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물, 그중에서도 특히 ntr이 주원인이 되는 복수물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현실에서는 그런 복수물에서 나오는 나에게 호의를 가진 이성 소꿉친구도 없으며, 여자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악의를 가진 누군가에게 좋아하는 사람을 빼앗겨본 적도 없는 주제에,
누군가를 빼앗기고, 빼앗겨진 대상과 빼앗은 사람에게 복수를 하는 글을 읽으며 얻은 잠깐의 통쾌함과 분노가 휘발된 이후에는 소위 말하는 "현자타임"과 같은 짧은 기간이 온다.
그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복수물의 주인공에게 나를 대입해보며, 내가 복수해야할 대상은 누군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는데, 최근에서야 그 답을 알거같다.
내가 복수해야할 대상은 나 자기자신이다.
좋아는 하지만서도 스스로 다가가는 것은 끝까지 두려워하는 나다.
마음을 보여주는걸 주저하며, 마치 신포도와 여우 이야기처럼 그것을 '배려'라 포장하며 자기합리화했던 나다.
공부를 미루고, 운동을 미뤄온 나다.
좋아하는 것 이외에는 시도하지 않고, 오직 단 것만 먹으려는 욕심쟁이인 어린아이다.
그럼에도 늘 "하면 되는 아이", "뭐든지 재능있는 아이" 같은 소리를 들으며 무심코 안심해버리고 마는 나르시스트다.
고민하면서 실천은 하지않는 나다.
끈임없이 핑계를 찾고 내면의 양심을 무시해온 투정쟁이다.
나는 오늘도 운동을 끝마친다. 오늘치 공부를 끝낸다. 끈임없이 투쟁한다. 과거의 나에게 복수하고 있다. 발버둥치며 갈구한다.
최근에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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