캐리어 / 204g 버퍼 + 180% 버퍼스프링


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음 (레이저 온도계를 구비하지 못해 테스트 조건이 좀 더러운건 이해해줘)

극저탄속 부압밸브의 FPS 감소폭 - 70~100

추가적으로 온도가 올라갈때 DH모드가 일반 화펖에 비해 탄속 상승폭이 두배 가량 컸음



결과 분석으로는 극저탄속형 부압밸브임에도 불구하고 FPS 감소폭이 생각보다 드라마틱하지 않았다는 거... 위의 실험 결과로 다른 모델의 대략적인 탄속 저하 예측치는 아래와 같음

밸런스형 - 두께 142% / 약 23 FPS 감소

저탄속형 - 두께 200% / 약 54 FPS 감소


(수정 사항)

반동 진짜 좋아짐!!

제대로 견착하고 쏴보니 이전에 비하면 쇼투밸브와 일반밸브의 간극을 80%정도로 따라 잡는 느낌임 전보다 훨씬 묵직하게 쳐주는게 느껴지는 정도 반동까지 좋아지는걸 보니 진짜 맘에 든다 ㅠㅠ



[최종 결과]

밸런스형 - 내구도 42% 증가(단순비교) / 약 23 FPS 감소 (예상)

저탄속형 - 내구도 100% 증가(단순비교) / 약 54 FPS 감소 (예상)

극저탄속형 - 내구도 157% 증가(단순비교) / 약 85 FPS 감소



이렇게 만든 부압밸브를 각 모델당 10개씩 판매했고 나름 짭짤한 용돈 벌이였음 ㅇㅇ 이후에도 수요가 있었지만 내가 필요 없어서 생산을 안함


내가 만든 부압밸브로 요따구로 게임 뛰고 아주 야무졌다 이거야



지금도 에어소프트 취미하면서 이것저것 만드는 중인데 요것도 그렇고 매우 푸시하고 이지한 것들이라서 올리기엔 좀 부끄러웠는데 파딱 체면이 있어서 올린거니 개추나 박아라 게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