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덕작품에 어느순간부터 히로인격 캐릭터들 숫자가 밑도끝도 없이 많아진 이유중 하나가 다수의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캐릭 하나만 내세우는 것보다 그냥 온갖 속성 캐릭터들을 내세워서 하나라도 걸려라 라는 식으로 어필하는게 더 먹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있거든
그편이 작품 팬층 숫자 불리기엔 효과적인것도 있고
문제는 이런식으로 양산된 히로인들 관계가 결말때 개작살 나는 경우가 많았다는거임
작가가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자기 작품을 수정하는건 정당한 행위지
내가 불편한건 독자들의 과잉반응임
작품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건 최종적으로 창작자니깐 자기 소신대로 갈지 피드백을 수용하는지도 창작자가 결정해야지
이용자가 의견표시 이상의 과도한 외압을 줘선 안된다고 생각함
식당에 찾아가서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팔때까지 매일 창문에 계란 던지는거랑 뭐가 다른거야?
난 그것도 결국엔 복합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작가 역량 문제일수도 있고 독자층의 반응이 좀 과격한 걸수도 있고 작품에 따라서도 그렇고 받아들이는 사람마다도 다 달라서 누가 뚜렷하게 잘못이다 라고 말하긴 힘듦
애초에 과잉반응한 애들 옹호하려고 쓴 글도 아니고 주제가 좀 엇나가버린거 같은데
커플링 문제는 복합적이긴하지. 내가 좋아하는 여캐랑 남캐가 엮이면 안된다는 유니콘충부터 시작해서 폐녀자들 문제까지.
사실 폐녀자들이 BL 좋아하는 거도 지가 좋아하는 남캐가 다른 여캐랑 놀아날 바에는 남캐랑 노는 게 낫다는 심리에서 출발함.
문제는 얘네들이 걍 서로 취좆이 개좆됨. 어차피 요즘 저 좆같은 컾충이, 유니콘충들 때문에 창작물에서 연애묘사 최대한 줄이고 그냥 그럴듯한 무드내기 좋게 떡밥만 던지고 알아서 2차 창작하라는 식으로 냅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맘맞는 놈들끼리 빨고 싶은대로 빨면 되고, 보고 싶지 않은 커플링짤 밟으면 똥밟았노 하고 지나가면 되는데 저딴 식으로 꼭 지들이 정신병 있다는 걸 티를 내고 다님. 거기에 상대고정, 리버스 뭐 이런 문제까지 끼면 걍.. 대체 왜 저지랄을 하노 소리가 절로 나옴.. 아니 시발 즐기려고 2차 창작하고 소비하는 건데 그 지랄하면 스스로 안피곤한가..
불륜,일부다처제(무직전생) 라든가 혹은 서브 여캐가 히로인 비중 잡아먹고 남주에게 고백박는(코미 양) 그런 스토리 나오면 유독 한국에서 난리부르스 치고 존나 욕하는것 같더라,난 현실적인 내용이라 맘에 드는데.정작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선 별 반응 없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이런 경향이 좀 심한것 같음 ㅋ
걍 단적으로 예전에 비해서 복잡한거 싫어하고 갈등 나오는것도 싫어함, 걍 이걸로 정리되는듯, 덕분에 주인공 상대 성별 주요인물이나 조연들 다 가릴꺼 없이 입체성이 느껴지는 인물로 만들어진 작품들 보단 그냥 사람이 아니라 주인공을 위해 만든 ai 수준으로 입체성 없이 나오는게 흥행세 타서 그게 주류가 되버렸음, 덕분에 따지고 보면 이미 만화 자체가 씹덕들이 보는 2d물이라 어떤 의미에선 씹덕 판타지 반영한건데, 그걸 보는 씹덕들 조차 이건 진짜 개씹덕 망상 판타지다 하는게 널렸겠나 싶다, 난 원신도 캐릭터성이 부족하다 애들입체성 없다, 성격 매력 없다 이야기 나오는게 결국 저 입체성 부제 떄문이라고 보는데 그래도 존나 잘 팔리는거만 봐도 예전에 비해 씹덕애들 이 선호하는거 자체가 바뀌었다고 느낌. 전에는 그래도 사람에 대한 만남이나 관계 같은걸 원하긴 해도 무서워서 창작물 속에서 대리 만족하거나 공감하는 느낌이 주에 그래서 좀더 인간적이고 입체적인걸 원했다면, 이젠 그냥 희망 자체를 닫아버리고 창작물속에서라도 행복하고 싶어 하는 생각 반영되서 인간적이거나 현실적이거나 개연성 없는 씹덕 판타지를 원하게 된건가 싶음
요즘 rpg감성의 파밍 있는애들이 잘 못흥하는 것도 그탓 아닌가 싶긴 함.
