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 "이상 씨? 같이 거던 데이트나 할까요?"


 : "흐어.....나 방금 일어났소....좀만 쉬게 해주시오...."


 : "아달린."


 : "흠흠! 오늘 날이 아주 화창하구료!"



<화요일>

 : "피곤하구료. 오늘은 날 내버려뒀으면 좋겠소."


 : "달이 밝네요. 같이 거던 산책이나 다녀올까요?"


 : "시발....."



<수요일>

 : "헉헉.....여기까지 왔으면 못 찾겠지?"


 : "파우스트는 이럴 줄 알고 조각상 기프트를 들고 왔어요."


 : "거던 내 기프트는 반출 금지.....읍읍!"



<목요일>

 : "이제 조금.....잘 수 있겠......"


 : "여기 계셨군요. 자 빨리 거던 돌러 가시죠."


 : "......"



<금요일>

 : "부탁이오! 오늘은 부디 나를 내버려 두시오!"


 : "이상 씨가 문을 잠그고 들어갔군요......이럴 때는......"



"규정에 따라. 슬래지 해머로 방문을 부수고 들어갑니다."



 : "히이익!"


  : "오늘도 먼저 뻗어버리시면 안 됩니다."




<토요일>

  : "아달린....2통.....이상 씨 별빛 충전....."


 : ".......슬슬 체념의 경지에 이르고 있소."



<일요일>

 : "일요일! 선장님께서 특별히 휴가를 주셨소!"


 : "파우스트는 이상 씨가 오늘 휴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자, 이쁜 여자친구와 단란한 시간을 보죠."


  : "흐어어......."




<데이트 편>

 : "그래도 파우스트 양께서 도서관 같이 정적인 곳을 찾아줘서 다행이오.....그나저나 웬일이지?"


 : "저녁 8시 거던 워더링하이츠 호텔....509호실 예약할게요......네, 네. 숙박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