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스프링스.

애팔래치아 최대 규모의 휴양지이자, 골프장 ,비지니스 호텔이자

복합 쇼핑몰, 온천과 스파, 주거시설이 모두 가춰진 리조트였어.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화스의 웅장하고 멋진 외관에 비해

화이트스프링스는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지. 




총 지배인인 제임스 윌콕스는 이런 사태를 타파하기 위해 2080계획을 발표 했는데


첫번째는 홈스테드, 화스 부지내에 주거 시설 판매. 

두번째는 스프링힐스 골프 코스 재설계 

세번째는 철인 서비스, 로봇을 통해서 손님들을 접객 

네번째는 모던 헤리티지: 객실, 스위트룸, 별장을 다시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어. 




10년간 경영을 했는데도 적자가 해결이 안되면 

윗대가리들을 바꿔야하는거 아닌가...? 


아무튼 화이트스프링스 내에 부동산 판매, 골프장 재설계 ,직원들을 전부 로봇으로 대체하고

리모델링 및 보수 사업을 2079년 1월까지 하겠다는 총 책임자의 발언 때문에 내부직원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어.  



누카콜라 퀀텀을 홍보하기 위해서 누카콜라 사의 병뚜껑을 내부에서

화폐 대용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기존 직원들은 로봇에게 자신의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송별회를 기점으로 해고될 예정이었지. 


그렇다면 이 계획들은 내부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었을까? 



전혀, 수 많은 이들이 로봇에 의해 자기 일거리를 빼앗기는 건

직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 그리고 언론에게 까지 안좋게 비춰졌어.


아마 애팔래치아 주민들중 광부들 역시도 로봇에 의해 자기 일자리를 빼앗기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안좋게 볼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 



사업 자본금 좀 모을려고 시작한 홈스테드 사업은 나가리가 되버렸고 



제너럴 아토믹스와 롭코를 통해서 철인 서비스로 양쪽 기업의 지원과 

투자를 받을려고 했던 것도 실패해버렸지, 거기에 휴브리스(만화책이나 드라마 사업)에게도

거부당한 모양이더라. 


그 와중에 이사회에게 어떻게든 성과는 보여야 겠다 싶어서 누카콜라 행사를 덥석 

물어버린 것도 문제가 많았던 모양이더라. 



골프장 재설계쪽도 문제가 많았던것 같아. 

참고로 골프장이 구성이 개판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상류층 

이용객들이 많았던 모양이더라. 



그와중에 인건비 줄인답시고 로봇으로 대체했는데 

로봇들의 앙증맞은 찐빠에 의해서 여기저기 사건사고가 많이 터지면서

뜻 밖의 수혜자가 있었으니... 바로 사탕가게 점원인 '조이스'였어. 


앞으로 다룰 로어의 중심 인물중 한명이야. 


베데스다가 핵전쟁 이후, 화이트스프링스 생존자들에 대한 스토리를 플레이어들에게

간접적으로 체험시켜줄려고 했던 모양인지 



처음 화스에 도착하면 이런 사이드 퀘스트를 하나 던져줘.

아마 대부분의 폴붕이들은 설렁설렁 홀로테이프만 줍고 끝내서 기억이 가물가물할꺼야.


물론, 나도 그랬지. 



각 홀로테이프 마다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재밌어. 


핵전쟁이 터지기 전의 기록 "스프링힐 피드백" 



https://youtu.be/XIB-D3E9bKQ?si=vSahNfwHwap8YD95


[ 헨리에타 윈체스터 ]


에인슬리 씨, 그쪽이 지은 이번에 새로운 

스프링힐 골프 코스 있잖습니까, 디자인이 참 기가 막히더군요.


홀도 7개더라고요. 7개라니, 참 묘한 숫자에요 이거. 


9개라면 이해하겠어요. 아니 6개라 해도 세 번만

돌면 되잖아요? 근데 굳이 7개란 말이죠.


대부분의 코스는 다양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곤 하죠.

그런데 당신은 3번 홀이 그리도 마음에 드셨던 건지 3번 홀만 

여러 개 반복되고 있어요. 


카트 길도 한번 말해볼까요? 한없이 단조롭다 못해 볼 만한 게 없고요.

5번 홀에서 6번 홀까지 3마일이나 운전하면서, 고맙게도 아주 오랫동안 생각할 기회가

주어져서 말이죠.


그리고 7번 홀 말인데요. 아, 또 7이군요.

와. 경사가 무슨. 완벽하게 스키장이 될 뻔했다니까요. 


4백 야드의 퍼팅으로 첫타를 시작하는 건 참 특별한 경험이긴 했네요. 

솔직히 말하죠. 그쪽이 대회용 골프 코스를 깎아내 주택지를 만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완성도에 의구심을 품었던 게 사실입니다. 


제가 당신의 야심 찬 의도를 과소평가했던 것 같군요. 


네, 그럼 이만. 헬리에타 윈체스터 



헨리에타가 나름 상류층 이용객이면서 골프클럽 회원이자 대표로

자기네들 불만을 대변했던 모양이더라. 

뭐... 라이언이 재설계한 골프 코스는 결국 쓰레기였던 모양이네.


참고로 헨리에타 이 아줌마 기록이 사격장에서도 발견됨.


핵전쟁이 터진 이후의 기록 "조이스의 메세지" 



[조이스 이스턴]


데이브? 데이브, 여보. 조이스예요. 

이걸 확인할지나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오게 되면 여기에 뭔가가 있었다는 걸 확인해 주고 싶었어요.

올 수 있었을 때 얘기지만요. 


하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려나...

새해 오전 2시 30분 경이에요. 2079년이죠.


전쟁 이후로 지난 한 해 동안 난 여기 있었어요.

나와 직원 몇 명, 그리고 100여명의 손님들과 함께요. 

로봇들도 있었고요. 


내가 로봇한테 고마움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네요. 


난 아무 탈 없이 잘 지냈어요. 난 이제 지배인이라고요.

믿어져요? 


그런데... 이제는 떠나야 해요. 폴라하고 같이 아침에 찰스턴으로 떠나기로 했어요.

당신하고 딸들이 진짜 미치도록 그리워요. 날 대신해서 아이들 잘 돌봐줘요, 알겠죠?


사랑을 가득 담아, 언제까지나 . 


그저 점원에 불가했던 조이스 이스턴이 갑작스레 지배인이 된 이유는 터미널

내용을 확인해야 알수가 있어. 







철인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해고되는 와중에 

원래 조이스를 대체할 예정이었던 닙스가 오류를 일으키면서 

2주간에 계약 연장이 되었어. 




극 소수의 직원들만 남아버린 화이트스프링스. 



핵전쟁이 터진 이후에 당연하게도 윌콕스(지배인)은 역돌격해버렸고 

내부 손님들은 리조트내에 내부 상황을 아무것도 모르는채 현실을 직면하게 되었어. 

사실상 혼돈 그자체의 상황에 극 소수의 직원들이 100여명이 넘는 수 많은 손님을 대면해야 하는 상황이 된건지. 



어떨결에 사람들을 관리 통솔 해야하는 지배인 역할을 맡아버린 조이스 



그저 사탕 가게 점원이자 누군가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였던

조이스는 지배인이 되어서 혼란에 빠진 화이트스프링스를 관리해야할

상황이 되었어. 과연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까? 


그녀와 다른 생존자들의 이야기는 2편에서 계속...



로어에 대한 문제점, 피드백 언제나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