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절 파트



에나의 1차 유닛 이벤트인 '채워지지 않는 페일 컬러'




마후유의 1차 유닛 이벤트인 '사로잡힌 마리오네트'




미즈키의 3차 유닛 이벤트인 '그리고 지금, 리본을 묶고'




카나데의 1차 유닛 이벤트인 '카네이션 리콜렉션'




카나데의 나이트코드 아이콘 + 카나데가 사용하는 작곡 프로그램




마후유의 아이콘 + 마후유가 편곡에 사용하는 신디 프로그램




에나의 아이콘 + 에나가 그림작업에 사용하는 포토샵




미즈키의 아이콘 + 미즈키가 영상작업에 사용하는 프로그램



사실 1절 부분은 그냥 스토리 관련 요소를 나열하는 부분이라 별로 해석할 부분은 없음


근데 2절 파트에 꽤나 흥미로운 연출들이 있길래 한번 해석해봤음



2. 2절 파트



에나가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각오를 다져서 앞으로 달려나가는 모습 

(에나의 2차 유닛 이벤트인 '공백의 캔버스에 그리는 나는', 4차 유닛 이벤트인 'Knowing The Unseen')




반면에 미즈키는 끝내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뒤로 도망치는 모습 

(미즈키의 2차 유닛 이벤트인 '나의 발자취, 너의 목적지')




그러나 도망친 끝에 결국 마주한 것은 그럼에도 모두와 이대로 쭉 함께하고 싶다는 본심

(미즈키의 1차 유닛 이벤트인 '시크릿 디스턴스')




비밀을 밝히지 않고 변함없이 니고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그 끝은 파국으로 정해져 있음 


의도치 않게 비밀이 알려져서 멀어지거나,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 때문에 늘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스스로 도망치거나




그래서 두렵지만 변하기로 결심하며 도망치던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섬 (니고의 월드 링크 이벤트인 '물 밑에 그림자를 찾아서')




그리고 이젠 도망치지 않고 앞으로 달려나가는 미즈키




마후유는 어머니가 자신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다는 진실을 들이밀어져서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됨

(마후유의 3차 유닛 이벤트인 '미아의 손을 잡아 이끈, 그 너머에는'과 카나데의 4차 유닛 이벤트인' 이미시블 디스코드')




그런 상황에서 마후유는 미즈키의 조언대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일단 뒤돌아서 도망치기로 함 

(미즈키의 4차 유닛 이벤트인 '우리들의 생존도주'와 마후유의 4차 유닛 이벤트인 '가면 쓴 나에게 작별을')




카나데는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도, 뒤로 도망치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음 

(카나데의 4차 유닛 이벤트인 '그날, 연주했던 음색을')



그때 자신에게로 도망쳐온 마후유

(마후유의 4차 유닛 이벤트인 '가면 쓴 나에게 작별을')




둘은 손을 맞잡고 앞으로 나아감


아마 이건 향후 스토리 전개를 암시하는 것 아닌가 싶음



사실 배드애플 세카이 버전의 뮤비는 원곡을 완벽하게 재현했냐는 측면에서 보면 좋은 커버가 아닐지도 모름

(정확히는 배드애플도 2차창작이긴 하지만.. 편의상 원곡이라고 하겠음)


곡조 역시 커버할 때 원곡을 재현하는 것에 기조를 두는 프로세카치고는 이례적으로 어레인지가 많이 들어간 편곡임 


이거 때문에 아무래도 호불호도 좀 갈리는 듯? 아무래도 원곡의 그 흥겨움이 좀 덜하긴 하다보니



그러나 리메이크라는 측면에서 보면 니고라는 유닛의 컨셉을 자주 잘살린 좋은 편곡과 뮤비 구성을 갖췄고

특히 재해석을 정말 잘했다 생각함 


편곡을 담당한 비트마리오 역시 처음엔 누가 커버할지 몰랐고, 조금 윗분의 뜻대로 니고가 커버하게 됐지만

(비트마리오는 동방 2차 창작판에서 큰 입지를 가진 인물)


생각보다 니고와 이 곡이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다고 할 정도



사실 배드애플의 원곡을 들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뽕짝 사운드의 다소 흥겨운 곡이라서 

음울한 컨셉의 유닛인 니고가 커버한게 의외라는 말도 나올 법함 


이거 때문에 서양쪽 커뮤에선 비배스가 커버할 거란 얘기도 많았던 모양 


실제로 배드애플은 사운드 자체만 놓고 보면 보카로p중에서 얼마전에 비배스의 하코곡을 쓴 niki의 음악과 가장 유사하긴 함



그러나 배드애플이라는 곡의 다소 흥겨운 사운드 이면에는 음울한 가사가 주를 이루고 있음 


배드애플이라는 단어 자체가 쓸모없는 인간이나 암적인 존재를 가리키는 은어이다보니 좋은 가사일수가 없음 


한때 중2병 노래의 대명사였으니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죄책감, 자아에 대한 고민, 열등감, 소수자의 고독을 주제로 하는 니고라는 유닛은 

어찌보면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주위를 병들게하는 썩은 사과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지 


그런 그들도 과연 하얀색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아예 모든 것을 덮는 검은색이 될지 


한번 지켜보자는 발상에서 재해석된 노래가 바로 니고 버전의 배드애플이라고 생각함




https://youtu.be/i41KoE0iMYU?si=jp67L7D9WnYgjC3R



https://youtu.be/v-fc1zv31zE?si=rgkuCgkSLUzagbDG


마무리는 원곡과 세카이 버전 뮤비


희대의 역작인 원곡은 말할 것도 없고, 세카이 버전 역시 정말 훌륭한 재해석과 편곡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동방 콜라보는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


콘돔아 동방 콜라보는 2,3차 우려먹어도 되니 제발 또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