근데 문제는 저러면서 스토리는 잘나와야 하고 애들도 구분 되길 바라는게 문제지, 사실 요새 현대인들 학생이고 직장인이고 게임 2개 이상 하면서 스토리 길게 나온거 다 보기엔 시간 빡쎈 경우가 많은거는 이해 하는데, 저러면서 스토리 좋길 바라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인듯.
이래서 스토리는 개 병신인데 연출 빨로 매꾸는 내들이 흥한견가 싶기도 함.
서사가 나쁘면 욕이야 먹겠지만 그 노력으로 와꾸빨겜 두개 세개 만드는게 돈이 벌리니까 그런건가? 짐작은 하고 있음
예전에 블아할때 스토리 밀다보면 2-3시간 훅훅 갔던걸 생각하면
하루 1시간씩 숙제하는 가챠겜 플레이방식에 안맞는 것도 이해는 간다, 관심없는 조용한 사람들도 상당히 있을거고
걍 트랜드가 바뀌어서 이젠 난 씹덕 물에서도 원하는거 찾기 힘둘겄구나 하고 있음, 이제 걍 메이저 하다는 씹덕물은 손 안되게 될꺼 같다.
최근 런칭한다는 타 겜은 그 회사 이전작이 캐릭터들 서사나 입체성 그에.관련된 개연성 다 제대로 해줘서 거기에 최애캐도 있다 보니 차기작도 그리 해주겠지 했다가 테스터들 후기만 보면 그쪽 캐들은 다 원신식 평평한 캐릭터성으로 나올 가능성 높단거 깨닫고 씁쓸해짐. 전작 보고 기대 했지만 결국 트렌드 따라가서 내가 기대할 부분중 하난 없어젔구나 하고.
웹소설에선 대표적으로 "회귀자 사용설명서"가 있는데
처음엔 정실대전 각 많이 보여주던 하렘소설이었는데
어느샌가부터 여성독자들이 늘어나서 보뚜기화 되니깐
몇 백편 지난 뒤론 걍 보댕이들 보기 편한 전개에 BL드리프트 타서 걍 씹창냈으니
편결제 하면서 매일 꼬박꼬박 보던건데 지금 생각하면 존나 열받네
킹스레이드도 캐빨이라는 걸로 어그로 끈 주제에
라이아스인가 하던 개꼴캐릭
몇 년 뒤에 갑분 태닝양아치 등판시키면서
걔랑 커플링급으로 매칭시켜서 유저들 대거 꼬접했던 것도 존나 유명하지
한국만 봐도 이 지랄인데 ㅋㅋ
이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걍 보뚜기화 시켜줄 건덕지 자체를 피하는 게 맞음
씹덕이란게 원랜 다른 문화예술에서 배우며 성장한게 많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어느샌가 뿌리를 두고 있던 문화의 틀에서 벗어나서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게 변화했다고 봄
자극적인 요소가 호응을 쉽게 받는 인터넷 문화도 분명이 한 몫을 했다고 보고
그럼 남은건 현재의 씹덕들과 잘 어울릴 것이냐는건데
요즘 가만히 씹덕커뮤들을 보고있자면 익명이란 가면을 쓰는걸 감안해도
떡밥으로 흐르는 의견과 사상에 따라가고 동조하기 힘든게 많이 느껴짐
딸피여서 그렇다고 하면 할말 없는데 나한텐 씹덕취향이란게 이제 동떨어진 섬처럼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