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s물 소설 번역 채널


이것으로 [TS] 이세계 현지 주인공물은 완결이 됩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구성에 대해 조언해 주신 스승님과 사제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스승님께는 고개를 들고 잠들 수 없습니다.


자, 여기서부터의 내용은 작가인 제 자랑이나 뒷이야기 등이 되므로 흥미 없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작품은 전작 TS 서브히로인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지만 작품 분위기는 크게 다를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플라체의 입장 때문입니다.


서브히로인 피오는 제목 그대로 "히로인"으로, 플라체는 제목 그대로 "주인공"으로 썼다고 생각합니다. 되도록 기본에 충실하게 자신보다 강한 라이벌과의 싸움을 통해 성장해 가는 전형적인 주인공을 의식하며 썼습니다.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여군사, 성장하는 잔챙이 인간 방패, 한때의 자신이라는 적. 알기 쉬운 왕도 요소를 되도록 가득 넣으려고 사방팔방 고민했습니다.


즉, 이 작품의 플롯은 되도록 기묘한 것을 피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꽤나 전개를 예상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다음으로, 하나 이 작품을 돌이켜 보며 어떤 분께 말씀드려야 할 게 있습니다.


본작은 처음에는 이름을 숨기고 익명으로 투고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인데요... 그건 후술하기로 하고,


익명 투고 때 가명으로 멋대로 "나마쿠라"라고 쓴 거 정말 죄송합니다, 스승님.


사실 이 작품은 제가 제 변태적 성벽을 숨기려고 익명 투고하려고 생각해서 친구 이름을 사칭한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 저는 성벽이 마구 드러난 R-18 소설에 나마쿠라(R-18)이라는 끔찍한 이름으로 투고한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스승님.


자, 익명의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본작은 원래 폐기할 생각으로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세와 흥에 취해 플롯도 준비하지 않고 그냥 펜이 이끄는 대로 써서 4화쯤까지 이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다음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그렇다고 엉망진창으로 버리기에는 아까운 분량이기도 했고요.


그럼 친구 이름으로 공양하듯 투고해 볼까 하고 생각해서 던진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런 적당한 제목에 적당한 줄거리인 느낌입니다.


네. 이 작품도 서브히로인 때와 마찬가지로 랭킹에 올라 급히 플롯을 짜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전혀 성장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갑자기 스토리가 떠오르지 않아 이야기에 막혀버리고 말았죠. 할 수 없이 마찬가지로 익명 투고하고 있던 과거작의 플롯을 가져왔습니다.


그 작품은 페니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였는데 플롯이 파탄 나서 엎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쓰지 못하게 된 그 뒷이야기를 본작에 때려 넣었습니다.


감상에서도 지적받았듯이 클라리스, 페니, 엠마, 멜로, 미노는 과거작에서 등장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후반부는 그들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된 듯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작에서 쓰고 싶었던 테마는 "100명 있으면 100개의 정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노에 대한 의견은 꽤 나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현대로 치면 사이코패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건 "한 사람이라도 희생을 줄이고 싶다"는 선의입니다. 그녀를 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일단 그녀를 악역으로 이 작품에서는 그렸지만 혹시 악역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있으니 어떻게 느껴도 틀린 게 아니라고 봅니다.


참고로 미노의 평가를 스승님께 여쭤보니 "뭐 나는 나쁘지 않다고 봐"라고 하십니다. 저로서는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별로 친구가 되고 싶진 않은 인상입니다. 그런 캐릭터입니다.


길게 늘어놓았지만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 외에 질문 등 있으시면 부담 없이 써 주세요. 여유가 있으면 답글 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4월부터 부서가 바뀌어서 엄청나게 바빠졌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일이 바빠질 것 같아서 작가로서의 활동은 어려워질 것 같네요.


장편 투고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고 가끔 단편을 던지는 정도의 활동이 될 듯합니다. 잊어버리지 않아 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럼 언젠가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요. 지금까지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