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쓴다쓴다 벼르기만하다 오늘에야 썼다.


리뷰글이 다 그렇듯 내 주관적 취향과 감상이 듬뿍 들어가있으며, 새벽에 악뮤 플리 들으면서 비몽사몽으로 쓴거라 글이 좀 오락가락할 수 있으니 주의.


그리고 표지나 삽화 없는 소설은 내맘대로 짤 선정함. 


1.맥퀸이 된 맥퀸


https://novelpia.com/novel/136496


 말딸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말딸 패러디에 입문하고자 할 때 제일 먼저 추천할 작품.


 실존마 ‘메지로 맥퀸’이 우마무스메 ‘메지로 맥퀸’이 되어버리며 생기는 일을 다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피폐착각물이 주가 되기 때문에 우마무스메가 현실 말 모티브라는 기본적인 지식만 있어도 꽤 재밌게 볼 수 있다.


 다만 급완결 느낌이 나는 짧은 분량은 옥의 티. 빨리 리메하든가 시즌 2 연재하라고!!!!

      


2.붉은 털의 우마무스메


https://novelpia.com/novel/122776


 누군가 말딸 패러디 유입이 되고싶다 하거늘 고개를 들어 이 작품을 보도록 하라.


 현대인이 빙의한 사가 깡촌 출신 말딸 레드 랩터가 지방 트레센에서 시작해 무패 개선문상 우마무스메가 되기 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만약 누군가에게 먼치킨 말딸 빙의물 패러디를 상상해보라 한다면 아마 절반 이상이 떠올릴 무난한 플롯이지만, 그 평범한 줄거리를 적절한 필력과 괜찮은 캐릭터 활용이 모여 걸작을 만들어냈다.


 이게 말딸 패러디 중 가장 잘 쓴 작품이다!란 말을 들으면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가장 정석적으로 잘 쓴 작품이다!란 말을 듣는다면 이견의 여지 없이 동의할 듯.


  애니 1기와 신데그레를 본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듯.



3.아팔루사는 부서지지 않는다


https://novelpia.com/novel/13225


 경의를 표해라. 패러디 유입에게 가장 잘 어울릴 작품에게 경의를 갖고 읽는 거다.

 

노벨피아 말딸 패러디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가진 작품. 물론 조회수가 많다는 것이 곧 명작이라는 증거는 아니지만, 이 작품은 그 조회수에 따른 기대에 부응할만큼의 퀄리티를 가졌다.


 재능이 부족했던 고등 육상부 출신이 똥?말?딸 슬로우 댄서로 환생한 후 지방 트레센부터 시작해 중앙으로 가 사투를 벌이는 줄거리.


 ‘말딸 패러디’ 열혈 스포츠물보단 말딸 패러디 ‘열혈 스포츠물’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실제로 중반까지는 지방 트레센 스토리라 오리지널 전개이기도 하고.


 말딸을 아예 모르던 나도 지방 트레센까지는 재밌게 봤으며 중앙에 온 뒤에도 나무위키만 좀 참고하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


4.디자인 원툴, 똥말딸이 되었다


https://novelpia.com/novel/131491


 디자인 하나는 기깔나는 걸로 유명한 똥말딸 후지마사 마치로 빙의한 주인공이 일본의 주요 경기들을 모두 이겨야 하는 이야기.


 정석적인 노력+성장형 먼치킨?물로 원작의 등장인물과 설정의 재해석을 통해 꽤 흥미로운 전개를 만들어냈다.


 스토리와 세계관이 코믹스 신데렐라 그레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건 읽고 오는 걸 추천.



5.달려라 돌멩이


https://novelpia.com/novel/198122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본 작품으로, 트레센에서 아직 담당 트레이너를 찾지 못한 우마무스메를 훈련시키는 교관이 주인공인 이야기.


 흔히 패러디에서 비추는 주인공의 스포트라이트 밖, 그 어둠 속에서 발버둥치는 똥말딸들의 발악과 선택을 주로 다루는 아주 희귀한 작품. 특히 똥말딸들이 노력한다해서 G1급으로 올라간다거나 그런 것이 아닌, 실제 재능의 한계를 잘 다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필력도 좋지만 조금 심하게 벽돌체인 게 흠.


