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우스파크를 많이 봐서 무감각해진건가?

심슨에 비하의 요소가 있는데 이건 문제가 없고 왜 피식대학 저거는 무례냐는 말씀이죠?

애니나 공연이면 모르겠는데 저건 실제 살아가는 사람이고 지역이잖아요. 상호명도 다 공개했던데

흔한 표현이고 공무원 발언 패스하시는건 좋은데 할머니 뜯는 맛 검색해보시면 사람들은 그렇게 안받아들이는걸로 보입니다.

부조화 이론이라고 기대와 현실 사이의 불일치, 즉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구조를 인지할 때 웃음이 발생하는데, 그 전제는 "위협적이지 않아야" 합니다.

심슨 문장은 한국인 일부가 개를 먹는다는 불일치가 있고, 그런 편견을 바탕으로 멍청한 이미지인 심슨이 미국 애니에서 말하니 덜 위협적입니다. 다만 한국인 입장에서 어느 정도 불쾌할 수 있죠.

저 사례는 한국인 전체가 아니라 특정 지역의 특정 가게, 사람들에 대해 비하하고 있죠. 상식적으로 말할 내용들이 아니니 불일치이긴 합니다. 

문제는 그게 "위협적이지 않아야" 하는데 300만 채널에서 콩트나 공연이 아니라 여행기의 형태로 하면 저 지역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죠. 실제 영업하는 식당이나 상품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거나 지역에 대해 불만을 계속 얘기하는데 저 지역 사람들이 속상하지 않겠습니까?

솔직과 무례의 차이는 상처를 줄 의도를 갖거나 표현을 쓰거나, 상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지 인 것 같습니다.

근데 더 이상한 건 이거 방송송출 된 이후로 큰 논란이 없었던 걸 보면 무례했다라는 느낌이 안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