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저기 길좀 물읍시다.



청년: 네



택시기사: 코케로 가는 길이 어딥니까?



청년: 쭉가서 산을 넘으면 되는데 길이 많이 험해요.



택시기사: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축구보려고 안테나를 설치하는 중이신거예요?



청년: 네



택시기사: 제 아들도 그렇고... 지금 지진으로 세상이 뒤집혔는데 왜 다들 축구 보려고 난리인걸까요?



청년: 네.. 이번 지진으로 제 여동생들도 전부 죽었어요. 하지만..



택시기사: 지진은 수십년에 한 번이고..



청년: 월드컵은 4년에 한 번이니까요.



택시기사: 그리고 삶은 계속되니까요.



청년: 네. 그리고 삶은 계속되죠.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압바스 키아로스타미,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