 나무위키로 대충 설정만 훑어봐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신데그레까지 읽는 것도 추천.



6.말 중의 왕이라네


https://novelpia.com/novel/12033


 일본 만화 달려라 왕바우의 모티브였던 말이 모티브인 타마모 크로스의 이야기.


 타마가 미실장 대선배이던 시절의 소설이라 캐릭터성과 과거사가 상당히 다른 타마모를 볼 수 있다. 오리주라 생각하고 본다면 볼만하다.


 옛날엔 말딸 패러디 추천 중 최우선이었던 만큼 괜찮은 필력과 레이스 묘사는 한번 쯤 읽어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물론 연중이라는 건 감안해라.



7.‘친구'와 계약해버렸다


https://novelpia.com/novel/187297


 트레이너 시험에 오랫동안 합격하지 못한 장수생이 수상할 정도로 수상한 개선문 망령과 계약을 맺어 트레이너가 되는 이야기.


 보통 잘 쳐줘도 조역으로 나오는 엘이 주역이자 담당 말딸로 나오는 작품. 엘도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아예 등장 자체를 안하는 카츠라기 에이스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


 아무튼 오랜 고시생 생활 때문에 미쳐버린건지 아니면 죽음의 공포 때문에 돌아버린건지, 혹은 원래 미친 놈이었던건지는 모르겠어도 진짜 광인의 행동을 보여주는 트레이너와 그에 대응하는 엘의 착?각이 백미.


 완결까지 잘 난 작품이라 연중 걱정은 없다. 엔딩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난 어울리는 결말이라 생각한다.



8.역뾰이 당하고 싶은 쓰레기 트레이너


https://novelpia.com/novel/209482


 말 그대로 말딸한테 역강간 당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쓰레기 트레이너와 축축말딸 파머+갸루즈?의 이야기.


 특유의 축축한 심리묘사와 기싸움 묘사, 그리고 그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긴장감이 일품이다.


 참 좋은 작품이라 연중만 아니었어도 훨씬 더 나은 점수를 줬을텐데…



9.회귀×빙의×환생×오리주

https://novelpia.com/novel/129962


 말 그대로 오리지널 주인공인 고등학생 신메이가 회귀자, 환생자, 빙의자 말딸들과 엮이며 벌어지는 일들.


 제목이 좀 구려보이지만 원제가 ‘대충 소재뽕빨물’이라는 걸 생각하면 선녀다. 역시 아름다움이란 옆에 잎사귀가 있어야 빛을 발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준수한 필력을 가졌고 가내수공업 삽화가 간간히 들어간다는 것이 특징. 


 하지만 연재주기가 굉장히 불안정하다. 그냥 생각날 때 한번 확인하면 신규회차 하나 쌓이는 소설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10.메지로 가문의 광견

https://novelpia.com/novel/23288


 먼치킨 말딸이지만 달리기를 포기했던 말딸인 메지로 아르마가 타마모 크로스의 경주를 보고 트레센에 들어오며 생기는 이야기.


 굉장히 전형적인 먼치킨 패러디라는 평가를 할 수 있겠다. 다르게 말하자면 보장된 맛이라는 뜻으로 학교 앞 분식집 같은 느낌이 든다.


 연재주기 역시 전형적이라 ‘완성’되었다.



11.우마소울은 시끄럽지요


https://www.typemoon.net/ss_temp02?bo_table=ss_temp02&sca=&sop=and&sfl=wr_subject&stx=%EC%9A%B0%EB%A7%88%EC%86%8C%EC%9A%B8%EC%9D%80+%EC%8B%9C%EB%81%84%EB%9F%BD%EC%A7%80%EC%9A%94


 오리주 먼치킨 말딸 패러디 중 가장 잘 쓴 작품을 꼽으라면 난 이걸 꼽을 것이다.


 독창적인 원작 설정 해석, 빙의자와 몸주인의 이중인격식 공존 등 매력을 느낄만한 점은 손을 채우고도 부족할 정도.


 흔히 먼치킨물의 긴장감이 없다는 단점의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주변인물 위주의 심리묘사를 꼽는다. 허나 이 방법은 뛰어난 분량조절 솜씨와 필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사이다 전개를 원하는 독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


 이 소설은 그 방법을 사용했고,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가 이 소설을 명작이라 칭송한다는 것에서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레이스 묘사 위주의 소설에 입문하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자.



