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숙소 관리하는 병이라 영외에 있는 관리실에서 근무했음. 간부 숙소라 해도 그냥 아파트임.

할 거 없어서 노가리 까고 있는데 청소 근로자 분들이 급하게 자기들 있는 곳에 와보라고 함. 거기서 어떤 미친 할배가 공터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있는 거임.

불길은 존나 퍼져있고 매캐한 연기가 사방에 퍼지는데 바로 옆이 아파트인 건 안중에도 없는지 이 새낀 불길을 바라만 보고 있음.

하필 관리실 소화기가 맛탱이가 가서 숙소로 존나 달려가서 소화기 빌려옴. 소화기 있는 거 없는 거 다 뿌려서 불 끄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ㄹㅇ 섬뜩했다...

그 할배는 말도 안 통하고 몇 년동안 그 지랄 하는 걸로 유명하더라. 몇 번 경고 줬다는데 왜 안 잡아가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