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겜에서 중국인 유학생이라는 리 야오링이 너무 판타지스럽게 나와서


일본에서 4년동안 학교 다니면서


거기서 경험한 중국인 유학생들 썰품





1.홍콩맨


얜 중국인은 아니고 홍콩출신인데 그냥 돈이 많음


근데 이 녀석은 야겜 개발자가 꿈이라도한건지 3일에 한번 소프맙가서 발매되는 에로게를 전부 다 삼


그리고 애플 신제품 나오면 그날로 애플 스토어 가서 줄서서 사오고 다음날 학교 와서 자랑함


한두번이야 스게나 하고 넘어가지 매번 그러니까 슬슬 귀찮아서 


'중국'에선 그런 거 안파냐 되게 열심히 사네' 하고 슬쩍 비아냥댔더니


바로 풀발기해선 영국 국적 여권 꺼내 내 눈앞에 흔들면서 


'호라 난 영국인이야 중국인이 아니다제' 하면서 화냄ㅋㅋ


그래도 착한 친구였음




2.나는 뼈대 있는 고등학교 출신이야


중국애들은 자기자랑 안하면 몸에 가시가 돋히는 기질이 있나 봄


얘들은 무슨 생각하나 하고 같은 유학생이니 밥이나 먹자하고 딤섬집 데려갔음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자기는 중국에서 제일 명망있는 


쑨원 고등학교 출신이라면서 뭐 갖잖은 자랑을 늘어놓는거임


거기다 쑨원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중국의 아버지니 뭐니 하면서


역사강의를 하는데 슬슬 듣다 지쳐서 


'야 근데 지금의 중국을 만든 건 모택동이잖아 쑨원은 대만쪽에서 아버지라고 하지않냐'라고 


한마디했더니 긁혔는지 눈 내리깔고 주먹 불끈쥐고는 부들부들대면서


'마오주석이 과도 많지만 공은 훨씬 많습니다... 당연히 국부라고 할 수 있죠'


라고 이 악물고 얘기하더라


쵸큼 무서워서 밥 사주곤 그 뒤론 걔랑 안어울림




3.어보미네이션


이 인간이랑은 얘기해 본적은 없는데 흔히 생각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나쁜 모습을 다 갖고 있는 작자였음


머리는 일주일에 한번 깜을까 말까 하고 옷에서는 담배 쩐내와....쉰내를 풀풀 풍김


거기다 살은 뒤룩뒤룩 쪄서 뚱땡이들 특유의 그 살집냄새까지 풍기니까


걸어다니는 생화학 병기 그 자체였음


좆같은건 학교가 지정좌석제라 1년동안 그 놈 근처에 앉아있어야 했다는거임


중국인 유학생들 특징이 유학와선 그나라 사람들이랑 안어울리고


맨날 자기들끼리 뭉쳐다니는 경향성이 강한데 중국인들 무리에서도


뭔가 배척받는 느낌이더라




4.개연성


사실 난 학교를 조금 늦게 갔음


군머갔다가 다니던 학교 때려치우고 일본으로 간 거라 동기들 중엔 나이가 제일 많았음


그래서였던지 학과장이 나더러 니가 나이도 많고 그러니 동기 유학생들 좀 잘챙겨줘라 라고 해서


위에서 내가 먼저 중국인 유학생들한테 다가간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 였음


아싸페붕이한테 도대체 그게 무슨 고문이냐


아무튼 각설하고 같은 학과에 중국인 여자애 둘이 있었는데


얘네는 절대 절대 절대 일본인들이랑 대화를 안함


그래서 일본인 학생 사이엔 쟤네 블랙카드 들고 다니는 부자라 


남들이랑 교류 안한다 중국인 조폭 남친이 있다 같은 소문이 떠돌곤했음



어쨌건 학과장한테 개인적으로 부탁도 받았겠다 


뭔가 쟤들이 좀 다른 학생들이랑 말 좀 트라고 뭔가 화젯거리 잡고 말 걸어볼까했더니


그 여자애 중 노트북 바탕화면 하나가 그때 유행하던 젤다인거임


그래서 아싸페붕이답게 '젤다 좋아하나봐요?' 하면서 말 걸었는데


'아...아노...엣또...' 하다가 도망가버림


개연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인간한테 그런 걸 부탁한 학과장이 나쁜거야




5.프리 홍콩


한창 중국이 홍콩 집어먹으려고 난리칠때였음


다른 학과 유학생들이랑 듣는 프로젝트 수업이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은 나이를 우리 엄마보다 많이 먹은 것처럼 보이는 홍콩 출신 아줌마가 한명 있었음


이 양반은 수업 시작하기전에 항상 15분정도 일찍와서 뜨개질하면서 라디오 틀어놓는데


흘러나오는 격양된 목소리의 중국어는 되게 거슬렸음



그래서 하루는 거 아줌마 그 맨날 듣고 있는 라디오는 무슨 얘기를 그렇게 재밌게하는거요?


하고 물었더니 중국이 홍콩 집어삼키려는거 반대한다는 거 해외에 알리려는 방송이라고함


그러더니 갑자기 급발진해서 중국이 얼마나 나쁘고 홍콩이 어떻게 탄압받고 하는지 열변을 토하는데


내가 다 식겁해서 '아니 아줌마 중국은 해외에도 자국민 감시하려 비밀경찰들 보낸다는데 


내가 사실 그런 인간이면 어쩌려고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하다못해 옆에 앉아있는 


다른 중국인 학생들이 아줌마 밀고라도하면 어쩌려고요' 하고 말렸더니


'흥 올테면 오라지 난 그런 거 하나도 안무서워요' 그러더라


뭔가 중국인을 본 느낌이었음





6.그리고 착해졌습니다


5번 아줌마 얘기는 아니고 졸업 프로젝트 같이 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있었는데


불성실한걸로 유명해서 프로젝트 조장(일본인)이랑 항상 마찰 빚던 친구였음


그러더니 어느순간부턴가 연락이 아예 끊겨버린거임


조장은 포기했는지 냅둬 그냥 걔 이름 빼버리면 되니까 하고 체념한 상황이었는데



그러고 두달 쯤 지났을까 학과장이 심각한 얼굴로 우리팀만 다른 강의실로 불러다 앉혀놓고 


'걔 한달 전에 자기 방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연락 왔어 경찰이 알아보니 본국에 있는 가족들도 전부 죽었다고 하는데 어디 이야기하지말고 너희들만 그렇게 알고 있어 인원 보충 필요하면 도와줄게' 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더라고


물론 다른 중국인 유학생들은 이미 알음알음 알고 있던 이야기인데 


얘들이 일본인들이랑은 얘기를 안하니까 우리는 까맣게 모르고 있던거임


아무튼 뭐 가족이 사고 나서 몰살당한 거에 충격 받아서 자살했다라는 느낌인데


항간에는 평소 그 친구 아버지가 sns에 습근평 욕을 하고 다녔다니 뭐니 하는 소문도 돌더라


뭐 진실은 저 너머에...




문뜩 리야오링의 날계란 비빔밥... 짤 보고 생각나서 풀어봤음


아마 마제소바 이야기겠지?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