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하는 곳에서 7월 중에 1주일 휴가를 다녀오래서 일본이나 가볼까 생각하던 중에 

케이온 보면서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토요사토에 가볼까하고 구글링을 좀 하다보니까 이런걸 한다고 하더라?




솔직히 애니나온지도 오래되서 아무도 없는 빈교사 

건물만 둘러보고 나와야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2010년 3분기에 끝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생일을 챙겨주고있다? 

예전부터 이런걸 꾸준히 해왔다?

그럼 아직도 오는 사람이 꽤나 있다? 


이건 기회다 싶었다...

그래서 바로 참가표명 신청서 쓰고 결제도 했다 1500엔



그래서 갔다 토요사토에...

첨엔 구글맵으로 대충 봤을땐 jr선 타고 토요사토에 내리면 되겠다 했는데 내가 너무 안일했었다

여긴 진짜 생각보다 시골이였다


jr선을 타고 히코네 까지가서 1시간에 1번 출발하는 전철로 갈아타야 갈수있더라

덕분에 행사 시작시간을 좀 넘긴 12시10분 정도에 역에 도착했다



와 이거 보니까 실감 나더라...

내가 드디어 여길 왔구나 인터넷에서만 보던게 내앞에 있다니




그렇게 10여분 걸어서 토요사토 초등학교 구교사에 도착

이때가 행사 시작한지 20분 쯔음 지났을때라 마음이 급해서 대충 사진찍고 들어갔다


삐딱한거 꼴받네 나중에 잘라야지

오른쪽에 강당건물에 소리가나서 가니까 나이 지긋하신분이 못들어가게 막더라

당일접수가 마무리 됬다고 그러길래

내가 듣는건 되도 말을 못 해서..

결제할때 온 이메일 보여주니까 이름 확인하고 캔뱃지랑 포스터, 폭죽, 빙고판, 번호 추첨권을 주시더니

들여보내 주시더라


근데 들어가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이

 내가 엄청난 음지를 건들인건가?

내가 여기 온건 실수인가? 였는데 그 이유가

내 앞에 앉은사람이..




세상에 저러고 있는거야.. 인형한테 말걸고 

무슨 네크로멘서 인줄...


여튼 내가 늦게 도착해서 생일 케이크를 보진 못했고

먹지도 못했다 케이크는 번호 추천권 준거로 추첨해서 주는거 같더라



내가 도착했을땐 생일축하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곧 이어서 빙고 게임으로 선물을 주더라

운좋게 초반에 빙고가 걸려서 나가서 제비를 꼽고

선물을 받았는데 갑자기 부르더니 상품 받은거 사진을 찍어야 된다더라 


그래서 이거 들고서 사진 찍힘..



나중에 보니까 대부분의 물건들이 바닥에 쫘르륵 있었고 

몇가지는 테이블 위에 있었는데 테이블 위에 선물가져가는 사람들은 다 찍는거 같더라




앞에 앉으신 네크로멘서 님도 받으러 가셨음


여튼 빙고가 끝나고 시간이 1시 쯔음 되니 잠깐 쉬다 오시라고 하더니 사람들이 전부 밖으로 나가더라

이때 케이크 추첨된 사람들은 케이크 먹고, 도시락 먹는사람도 있고..

나는 뭐 챙겨온것도 없고 할거도 없어서

그냥 학교 구경이나 했음



와 이걸 내가 직접보다니...



어 그런데 인터넷에서 보던거랑 상황이 많이 달랐다

솔직히 많이 실망했다






따로 봤던거랑은 다르게 있는거도 거의 없고 천장엔

비가 새는 것인지 바닥에 양동이들이 있고

테이블도 제자리가 아닌곳에 있고..

시간이 많이 지나서 다 치웠구나 싶었다

하긴 오래되긴 했지 기타도난사고도 좀 있었다고 하고


그리고 밖으로 나와 보니 



 키구루미 입으신 스태프님이 보여서 한방 찍었다

정면 샷은 없다 이유는

키구루미를 실제로 보니 상당히 이질감이 들어서 무섭기도 했고 

저분이 사진찍고 있는걸 인지하지면 정면으로 처다보고 자세를 잡아주시곤해서 특대문자 I인 본인은 그 상황을 상상하는거조차 무서워서 그냥 찍었다


여튼 본교사 왼쪽건물로 가는 걸 보고 따라들어가 봤는데 이곳은 식사나 음료 잡다한 굿즈를 파는 곳이였고









한쪽으로 이런것들을 진열해놨다 

전에 인터넷에서 볼때 보이던 물건들이 꽤 있었고

진짜 구교사 음악실에 비가 새서 옴겨온건가 싶더라


구경을 마치고서 음료를 시켜서 막 나왔는데

스테프 한분이 오시더니 다음 일정이 준비되었으니

언제까지 오세요 하시고는 사라지셨는데

시간도 제대로 못 들었고 점심도 못 먹었어서 일단 나온건 먹고 생각하기로 했다


컵 개이쁘더라 들고 튀고 싶었는데 개쫄보라 상상만 했다


거북이 메론빵? 내앞에 머리반쯤 벗어진 아저씨가 마지막 남은 초록등딱지 가져가서 분홍색 집어왔다


이거 다먹고 다시 강당에 들어 가려니까 스태프분들이 막더니 캔뱃지를 보여달라셨다

그게 입장조건이라니..


여튼 나는 또 행사 시작에 늦었는데

이미 무대에 밴드분들이 공연을 하고 계셨고



내 앞에 요릭분은 미니언 두마리를 더 잡고 Q를 쓴 상태 셨고



궁까지 썼다


내가 가만히 보기만 하니 오셔서 같이 박수치라고 행동을 하시는데 무서워서 시선을 피하고 있었는데 

앞에 요릭분이 대신 어울려주셨다




진짜 무섭고 적응 안되는거 같다


나머지는 한국 돌아가서 써야지 

잠 안와서 끄적이다가 폰들고 그대로 잠들었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