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포탈이 열리며 몬스터가 튀어나오고

성자가 강림해 선택 받은 사람 어쩌고

헌터 중에 어떤 미친 놈이 세상을 멸망시키는데

주인공이 마지막까지 남아 놈의 목을 따버리고

여신이 나타나 주인공의 업적을 칭찬해 주면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는데...


"하나. 나를 과거로 보내줘."

"회귀를 하겠다는 것이냐? 과거로 돌아가 이 사태를 막을 것이란 심산이로군."

"둘째. 당연하지만 나는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성장한 나의 몸을 가진 상태였으면 좋겠어."

"흠... 그렇게 되면 회귀가 아니라 교체가 아닌가? 그럼 과거의 그대는 무슨 죄가 있어서 이곳에 남아야 하는가?"

"아 그게 그렇게 되나? 그럼... 소원을 수정해야겠군.

하나. 몬스터 게이트 사태 이후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간을 뒤로 돌려서 살려줘. 이렇게 되면

이 사람들이 살아도 끔찍한 기억은 사라지고 몬스터 게이트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거니까."


그 말에 여신은 뺨이 상기되며 고개를 끄덕였다.


"둘째. 나는 그 당시 시간대에 맞게 어려지게 해줘. 이렇게 되면 단련된 육체 그대로 모두를 속일 수 있겠지.

이름 하여 환골탈태라고 보면 되겠군."

"오, 오오...! 그래, 그 다음은?"

"? 반응 왜 저래? 셋째. 혹시나해서 말하는 거지만 몬스터 게이트과 유사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시 몰라? 대륙 전체가 이세계로 가버릴지, 이세계의 누군가가 용사를 소환한다며 누군가를 납치할지.

다른 세계의 간섭 자체를 막았으면 한다. 

이세계가 아니라 이 우주 어딘가의 존재라 해도 그건 우리가 알아서 찾아갈 거니까 기다리라고 해! 이상이다!"


나의 말에 여신은 주먹을 쥐며 뛸 듯이 기뻐하였다.


"뻑-예! 이거지!!"

"여신님?"

"그래! 소원은 이렇게 빌어야지!! 회귀를 굳이 해서 복수를 한다? 그런 뻔한 고구마 개나 주라지!! 이거지 젠장 기다리고 있었다고!"

"여신...님?"

"이게 대체 몇 번째 회귀자라고 생각하는 거지? 이런 날이 올 거라 빌고 또 빌었다고!! 좋아 이게 야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