12. 리인카네이션 더비~신인 트레이너 힘내라~


https://syosetu.org/novel/259249/


 현재 일본 패러디 위주의 소설 사이트 하멜른에서 말딸 패러디 중 1위를 달리는 작품.


 우라라가 귀엽고 라이스가 귀엽고 킹이 귀엽고, 우라라가 멋있고 라이스가 멋있고 킹이 멋있다.


 레이스 위주의 소설이라면 웬만해서 채용하는 영역 설정도 채용하지 않는 순수 스포츠물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소설.


 비록 국내 번역이 없긴 하지만 번역기를 통해서도 그 감동과 뽕은 그대로 전해지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다. 


 완결까지 냈으니 만약 한글 번역본이 있었다면 초보자에게 가장 먼저 이걸 추천했을 듯.



13.질주하는 말, 푸른 봉오리의 혼이 되어


https://novelpia.com/novel/135238

https://syosetu.org/novel/286234/


 원본마 라이스 샤워가 우마무스메 라이스 샤워가 된 작품. 위에서 소개한 맥퀸맥퀸과 유사하게 성격이 나쁜 라이스라는 신박한 맛을 맛볼 수 있다.


 다만 현실 경마의 고증이 상당히 많이 넣어진, 경마 고인물이어야 제대로 즐길만한 작품.


 완결이 나긴 했지만 상당히 급완결 느낌이라 후반의 완성도는 고평가하기 어렵지만 중반부 국화상 접전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


 참고로 번역가가 번역 중 ‘카카오의 그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말딸 패러디 번역에서 손을 놓아버렸다.



14.창염의 청장미

https://novelpia.com/novel/132489


 전생에서 재능의 한계를 맛보았던 킥복싱 선수가 빙의한 라이스 샤워의 이야기. 일반적인 성격 나쁜 라이스가 아니라 말 그대로 강자를 짓밟고 싶어하는 ‘잡곡’에 가까운 라이스를 볼 수 있다.


 필력도 패러디 중에서는 준수하며 전개 역시 내 취향이라 완결까지 따라간 작품 중 하나.


 한 번 정주행한다 해서 손해보진 않을 소설이니 읽어보자.



 15.또 다시 너와, 이번엔 계속


https://syosetu.org/novel/278806/


 경마 85%, 우마무스메 15%라는 일본에서 가끔 보이는 반 경마 소설. 뭐, 말들 성격이 실제 말들 고증에 맞췄다기보단 우마무스메 성격에 더 가까운데다 경마 줄거리는 사실상 우마무스메편의 빌드업에 가까우니 말딸 패러디 아닐?까?


 현실에서 일본 경마의 비원인 개선문상을 제패하고 의문사를 당한, 인간이 빙의한 전생마 ‘크로스 크로우’와 엮인 황금세대가 이후 우마무스메 세계관으로 환생하고 우마소울만 넘어와 아무것도 모르는 크로스 크로우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대략적 줄거리다.


 황금세대의 후피집의 꿉꿉하고 피폐한 느낌이 잘 살아있으며, 특수효과를 굉장히 잘 사용해서 원문을 번역기 돌려서 보는 걸 추천한다.


 특히 경마 부분은 말딸 패러디가 아니라 스포츠물로 봐도 높은 평가를 주고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괜찮다. 특히 마지막 아리마 기념은 번역기 특유의 딱딱한 문체인데도 눈물이 나왔을 정도.


 작가가 다른 패러디 연재중이라 언제 올지 모른다는 것만 빼면 단점은… 거의 없다…



16.우마무스메로 전생했는데 위험한 것과 동기입니다만


https://syosetu.org/novel/315949/


 아마 일본 경마를 안다면 한번 쯤 들어봤을 딥 임팩트와 동기가 되어버린 전생자의 이야기.


 개빡통 깔개최적화 말딸이 약쟁이한테 살살 유혹하는 모습을 보는 맛이 있다.


 나름 완결까지 무난히 낸 작품이니 읽을 거 없다면 한번 보는 걸 추천.



