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봐서 ㅈㅅㅈㅅ
못해도 오늘 저녁까진 들어보고 다시 댓글 남기겠음

원곡이랑 작업본 둘다 여러번 들어봤는데, 지금 상태는 퀄리티를 더 높일 수 있는 상황인게 맞음.

1. 리버브를 너무 많이 먹였음. 리버브는 들릴듯말듯 정도로 작게 넣는게 기본기임. Dry/Wet을 Dry 100%로 둔 상태에서 서서히 Wet쪽으로 돌리다가, 리버브가 딱 느껴지기 시작할때 멈추면 됨. 보통 Wet 8~10%쯤에서 그렇게 들리기 시작함.

2. 전화할때 소리 같은 필터가 들어가있다고 했는데, 실제론 그정도까진 아님. 진짜 (옛날)전화기로 들리는 듯한 느낌이 나려면 이것보다 저역대/초고역대가 더 깎여있고 중~고역대가 여기저기 강조되어있어야됨. 아마도 내가 봤을땐 저~중역대가 깔끔하게 깎여있고 고역대가 좀 강조되어있어서 그렇게 느낀게 아닐까 싶은데, 오히려 요새 그 스마트폰 고음질 통화 같은 깨끗한 느낌 같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거면 그나마 수긍이 갈 듯.
암튼 볼사는 볼사 보컬 특유의 목소리가 애초에 가느다랗고 시원하면서도 힘이 있는 느낌이라 그걸 강조하는 방향으로 EQ가 작업되어 있는데, 이건 밑에 내가 썼던 보컬 EQ 글이랑 비슷한 방향으로 깎는 정도에서 끝내도 충분하다고 봄.

3. 그리고 MR에 비해 보컬이 너무 큰 상태임. MR과 보컬 간의 음량 밸런스를 맞추는건 정말 중요한 작업임. 그래야 음악이 뭔가 작업물로서의 음악이라보다는 감상하는 대상으로서의 음악으로 들리기 시작하게 됨. 
그냥 내 추천은 MV2 구해서 보컬 음량편차를 조금 다듬고(어차피 AI 보컬이라 그렇게까지 안 다듬어도 되긴 하지만), EQ로 보컬 깔끔하게 다듬은 다음에 리버브를 먹이는거임. 지금 MR과의 보컬 밸런스랑 EQ를 제대로 안 잡아서 많이 엇나가버렸는데, 이것만 잘해도 반 이상 한거임. 그거 다음으로는 그냥 맥시마이저 같은거로 음압만 RMS -8dB 언저리로 맞춰도 끝임

아 그리고 MR이랑 보컬이랑 타이밍이 미묘하게 안 맞는거같은데, 보컬이 살짝 늦게 배치되어있는거같으니 확인해보셈.

님만 괜찮으면 AI 보컬 WAV 파일을 kafka202412 지메일로 좀 보내주셈. 이번 주말이라던지 요걸로 한번 보컬 믹싱 튜토리얼 만들어보게. 그렇게 손이 많이 갈 것 같지 않아서 해볼만할듯!
여기 게시글에 올라온건 다운이 가능하긴한데 mp4로 변환되어있기도 하고 음질도 바뀐지라..

님 지금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