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 끌어서 미안하다


양봉장이 주차장 근처에 있다보니, 날이 더워지자 차가 다시 벌의 배설물에 뒤범벅 되고 있다


원래 세차 몇달에 한번(세차할려고 치면 꼭 비가와서 자연세차됨ㅋㅋ) 했는데 벌똥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세차하게됨


생태계의 흐름에 있어서도, 그리고 인간의 식량 공급에 있어서도 꿀벌은 매우 중요한 곤충이기에 자연에 빌붙어 사는 닝겐으로서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손체자장에서 차 씻으려고 막대한 물과 세제를 쓰면 수질오염이나 토양오염에 대해서도 잠깐 고민하게 됨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벌똥 이거 그냥 문지르는걸로는 안닦여서 물로 불려놔야 잘 닦임


그리고 벌 이야기 나온김에, 벌 수억마리가 사라졌다, 생태계가 붕괴되고 식량공급이 무너지고~ 하는 기사가 가끔씩 나오는것 같은데


이러한게 과장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실제로 전자파나 이상기후 등으로 벌들이 집에 못찾아가고 헤매다 죽어버리고 하는 일도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고 뭐가 맞는지는 나는 모른다


양봉장 하는 어떤 아저씨 말로는 우리가 꿀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그건 외래종이라서 대부분 국내 환경에 못버텨서 다 뒤지는거고, 국산 토종 벌들은 잘만 살아있다라고 하던데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판단은 보류함


확실한건 벌꿀 맛있당


국내에서 나지도 않는 설탕은 비만, 당뇨 등 성인병만 만들고 중독성 있는 기열 식재료이지만, 벌꿀은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건강하고 오래 보존가능하고 맛있는 기합 양념이다


물론 일부 기열 양봉꾼들이 설탕물로 꿀벌을 키우는 찐빠를 저지르지만, 그래도 아직 야생화 근처에 벌집 세우고 꿀을 채집하는 참양봉꾼도 있는듯함


의식의 흐름대로 마구 휘갈겨 쓴 뻘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압도적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