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주인공이 왕자로 전생한 나라 약탈하면서 살던 눈표범 수인족.

자꾸 왕국 영토 들어와서 약탈해가니까 국왕이 그냥 땅 줄테니까 우리지역에 정착해라 해서 받아들이고 막 이주해온 집단인거지.


근데 또 일개 부족이라기엔 얘들이 여자도 인간남자보다 머리 하나는 크고 싸움도 잘해서 무조건 동화시켜야 하는 상황.


결국 답은 뭐다?

정략결혼.


그 정략결혼의 신부에 뽑힌게 수인부족 최고의 전사이자 공주인 히로인과 그냥 왕위계승권 3위정도 왕자인 주인공인거지


근데 첫만남때 얘가 자기보다 한참 약한 남자한테 강제로 시집온거 열받아서 "키도 작고, 근육도 없군, 참으로 한심한 남편감이야" 라며 대참사를 낼 뻔하고.


심지어 왕국 복식인 드레스가 아니라 평소 입던대로 바이킹식 복식만 고집하는거지.


결국 국왕은 며느리가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 해서 당분간 용인해주고 주인공한테 "아들아 니가 이해좀 해라" 하며 타이르는거지.


그렇게 주인공이 눈치보며 살던 어느날 눈표범족 귀족들과 왕국의 왕가친척들 모인 행사가 열리는거임.

복장은 각자 속한 문화권 복장이긴 한데 히로인은 주인공이랑 결혼해서 호적상 왕국사람이라 얄짤없이 극혐하는 프릴잔뜩 달린 무도회 드레스 입어야 함 ㅋㅋ


근데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나같이 크고 무서운 수인이 이런옷을 입어봤자 놀림감이지 않나, 내 귀와 꼬리는 절대 가려지지 않아" 라면서 주인공한테 토로하듯 펑펑 울기 시작하고...


사실 지금까지 얘가 왕궁생활하면서 곧죽어도 수인부족 복장 입은게 '사실 나는 그냥 어디도 속하지못하는 들러리인데 이런것 입어봤자 웃음거리일 뿐' 하는 생각이 컸던거야.


근데 주인공이 아무말도 안하다가 감동받은 표정으로 "난 참 운이 좋습니다, 이런 아름답고 강인한 아내를 맞은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하며 다가가고 "이 귀...절대 흉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을때, 가끔 너무 짜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때 당신의 귀가 얼마나 귀여운지 그대는 모를겁니다."

이러면서 안아주는거지


그 뒤로는


나도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