17.전생했더니 도산확정 지방 트레센 학원의 경영자가 되어버린 건


https://syosetu.org/novel/294094/


 말딸 패러디의 탈을 쓴 경영물. 진짜 망하기 직전인 훗카이도 트레센 학원의 경영자가 되어버린 사람이 어떻게든 학원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마무스메 세계관이지만 시간대는 현실을 따르는데다, 빙의 시점이 버블경제 직전이기 때문에 진짜 생고생을 하며 구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영물이라 하여 진짜 경제사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전 경기 승부복 도입이나 빙판 레이스, 반에이 레이스 증진 등 말 그대로 말딸 세계관이기에 가능한 학원 부응책을 사용하기에 말딸 패러디의 범주라 할 수 있겠다.


 흔한 트레이너물이나 먼치킨 말딸물에 지쳤다면 한번 보는 걸 추천.



18.자신을 철저하게 혼내는 것을 좋아하는 초절정 도M 우마무스메는 주위에서 세계 제일의 노력가라고 착각되고 있다


https://syosetu.org/novel/290959/



 현실에서 마조 성향이 있었다는 오구리 캡 산구 가공의 명암말 화이트 그린트가 삽입된 우마무스메 이야기.


 말 그대로 선천적으로 고통을 즐기는 체질이라 학대에 가까운 트레이닝을 하는데도 행복해하는 화이트와 주변 반응의 괴리를 즐기는 착각물이다.


 현실에서는 황금세대 전원과 산구를 보아 모두 중상을 따게 만들었다는 설정이기에 미묘하게 나오는 황금세대의 집착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다. 


 작가 씹련이 원작에 안 나온 우마무스메를 존나 많이 뿌려놔서 기대만 올리고 연중을 쳐버렸다. 다음화 가져오라고 씨발.



19.디버프 네이처는 반짝반짝을 원한다


https://syosetu.org/novel/260954/



 오리주 없는 패러디로, 전통적인 역병캐 나이스 네이쳐가 자신의 느린 속도를 극복하기 위해 온갖 편법을 사용하는 이야기.


 게임에 나오는 역병 스킬을 현실에서 사용할만한 꼼수로 잘 해석하여 썼다는 점이 특징. 레이스와 심리 묘사 역시 훌륭하다.


 거기다 디버프를 사용하며 S끼를 각성한 네이처가 테이오를 조교하는 게 몹시 꼴린다. 이걸로 야설 좀 써줬으면 개같이 10회독할 자신 있는데.


 애니 2기 세계관 기반이니까 이거 한번 보고오자.



20.이기며 도주해라 트윈터보


https://syosetu.org/novel/270216/


 세계 최속을 노리던 달리기 선수였던 주인공이 사망 후 우마무스메 세계관에 전생한 후 쇠퇴한 히토미미 육상 대신 우마무스메 트레이너를 하는 이야기.


 트레이너와 터보가 귀엽고 멋지다는 말로 평가를 대신하겠다.


 참고로 이것도 ‘완성’이니 참고.



21.능력을 보여줘 더비! 어떻게든 되겠지!


https://syosetu.org/novel/267236/


 스튜디오에서 친구들과 마프티 춤을 촬영하다 그대로 말딸에게 미움받는 몸에 전생해버린 마프T의 이야기.


 처음에는 건담 네타 가득한 개그물일 줄 알고 들어갔지만, 사실 열혈 스포츠물에 가깝다는 걸 보고 굉장히 놀랐다. 


 필력 역시 상당한데다 레이스물에서 가장 중요한 레이스씬도 박진감 넘치고, 트레이너-말딸 간 관계와 성장이 굉장히 잘 다루어져 소년만화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분량은 56화정도 밖에 안되지만 그 분량이 아주 고봉밥 수준으로 꾹꾹 눌러담아졌기에 절대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리인카더비보다 이게 더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우주세기를 잘 안다면 더 즐길 수 있을 테고, 설령 모른다 하더라도 이 소설의 매력에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야, 사람들은 모두 마프티를 좋아하잖아?



22.우마무스메라는 종족으로 전생했을 때의 이야기



https://syosetu.org/novel/281300/


 패러디에 한번도 등장하지 못한 말딸, 카츠라기 에이스의 자리를 대체한 전생자 블랙 트레이터의 이야기.


 블랙 트레이터가 레이스의 부흥을 위해 누군가 맡아야 하는 빌런의 역할을 트레센에 들어오기 위해 자청해서 맡고, 루돌프와 시비 등 삼관마와 엮이며 카츠라기 에이스하면 생각나는 ‘그’ 재팬컵을 향해 나아간다.


 스토리가 살짝 억지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레이스 뽕맛이 그걸 다 지워준다. 아직도 마지막 경주의 ‘속도부족’이란 명문은 내 가슴 속에 남아있을 정도.


 레이스 뽕맛 하나는 챙겨주니 읽어보는 걸 추천.



23.모브 우마무스메들은 슈퍼카를 이기고 싶다


https://syosetu.org/novel/287271/


 마루젠스키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송사리 우마무스메즈의 이야기.


 4화짜리 단편이라 읽기 전엔 망설임이 있었지만 다 읽은 후엔 아쉬움이 사라졌다. 4화이기에, 단편이기에 느낄 수 있는 그 특유의 감성이 전해져온다.


 마지막 4화의 레이스는, 아니 그냥 이 4화 전체가 말딸 패러디를 본다면 한번 쯤 읽을 가치가 있다.



24.당신은 중앙 트레센 학원에서 추방되고 싶은 것 같습니다


 트레센 학원에서 추방당하고 싶은 말딸너무좋아 능G 트레이너가 악행?을 저지르는 이야기.


 트레이너 시점의 반 개그물과 다르게 다른 인물의 시점인 답안지 확인의 시간은 열혈 스포츠물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그 간극이 매력적인 부분.


 그 열혈 스포츠물의 분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뛰어난 필력이 레이스의 맛을 확실히 돋구어 준다.


 특히 카츠라기 에이스의 자리를 대체한 모브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한 편의 명작 레이스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뭐 이것도 비정기 주기긴 하지만 반쯤 옴니버스의 형식이니까 안심하고 들어가자.



25.2년 연속으로 트레이너 시험에서 떨어진 남자와 토카이 테이오의 이야기 


https://www.typemoon.net/ss_temp02?bo_table=ss_temp02&sca=&sop=and&sfl=wr_subject&stx=+%EC%97%B0%EC%86%8D%EC%9C%BC%EB%A1%9C+%ED%8A%B8%EB%A0%88%EC%9D%B4%EB%84%88+%EC%8B%9C%ED%97%98%EC%97%90%EC%84%9C+%EB%96%A8%EC%96%B4%EC%A7%84+%EB%82%A8%EC%9E%90%EC%99%80+%ED%86%A0%EC%B9%B4%EC%9D%B4+%ED%85%8C%EC%9D%B4%EC%98%A4%EC%9D%98+%EC%9D%B4%EC%95%BC%EA%B8%B0


말딸한테 성욕을 느낀다며 커밍아웃했다 2년 연속 낙방한 남자와 유리다리 테이오의 이야기.


오리트레물이지만 레이스는 모두 스킵하고 결과만 알려주며, 내용은 테이오와 트레이너의 티키타카와 관계진전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스포츠물보다는 러브코미디?의 느낌이 더 강한 듯. 


 두근두근 테이오와 트레이너 간 썸 스토리를 보고 싶다면 추천. 완결까지 났으니 카렌짱이 불쌍하단 것만 제외하면 단점은 그닥 없다.



26.나만 모르는 이야기


https://novelpia.com/novel/170594


 전 회차에서 인연을 맺은, 회귀한 말딸들에게 시달리는 개쓰레기 트레이너 이야기.


 말딸들의 기싸움과 집착, 그리고 그 와중 점점 무뎌지고 닳아져 쓰레기가 되어가는 순박한 트레이너가 특징이다.


 축축하고 음습한 말딸 얀데레물이 보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




하차한 작품은 포함하지 않았다. 끝까지 안 읽은 작품 평가하는 건 개인적으로 도의에 어긋난다 생각해서.


아무튼 시비나 루돌프 같이 엮이는 애들은 주구장창 나오는데 혼자만 패러디 등장횟수 0을 기록한 카츠라기 에이스를 애도하며 이 리뷰글을 마치겠다.


에이스는... 루돌프한테 아리마에서 진... 시대의 패배자일 뿐이니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